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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

이소부치 다케시 저 | 강승희 역 | 글항아리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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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905304 / 351쪽 146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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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중국 산골의 차가 어떻게 세계를 점령하고 문화를 바꾸어놓았는가 19세기 말 전쟁으로 비화되어 세계사의 중요한 한 장을 장식한 차茶 일본 최고의 차 전문가가 탐험한 홍차의 한 잔에 담긴 세계사 ... 중국 산골의 차가 어떻게 세계를 점령하고 문화를 바꾸어놓았는가 19세기 말 전쟁으로 비화되어 세계사의 중요한 한 장을 장식한 차茶 일본 최고의 차 전문가가 탐험한 홍차의 한 잔에 담긴 세계사 이 책은 일본의 홍차 권위자가 홍차의 문화를 꽃피운 영국에서 시작해 3천 년 전 중국 소수민족의 차 생산지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거슬러 올라가서 쓴 역사기행서다. 역사가가 아닌 홍차전문가가 쓴 역사이야기로서 역사적 사실과 홍차의 특징을 잘 결합시켜서 서술했다. 국내에 홍차 관련 전문서는 많지 않다. 최근 홍차 붐이 일어난다곤 하나 아직 대중화되지 못했고, 예다학 전공이 있지만 그간 연구가 누적되어왔다고 할 순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중국과 일본의 차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또 영국의 홍차에 대해 식견을 갖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풀어 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욱이 책의 상당 부분을 관련 회화, 지도, 각종 유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각자료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이것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홍차 문화가 얼마나 지배적이었는가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200컷에 가까운 그림을 통해 펼쳐지는 홍차의 세계사는 홍차 마니아들에게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레드의 역사”를 만나게 해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국에 차 문화를 널리 퍼뜨린 ‘베드포드’라는 한 가문에서 시작된다. 배를 타고 서구로 건너간 중국의 녹차는 ‘홍차’로 거듭 태어나 토착화되기에 이르지만, 홍차의 역사를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 뿌리이자 근원인 중국과 인도로 이야기는 되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간의 무역 문제, 영국과 포르투갈의 결탁, 그리고 미국으로 차가 건너가면서 생겨난 세금 문제, 19세기의 보스턴 차 사건을 통해 차가 근대 세계를 어떻게 지배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장면들이 펼쳐진다. 또한 중국 소수민족의 차 재배자들이 털어놓는, 그들만이 알고 있는 영국 홍차의 비밀은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하다. 저자에 따르면 홍차의 역사 중 일부분은 ‘차에 대한 오해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홍차는 어떻게 서구를 지배했나 대영제국은 17세기가 되어서야 중국의 홍차를 접했다. 처음엔 왕실 중심으로 유행했던 까닭에 홍차는 ‘은’보다 비싼 고가품이었고 무역도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상류층은 왕실을 곧잘 따라하고 노동자 하류계층은 상류층의 문화를 흉내냈던 터라 19세기가 되면 영국인들은 모두 홍차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그중에서 홍차 문화의 주역이라 할 만한 인물은 영국 베드포드 가문 7대손의 부인이었던 안나 마리아다. 그녀가 살던 18세기에는 점심을 간단히 때우는 게 유행이었다.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저녁 먹기에는 이른 늦은 오후에 공복감을 느끼곤 했다. 과자를 곁들인 그녀의 홍차 마시기는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마리아는 ‘오후의 홍차 문화’를 만들어 샌드위치 등 빵과 함께 먹기 시작했고 이것이 당시의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서구에서 동양의 차를 처음 들여온 이들은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다. 1690년 자바에 다원을 열었던 네덜란드는 서민들에게까지 차를 보급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차가 널리 보급된 나라’가 됐다. 이보다 앞선 1650년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발트 해 연안의 나라들에 차를 팔기 시작했다. 그 무렵 네덜란드는 해상 무역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무역을 독점하며 막대한 이익을 차지하던 시기였다. 영국은 상류층의 사교클럽이었던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당시 유행했던 ‘에일’이란 음료를 밀어내고 홍차가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청교도혁명으로 국외로 추방됐다가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이 좌절되면서 왕정복고에 성공한 영국 왕 찰스 2세가 1662년 포르투갈의 공주 캐서린 브라간자와 정략결혼을 하면서 영국에서 홍차는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영국은 해외 진출에서 네덜란드를 견제하고 포르투갈과 결속하며 차 무역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된다. 독특한 것은 캐서린 브라간자가 지참금으로 한 덩어리의 차와 설탕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당시 서양에서 차는 ‘동양의 신비의 명약’으로 여겨졌던 까닭에 캐서린은 고가품의 건강식을 지참했던 것. 이것을 곧 귀족들이 따라하면서 차 문화가 유행하게 된다. 1666년 영국 동인도회사는 중국 마카오에 상관商館을 설치하고, 이후 네덜란드로부터의 차 수입을 금지했다. 대신 인도네시아를 찾아온 중국 배로부터 직접 차를 사거나 포르투갈에서 들여왔다. 네덜란드는 영국이 차를 수입함에 있어서 항상 장벽이 되곤 했는데, 17세기 말 영국이 중국과의 직접 무역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영국의 차 무역은 규모 면에서 네덜란드를 앞지르게 된다. 이후 일찍이 차가 상류층 중심문화로 자리잡자, 영국은 홍차 없이는 사교 문화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의존도가 심해진다. 중국으로부터 건너와 영국에서 토착화된 문화이긴 했지만, 이것은 19세기 말 전쟁으로도 비화되어 세계사의 중요한 한 장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처럼 홍차 한잔의 세계사는 단순히 차의 문화사나 역사가 아닌, 동서가 만난 접점에서 다양한 충돌과 흡수가 일어난 역사의 한 장이 되었다. 중국인들이 털어놓는 영국 홍차의 비밀 이 책에는 영국인들이 중국의 차를 ‘명약’으로, 홍차 생산지인 중국의 우이산을 ‘성지聖地’로 여기면서 생겨난 영국 홍차의 비밀들이 밝혀져 있다. 저자가 중국 푸젠성 우이산 등 홍차 생산지를 찾아다니면서 그곳 주민들로부터 직접 들은 홍차의 이야기는 우리의 상식과 많이 달랐다. 처음 영국인들은 홍차와 녹차가 같은 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들어진다는 것도, 또 발효차가 최근에야 해외 판매용으로만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다만 우이산의 홍차를 숭배했으며 그것을 찾고 원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차 상인과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우이산이 아닌 곳에서 재배된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어 정산소종홍차, 즉 보히(우이산의 차)라 사칭하고 수출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 우이산 동목촌의 위엔신이라는 차 재배자가 전하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에선 중국 정통의 정산소종차보다 맛과 향이 강한 랍상소종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런데 사실 현지 사람들은 아무도 랍상소종을 마시지 않는다. 중국인들에게 차는 ‘녹차’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현지 사람들은 “영국인이 보-히라 부르는 홍차는 동목촌의 실패한 차에서 생겨났다”고 말한다. 차를 따서 등짐을 지고 오는 동안 찻잎이 서로 부딪혀 자연발효가 일어나가 되는데, 이런 상처난 잎으로는 완벽한 녹차를 만들 수 없었다. 녹차보다 맛이 강했고 색깔도 거무튀튀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홍차기원설이다. 그런데 그런 ‘강하고 붉은 차’를 원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도 차츰 영국에 차를 팔려면 강한 맛과 향을 품은 홍차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물론 발효된 강한 차가 영국의 수질에 잘 맞긴 하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차가 녹차이든 발효차이든 건조시킨 완성품에 향을 첨가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출용 랍상소종의 경우 건조시킨 찻

