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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환 교수의 여행의 인문학 카자흐스탄-북아메리카 기행

조창환 저 | 책만드는집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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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3387 / 206쪽 15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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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시인이자 국문학 교수인 저자가 카자흐스탄과 북미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거기서 둘러본 자연 풍광과 문화적 체험을 기록한 에세이다.
역사도 풍토도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닮은 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그러나 과거 우리 시대의 두 체제를 대표했던 이 두 지역을 여행하며 저자는 여행자로서 이국에 대한 감상을 만끽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자로서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낯선 땅을 탐색해보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곳에서 만난 동족의 삶을 전해주는 한편, 현대 문명의 위기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오늘날의 상업주의와 인종적 편견과 갈등의 문제들도 비평적 관점에서 언급하여 우리 시대의 삶에 모습에 대해 성찰해보았다.

제1부 ‘꿈속의 꿈’은 저자가 카자흐스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를 여행한 기록이다. 카자흐스탄의 남부 스텝 지역을 유장하게 흐르는 ‘진주의 강’ 시르다리야 강의 묘사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상 및 풍속도, 다민족이 꾸려놓은 다양한 문화 등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담았다. 또한 아랄 해를 여행하면서 산업화의 영향으로 피폐해져 버린 그곳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저자는 이것이 초래할 생태와 대기 환경의 변화로 인한 재앙을 염려하는데, 여기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엿보인다. 카자흐스탄은 또 스탈린의 정책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인 만큼 저자는 고려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되짚어보며 그들의 아픈 상처를 통감하고 독자로 하여금 우리 민족에 대한 도덕적 반성을 일깨운다.

제2부 ‘길 위의 길’은 저자가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대학에 한국학 객원 교수로 체류한 1년 동안 북미의 여기저기를 여행한 시간을 담고 있다. 여러 지역의 축제의 모습을 통해 그곳 주민들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모습과 함께 미국인 특유의 낙천적 성격을 묘사한다. 평화롭고 조용한 캐나다를 여행하면서는 강대국들이 원주민과 화합하지 못하고 약탈의 대상으로 삼았던 중남미에 비해 원주민을 흡수하거나 그들과 조화함으로써 강하고 부유한 나라가 된 북미의 다인종 다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돌이켜보며 조화와 융합에 대해 생각해본다. 한편 미국 땅에 와 살인자가 된 기지촌 출신 여성의 사연을 전하면서는 같은 한국인인 걸 떠나 한 인간으로서, 비참한 현실에 내던져진 가여운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격정적 어조로 풀어놓으며 ‘비인간적’인 것이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를 독자에게 환기시킨다. 이 밖에도 뉴올리언스에서 본바닥 재즈를 감상하고, 노벨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생가를 방문하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겟세마네 수도원을 둘러본 것을 통해 미국의 예술과 문화를 체험한 이야기,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와 내슈빌의 컨트리 음악의 전당을 둘러보며 미국의 현대 문명과 힘의 원천에 대해 느꼈던 저자의 감상을 실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할 것 없이 세계의 곳곳을 여행하며 여행가로서의 자질도 보여온 저자는 그동안 때로는 시인으로서 감상에 젖어, 때로는 학자로서 대상지를 탐구하며, 때로는 순수한 여행가로서 도전 정신과 호기심으로 ‘알차게’ 여행해왔다. 아직도 여행에 관해서는 할 말이 많다는 저자의 두 번째 여행기를 기대해본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창환
지은이 : 조창환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같은 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현대시학』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그때도 그랬을 거다』, 『파랑눈썹』, 『피보다 붉은 오후』, 『수도원 가는 길』, 『마네킹과 천사』 및 시선집 『신의 날』, 『황금빛 재』 등을 펴냈다. 한국 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화상 등을 수상하였고, 현재 아주대 명예교수로 있다.
  

목차

제1부 카자흐스탄 기행-꿈속의 꿈
1. 시르다리야 강변에 서서
2. 낯선 인상화
3. 체레노작에서
4. 다민족 문화축제
5. 중앙아시아의 스텝에서
6. 은하수와 들불
7. 서바이벌 게임
8. 광야의 풍운아
9. 황폐한 달
10. 꿈속의 꿈

제2부 아메리카 기행-길 위의 길
1. 길 위의 집
2. 존재와 무
3. 호수의 끝까지
4. 카리브의 바다에서
5. 옥금이 생각
6. 남부의 봄
7. 수도원가는 길
8. 알래스카의 추억
9. 셰익스피어와 로데오
10. 산타페 가는 길
11. 추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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