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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재조명

서중석 저 | 돌베개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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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3910 / 43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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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10년 한국근현대사 100년을 조망하며 던지는 질문.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 했고, 어떤 나라를 세워왔는가’ ... 2010년 한국근현대사 100년을 조망하며 던지는 질문.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 했고, 어떤 나라를 세워왔는가’ 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4월혁명 50년, 광주항쟁 30년을 맞는 2010년, 한국 근현대사 연구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서중석 교수가 지난 강제병합 이후의 한국 근현대사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망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은 각각 일제 시기에서 시작해 해방공간에서 경합한 여러 정치세력들의 국가구상, 여운형의 좌우합작운동, 이승만의 단정운동과 반공주의, 여순사건, 4월혁명과 혁명입법, 박정희의 유신국가, 부마항쟁 그리고 최근의 과거사정리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중요한 고비들을 짚어가며 살펴보고 있다. 기존의 현대사 분야 책들은 주로 통사가 아니면, 소재를 중심으로 한 강의 유들이다. 이렇듯 일관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대사를 재서술한 책은 드물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강한 문제의식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학문적 완결성을 토대로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리라.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는가?’ 각각 다른 시기에 씌어진 이 글들을 단단하게 하나로 묶어주는 문제의식은 바로 이것이다. 이는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며, 각각의 장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물음들로 변주된다. ‘일제는 식민지 조선을 어떤 나라로 만들려 했는가?’‘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해방된 조국은 어떤 나라였는가?’‘친일파들은 해방 후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했는가?’‘군부 독재가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4월혁명에 참여한 이들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 이 책은 100년 전 강제병합부터 지금까지의 한국 근현대사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공동체를 예속시키려는 힘과 그에 맞서 참된 해방의 나라를 만들려는 힘 사이의 길항이었음을, 구체적인 역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은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박정희식 개발주의의 의의’라는 한국 현대사의 뜨거운 쟁점이 지닌 오류를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건국절 논란’이나 뉴라이트의 비틀린 역사관에서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준다. 일본 제국주의 정부건, 외세를 등에 업은 독재정권이건, 군부 독재정권이건 자신들이 내세우는 억압적 통치가 근대적 국가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방향이라고 주입해왔지만, 실은 독립운동 세력이야말로, 혹은 해방 후의 민주화운동 세력이야말로 근대적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또 4.3항쟁, 4월혁명, 부마항쟁 등의 혁명을 통해서든, 선거를 통해서든 민중·인민·시민들은 한국 사회가 좀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사회가 되도록 주문하고, 경계해왔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주장된다. 2010년의 한국 사회와 겹쳐 보는 역사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 중 상당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과 겹쳐져 있기도 하다. 가령 해방 직후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조선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제시한 정책들과 노선들을 읽노라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된다. 얼마 전 치른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볼 만한 장면들도 많다. 가령 최초의 자유·보통선거인 5.10 선거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해방과 민주화에의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저자는 이 선거에서 당선된 소장파 의원들이 당시 민중들의 염원을 받들어 반민족행위자 처벌 문제, 토지개혁 문제, 지방자치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의정 활동을 한 점을 강조한다. 이는 이 선거의 의미를 단순히 남한 단독 선거로서의 한계, 이승만 일파의 부정선거 시도로 제한하는 것보다 한층 설득력 있다. 4월혁명 이후 치러진 7.29 총선에서도 같은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총선 이후 들어선 장면 민주당 정권이 체질적으로 ‘민주적’인 정권은 아니었지만, 부정선거 원흉 처단, 반민주행위자 공민권 제한, 부정축재자 처벌 등 ‘혁명입법’을 제정해 4월혁명의 정신을 현실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는 점을 온당하게 평가한다. 한국 근현대사를 강하게 특징지어온 이념적 갈등에 대해서도 참조할 만한 부분이 많다. 가령 여운형과 박헌영/조선공산당은 대중성과 조직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 미군정·우익과 대항하는 데 공조해야만 한다는 점을 상호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한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1장 일제가 만들려 한 국가, 한국인이 세우려 한 나라 저자가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계기로 조직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 청탁을 받아 작성한 글. 1부는 유럽, 미국과 일본 제국주의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설명하고, 각 식민지에서의 상황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인정, 의회의 존재, 총독의 권한 등 구체적인 기준을 놓고 비교,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일제가 강점 초기부터 채택했던 내지연장주의, 내선일체 등의 동화정책이 프랑스 초기 식민정책인 동화정책과 출발부터 왜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었는가를 살펴본다. 더불어 동화정책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화정책의 진면목이었던 차별정책의 실상을 조선총독부나 일본정부의 공식자료, 특히 구체적 제도나 수치를 가지고 제시한다. 또 중일전쟁 이후부터 전개된 황국신민화운동이 동화정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해체시켜 천황제 파시즘 또는 군국주의 파시즘에 순응하는 인간을 만드는 운동이었다는 점을 역설한다. 일견 동화정책에 가까운 일제 말의 초등학교 입학률 증가와 참정권 논의 등은 사실 강제동원, 징병제처럼 일제의 군국주의 침략전쟁 수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2부는 독립운동에 대해 다룬다. 먼저 여타의 피식민국과 달리 한국의 독립운동이 주로 국외에서 전개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일제의 가혹한 지배정책과 연관해 설명한다. 또 한국인은 3.1운동과 같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 과정에서 한국인이 꿈꾸었던 나라는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본다.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과 국외의 독립운동이 시민적·자주적 근대인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3.1운동은 무단통치에 의해 저지당했던 인간의식·민족의식을 일깨워, 한국인들을 침체와 무기력에서 벗어난 능동적 인간으로 변화시켰다. 1920년대의 활발한 사회·문화운동, 국내외의 민족운동은 이처럼 근대인으로 깨어난 개인, 계층, 민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인은 이미 1910년대 독립운동에서 공화국을 세우려 했고, 3.1운동 직후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보통선거에 의해 구성되는 나라를 구상했다. 1920년대 중후반 국내외 항일운동세력의 국가구상은 더욱 구체적으로 다듬어졌고, 1930년대에 이르면 독립운동계에서는 그러한 국가구상이 보편화된다. 글의 말미에는 한국인이 1945년 8.15해방을 어