저자 소개

  • 저자 : 이소부치 다케시
저자 이소부치 타케시는 일본 홍차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수백 종류의 오리지널 메뉴를 개발해왔다. 특히 호텔, 레스토랑, 전문점을 중심으로 홍차에 관한 기술 지도, 연출법, 홍차와 음식의 코디네이트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홍차 연구가로서 여러 권의 홍차 에세이를 펴냈다. 일본 창예 교육에서 홍차 통신교육의 주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NHK 등에서 홍차 대중화를 위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홍차 전문점 ‘딘브라’를 열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홍차사전』 『홍차: 재미있는 이야기』 『마시는 차, 먹는 차』 『중국차에 강해지다』 『두 사람의 홍차 왕』 『홍차의 레전드』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강승희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 원광대 한국문화학과에서 예다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구 논문으로, 「혐기성 발효차」(소수민족들의 차), 「중국 홍차의 기원에 관한 연구」 등이 있고, ‘홍차의 기원에 관한 연구’로 박사논문을 집필 중이다. 

 

책 속에서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영국인, 차를 알다 애프터눈 티의 시작 | 유럽인이 동경한 차 | 차 무역에 앞장선 나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 영국에서 처음으로 차를 마시다 | 영국과 네덜란드의 대립 | 보-히차 제2장 홍차 탄생의 비밀 중국차의 종류 | 발효차의 시작 | 홍차 생겨난 마을 | 홍차의 첫 향기 제3장 영국인, 홍차를 사다 영국인이 즐기는 차 | 18세기의 티 매너 | 차를 사들이는 항구 | 랍상소종의 비밀 | 세 가지 거짓말 | 또 하나의 전설 | 기문 홍차 제4장 차의 기원 이원설二元說 | 일원설一元說 | 수령 1700년의 차-카멜리아 타리엔시스 | 차나무 왕 카멜리아 시넨시스 | 하니족의 차 | 지노족의 먹는 차, 량반차 | 지노족의 죽통차와 차의 기원 | 소수민족의 일요시장 | 미얀마에 전해진 차 | 미얀마의 아쌈 침략 | 영국인들의 아쌈 지배와 미얀마의 홍차 제5장 차마고도 보이의 고장 | 차마고도의 마을 | 티베트의 흑차 | 흑차의 비밀 6장 영국인, 홍차를 계속 마시다 차의 유해론 | 18세기의 영국 홍차와 트와이닝 | 18세기의 차 전쟁: 보스턴 티 파티 | 19세기의 차 전쟁: 아편전쟁 | 19세기의 영국 홍차 문화: 티 클리퍼 | 얼 그레이 홍차를 만든 그레이 백작 제7장 영국인, 홍차를 만들다 아쌈차 | 중국종에 대한 집착 | 아쌈 컴퍼니 | 브루스 부부의 묘 | 아쌈 홍차를 만드는 방법과 보급의 비밀 | 테지뿌르의 짜이 제8장 실론 홍차의 입지전 실론 홍차가 심어지기까지 | 실론 초기의 홍차 농원 | 실론티의 완성 | 실론홍차의 아버지 | 립턴의 등장 | 립턴 홍차 | 립턴과 실론의 홍차 | 스리랑카의 밀크티 제9장 미국의 발명품 티백의 탄생 | 박람회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티 | 레몬티 | 아메리카의 아이스티 제10장 홍차 수출국과 홍차 소비국 아프리카 제국의 홍차 | 케냐공화국 | 말라위 공화국 | 우간다공화국 | 탄자니아 연합공화국 | 아일랜드의 홍차 제11장 현대 영국인과 홍차 맛있는 홍차를 만드는 방법: 오웰과 영국 왕립화학협회 | 영국왕립화학협회의 10개 안 | 현대 영국의 홍차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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