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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14926 / 735쪽 14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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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현대미술사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화가로, 1980년대 민중미술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판화가 오윤의 전집이다. 오윤의 삶과 예술을 재발견하고 있는 이번 전집을 통해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여겼던 친근한 이웃으로, 삶의 서정과 세계의 본질을 주술적인 붓과 칼로 형상화한 화가 오윤을 만나게 된다. 전집 제1권 《세상 사람, 동네 사람》에는 오윤의 글과 지인들의 생생한 이야기, 관련 비평 등이 담겼다. 특히, 오윤의 글 중 , 은 당시의 도록을 어렵게 찾아내 발굴한 귀중한 텍스트이다. 인터뷰와 좌담 형식으로 수록된 지인... 현대미술사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화가로, 1980년대 민중미술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판화가 오윤의 전집이다. 오윤의 삶과 예술을 재발견하고 있는 이번 전집을 통해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여겼던 친근한 이웃으로, 삶의 서정과 세계의 본질을 주술적인 붓과 칼로 형상화한 화가 오윤을 만나게 된다. 전집 제1권 《세상 사람, 동네 사람》에는 오윤의 글과 지인들의 생생한 이야기, 관련 비평 등이 담겼다. 특히, 오윤의 글 중 , 은 당시의 도록을 어렵게 찾아내 발굴한 귀중한 텍스트이다. 인터뷰와 좌담 형식으로 수록된 지인들의 이야기에서는 오윤의 재담가적인 면모와 풍류를 즐기는 천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판화 의 모델이었던 후식이와 얽힌 이야기들에서부터 간경화 악화로 요양을 간 곳이 술도가 옆집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오윤 생애의 숨겨진 일화들이 실려 있다. 전집 제2권 《칼을 쥔 도깨비》에는 판화, 조소, 회화 작품들과 함께 판화를 찍는 원판인 판재, 동래학춤 무보, 1970년대 그가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벽돌공장에 대한 메모들을 담았다. 특히, ‘동래학춤 무보’는 오윤 미학의 거대한 뿌리인 춤에 대한 귀중한 자료이다. 전집 제3권 《3115, 날것 그대로의 오윤》은 오윤이 남긴 드로잉 3,115점 중에서 700여 점을 추려서 엮은 것이다. 이 드로잉들은 20주기 전시회 때에 극히 일부가 소개되어 그 전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작품들로 강렬한 정서적 울림을 주고 있다. 오윤의 예술적 폭과 깊이를 또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여겼던 친근한 이웃, 삶의 서정과 세계의 본질을 주술적인 붓과 칼로 형상화한 화가 오윤의 삶과 예술의 재발견 “이제 나는 유신론자가 되었다.” 1984년 겨울, 간경화 증세의 악화로 진도에서 요양 중이던 오윤은 그곳에 찾아온 후배 허진무를 만나자 마자 대뜸 이 말을 꺼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5년 2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작품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로 엄청난 양의 작품을 선보였다. 죽기 직전까지 주어진 불과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말이다. , , , , , , 그리고 연작과 연작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나왔다. 이 마지막 시기에 피워 올린 불꽃같은 예술혼 때문인지 그는 신화화되어 있다. 신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그 내면의 많은 이야기들을 박제화시켜 생명을 박탈한다. 오윤 예술에 대한 평가는 이제껏 그 신화에 갇혀버렸다. 이번 전집은 그러한 오윤을 재발견하여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함께 살았던 이웃집의 무당 먼저 오윤에 대해 간단한 소개부터 하고 넘어가자. 만 40세에 요절한 판화가 오윤은 현대미술사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화가로, 1980년대 민중미술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작가이다. 그는 1980년대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자기 형식을 제시하고 전통과 현실에 대해 남다른 접근을 했던 화가였다. 오윤은 관념적으로 민중을 그리려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항상 낮은 데로 향하고 있었고 그 스스로가 민중이었다. 그는 ‘민중’이니 ‘의식화’니 당시 이른바 ‘운동권’ 지식인들이 즐겨 쓰는 언어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는 ‘운동가요’를 즐겨 부르는 것도 못마땅해 했다. 그는 그런 지식인들이 민중이라 일컫는 보통 사람들의 애창곡을 유난히 좋아했다. 