저자 소개

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80년대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 《한국 현대 민족운동 연구 1·2》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남북협상: 김규식의 길, 김구의 길》 《조봉암과 1950년대》(상·하) 《비극의 현대 지도자》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 현대사 60년》 《이승만과 제1공화국》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6월항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일제가 만들려 한 국가, 한국인이 세우려 한 나라
I 일제의 지배정책
들어가며 | 정치적 특징-총독 전제통치와 계급분열정책 | 동화정책 | 동화교육 | 황국신민화운동·황국신민화교육
II 독립운동과 새나라 구상
들어가며 | 3.1운동 이전 독립운동 기지건설운동 | 근대의 새로운 출발 3.1운동 |
3.1운동 이후 독립운동과 국가 건설 구상 | 일제의 만주침략 이후 독립운동 | 일제 말 건국 활동 | 맺으며 | 주
2장 해방 직후 여운형의 국가 건설 방향
-인민공화국·인민당·신탁통치 문제를 중심으로
들어가며 | 여운형과 인민공화국 | 인민당 발당 시 여운형의 국가 건설 방향 | 여운형과 신탁통치 문제 | 맺으며 | 주
3장 해방 후 남북 주요 정치세력의 국가 건설 방안
들어가며 | 국가권력 및 기구의 구성 | 국가 건설의 방향-사회경제적 성격 및 친일파 문제를 중심으로 |
맺으며-통일민족국가 건설의 가능성과 관련하여 | 주
4장 이승만의 단정운동·반공국가와 여순사건
당대 남한의 축소판이자 남한 현대사의 축소판, 여순사건 | 이승만과 여순사건의 발발 | 여순사건과 극우반공체제의 형성 | 맺으며 | 주
5장 4월혁명 이후 새나라 건설 방향과 혁명입법
허정과도정권의 성격과 내각책임제 개헌 | 7.29 총선과 장면정권의 출범 | 혁명입법 추진 |
장면정권의 통일정책과 대미·대일 관계 | 주
6장 부마항쟁과 박정희 유신국가의 말로
들어가며 | 부마항쟁이 대규모 항쟁으로 폭발한 요인 | 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부마항쟁의 위상 |
부마항쟁으로 인한 유신체제 붕괴의 의의 | 맺으며 | 주
7장 친일파가 만들려 한 국가
왜 친일행위 청산이 중요한가 | 친일파 청산을 좌절케 한 요인 | 친일파가 만들려 한 국가 |
6월항쟁 이후 친일행위청산운동 | 주
8장 과거사 청산과 새로운 출발
들어가며 | 6월항쟁 이전의 과거사 문제 | 6월항쟁 이후 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 |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
과거사 청산으로 새로운 출발을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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