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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 - 동시와 함께 하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최모림 저 | 박물관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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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290766 / 136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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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여인을 기억하라.’ 빛바랜 흑백사진 속 기모노를 입은, 슬픔을 지그시 깨물고 있는 듯한 소녀. 그리고 앳되고 고운 얼굴.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은 바로 덕혜옹주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열?세 살 어린 소녀가 일본으로 가는 기차에 오르기 전에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덕혜옹주는 조선왕조가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1910년) 2년 뒤인 1912년 고종과 궁녀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고종에게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모두 한 살도 안 돼 죽어서 덕혜옹주는 고종의 외동딸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고종이 환갑에 본 ... ‘이 여인을 기억하라.’ 빛바랜 흑백사진 속 기모노를 입은, 슬픔을 지그시 깨물고 있는 듯한 소녀. 그리고 앳되고 고운 얼굴.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은 바로 덕혜옹주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열세 살 어린 소녀가 일본으로 가는 기차에 오르기 전에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덕혜옹주는 조선왕조가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1910년) 2년 뒤인 1912년 고종과 궁녀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고종에게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모두 한 살도 안 돼 죽어서 덕혜옹주는 고종의 외동딸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고종이 환갑에 본 딸이었기에 딸에 대한 사랑은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라가 어수선했지만 고종은 외동딸을 몹시 사랑해, 양귀인에게 복녕이라는 당호를 내리고 덕혜옹주가 5살 때는 어린 딸을 위해 덕수궁에 유치원까지 설치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잠깐 동안 ‘덕수궁의 꽃’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모든 날개를 꺾인 채 일본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다 결국은 독살당한 아버지 고종 역시 일본의 입김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덕혜옹주에게는 오빠들인 순종과 영친왕. 그 속에서 고종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을 덕혜옹주 역시 처참한 삶을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의 흉계로 열두 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길에 오른 뒤,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을 금지당한 채 일본인들의 비웃음 속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살아가는 덕혜옹주의 열일곱 살 때까지의 행로를 따라갑니다. 또 덕혜옹주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았던 시인들의 시를 책 단락마다 넣어 덕혜옹주의 아픈 마음과 맞물리게 했습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덕혜옹주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이 땅에 살았던 이들의 아픔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입니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라고 노래한 이원수 선생님의 를 통해 덕혜옹주가 견뎌야 했을 외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을 안 자고”라며 아빠와 어린 자식의 헤어지는 장면을 너무나 잘 드려낸 윤석중 선생님의 을 통해 우리는 또 덕혜옹주가 조선을 떠나는 그 순간의 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 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 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 네 쪼고만 발자국을 눈이 자꾸 내려 덮여 따라갈 수도 없다”라고 노래한 시인 윤동주님의 를 먼 곳 일본 땅에서 덕혜옹주가 느꼈을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가 가장 도드라지게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입니다. 이 책 속에는 고종 임금이 나이 예순에 얻은 덕혜옹주에 대한 지극한 부성애와 나라를 잃은 임금의 슬픔도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눈물이었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를 만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많은 것들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덧셈하는 법과 뺄셈하는 법, 그리고 글 읽는 법과 글 쓰는 법 등. 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강화도 조약이 몇 년도에 맺어졌는지, 청록파 시인들이 누구였는지, 조선시대 마지막 임금은 누구였고 그는 왜 조선의 마지막 임금이 될 밖에 없었는지……. 하지만 이런 것들 말고 누구와 친해지는 법이나 또 누구를 미워하는 방법, 아니면 누구를 보고 싶어 하는 법은 어디서 배웠는지 떠올려 보려고 하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학교에서 책을 통해 배우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교과서에 ‘뭐 하는 방법’ 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아마도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만나온 사람들을 통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통해서는 친해지는 법을 배웠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통해서는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떠올려 보려고 해도 우는 방법만은 어디서 배웠는지는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우는 방법을 어디서 배웠는지를 생각해 보다가 우연히 덕혜옹주를 알게 됐습니다. 이미 100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그대로 우리들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더듬어 가면 갈수록 덕혜옹주가 살았던 날들은 일제강점기시대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냈던 아픈 역사로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그 생각을 하는 동안, 어렴풋이 ‘어떻게 우는 법을 배웠을까’하는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만일 덕혜옹주가 살았던 그 세상이 눈앞에 놓이고, 덕혜옹주를 다시 만난다면 서로 마주보고 실컷 울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아픈 덕혜옹주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만 싶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모림
저자 최모림은 1968년 남쪽 작은 항구 도시인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였습니다. 〈경남신문〉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신문에 소설을 연재하는 등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보 기자를 하다가 지금은 인터넷 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역사 속 살아숨쉬는 국새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슬픈 달이 뜨는 조선
늦은 봄날, 덕수궁에 핀 꽃
이름 없이 ‘덕수궁의 꽃’으로 불렸던 시절
불길함, 그리고 아바마마의 죽음
아버지를 가슴에 묻는 일곱 살 딸
엉터리 장례식과 3ㆍ1운동
가슴에 쌓이는 슬픈 그늘들
어머니의 품속에서 든 깊은 잠
행복했던 창덕궁에서의 날들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
끝 모를 슬픔의 시작
창덕궁이여, 그리고 조선이여 안녕
짠 소금바람이 부는 일본 땅, 도쿄
세상에 없는 나라, 조선의 공주
차가운 여름
쓸쓸히 흩어지는 ‘덕수궁의 꽃’
작가 후기 덕혜옹주의 남은 이야기
부록 제26대 고종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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