간드러지게 넘기는 트로트 노래에 맞춰 고개를 살랑살랑 젓는 품은 늘 주변 사람을 흥겹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는 동네의 노동자, 노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격의 없이 지냈다. 그에게 그들은 의식화의 ‘대상’이 아니었다. 형님, 아우 하는 사이였으며, 스스럼없이 지내는 진정한 이웃이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확실히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 그의 예술은 무슨 척하면서 나대지 않는다. 거기에서 교훈적이고 권위적인 그 어떤 것도 느낄 수가 없다. 그보다는 포용하는 마음 씀씀이, 움찔하게 하는 생동감, 정신을 깨어나게 하는 듯한 날카로운 통찰력 등이 느껴진다. 그는 함께 나누고 공감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공동체적 감각을 타고난 듯이 술술 풀어놓고 있다. 실제로 오윤은 사람이 살고자 하는 것과 똑같이 예술을 하려고 했다. 그는 역사 밖에서 역사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예술을 예술 밖에서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에게 삶은 예술이어야 하고 역사이어야 하고 지식이어야 했다. 오윤은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관념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10대 때부터 전국을 여행하면서 각지의 풍물과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즐겼던 그는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무언가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에게 전통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였다. 춤이든 굿이든 그것은 삶의 한 표현이었고, 사람답게 살아보기 위한 놀이이자 의식이었다. “예술가는 무당이 되어야 한다.” 말년에 그가 자주 했다는 이 말은, 예술가는 영적인 세계와 사람 세계를 이어주는 영매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통문화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를 생각해 보았을 때, 또 다른 차원의 의미가 다가온다. 무당은 사람들에게 삶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웃집에 사는 친근한 무당이었던 오윤은 그렇게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소박한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의 작품에서 서정적인 인간미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동시에 느껴지는 이유는 그런 자세에서 찾을 수 있다. 숨어 있던 오윤의 글 발굴, 다양한 사람들의 증언과 비평 수록 오윤을 재발견하는 작업은 먼저 그가 살아생전에 남긴 모든 자료를 발굴하는 것에서부터 진행됐다. 그의 미술 작품들은 물론 노트, 스케치북, 도록, 그가 참여했던 현실 동인 및 현실과 발언 관련 문헌 등을 수집했다. 문제는 이것들을 어떻게 재구성하여 의미의 그물을 짜는가였다. 그중 텍스로만 구성한 전집 제1권에는 오윤의 글과 그의 지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오윤의 글 중 , 은 당시의 도록을 어렵게 찾아내 발굴한 귀중한 텍스트이다. 이애주·하종오·채희완 등과 나눈 좌담 는 그의 대표적인 미학적 에세이 와 쌍으로 읽으면 좋을 텍스트인데, 진도 요양 후의 ‘유신론자 선언’ 즉, 1년 반 동안의 짧은 기간에 쏟아져 나오는 후기 대표작들의 탄생 배경을 캐낼 중요한 단서들이 즐비하다. 오윤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지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인터뷰와 좌담 등의 형식을 통해 소개된다. 그의 재담가적인 면모와 풍류를 즐기는 천성이 글 사이사이에 그대로 드러난다. 쌀과 텐트 대용으로 쓸 김장용 비닐만 들고서 지리산을 여행한 이야기, 판화 의 모델이었던 후식이에 얽힌 처연한 일화들, 간경화 악화로 요양을 간 곳이 술도가 옆집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애잔하고 따뜻한 정서가 물씬 풍겨 나온다. 오윤과 동시대를 살았던 비평가들과 후세대 비평가들의 평론과 에세이도 함께 실어 제1권의 무게감을 더했다. 성완경, 유홍준 등의 평론은 오윤에 대한 비평 중에서 이른바 ‘고전’이다. 조인수, 이성민, 김종길 등의 평론에서는 후세대 비평가들의 보다 진전된 논의와 참신한 이론적 결이 느껴진다. 춤, 오윤 미학의 거대한 뿌리 전집 제2권에는 판화, 조소, 회화 작품들과 함께 판화를 찍는 원판인 판재, 동래학춤 무보, 1970년대 그가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벽돌공장에 대한 메모들을 담았다. 특히, ‘동래학춤 무보’는 오윤 미학의 거대한 뿌리인 춤에 대한 귀중한 자료인데, 오윤이 그렸다는 것에 대한 확증이 있지 않아서 일부만 수록했다. 이렇게 논
목차
■ 간행사: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작가, 오윤을 위하여
■ 서문: 《오윤 전집 3: 3115, 날것 그대로의 오윤》에 부쳐
제1부: 상상력의 전주곡
제2부: 1965년~1970년
제3부: 1971년~1975년
제4부: 1976년?~1979년
제5부: 1980년~1984년
제6부: 1985년~1986년
■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