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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또는 스피노자

시리즈 : 프리즘 총서 [25]

피에르 마슈레 저 | 진태원 역 | 그린비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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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3458 / 42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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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그린비에서 출간되는 ‘프리즘 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프리즘 총서에 대한 소개는 http://greenbee.co.kr/column/column_view.php?article_id\u003d1253 참조). ‘프리즘 총서’의 기획위원인 진태원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의 번역 초판은 2004년에 출간되었고, 이번에 그린비 출판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프리즘 총서’의 일곱 갈래 중 ‘탈-근대성의 프리즘’에 속하는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한편으로는 스피노자의 관점에서 헤겔을 읽음으로써 헤겔의 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그린비에서 출간되는 ‘프리즘 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프리즘 총서에 대한 소개는 http://greenbee.co.kr/column/column_view.php?article_id\u003d1253 참조). ‘프리즘 총서’의 기획위원인 진태원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의 번역 초판은 2004년에 출간되었고, 이번에 그린비 출판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프리즘 총서’의 일곱 갈래 중 ‘탈-근대성의 프리즘’에 속하는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한편으로는 스피노자의 관점에서 헤겔을 읽음으로써 헤겔의 관념론적 변증법과 구분되는 유물론적 변증법을 사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목적론’과 ‘진화주의’라는 근대 철학의 기본 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현대 스피노자 연구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현재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피노자 사상을 새롭게 읽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현대 스피노자 연구의 이론적·실천적 이정표 스피노자에게서 근대 철학의 ‘목적론’과 ‘진화주의’의 대안을 읽는다! 『헤겔 또는 스피노자』(Hegel ou Spinoza)는 피에르 마슈레(Pierre Macherey, 1938~)의 1979년 저작이다(1990년에 2판이 출간되었다). 피에르 마슈레는 프랑스 스피노자 연구의 대표자 중 한 명이며, 현재 릴 3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조르주 캉귈렘과 루이 알튀세르의 제자로서 알튀세르,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랑시에르, 로제 에스타블레와 함께 『『자본』을 읽자』(1966)를 집필한 맑스주의 이론가인 마슈레는, 한국에서는 『문학생산이론을 위하며』(1966), 『문학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1990) 등의 저서를 통해 문학 이론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 걸쳐 활발히 학문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맑스주의와 문학 이론 외에 프랑스 대학 제도, 실천 철학(‘이론적 실천’으로서의 철학)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무엇보다 스피노자 연구자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현대 스피노자 연구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저작이며, 마슈레 자신의 스피노자 연구에 기틀을 마련해 준 저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스피노자 해석의 한 방식을 보여 준 후 1992년에는 그간 발표한 논문들을 모아 『스피노자와 함께』(Avec Spinoza)를 출간했으며, 1994~1998년에는 5권짜리 『스피노자 『윤리학』 입문』(Introduction a l’Ethique de Spinoza)을 내놓아 한층 더 엄밀하게 스피노자 사상을 주해한 바 있다. 20세기 후반은 현대 스피노자 연구의 르네상스기라 부를 수 있는 시기이며, 그 진원지는 프랑스였다. 프랑스에서 (이전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스피노자가 화려하게 부활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1960년대에는 ‘구조주의’ 운동이 등장해 프랑스 지성계를 뒤흔들었는데, 이 운동의 공통 기획이라 할 수 있는 ‘이론적 반인간주의’에 철학적 기초를 제공해 준 사상가가 바로 스피노자다. 또한 당시 맑스주의를 이론적으로 갱신하려 노력한 일군의 좌파 학자들이 새로운 유물론적 변증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론적 원천으로 삼은 것도 스피노자다. 이런 배경하에 프랑스에서 스피노자 연구의 ‘영웅적 시기’가 열렸으며, 『헤겔 또는 스피노자』와 더불어 질 들뢰즈의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알렉상드르 마트롱의 『스피노자 철학에서 개인과 공동체』, 안토니오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같은 걸작들이 배출되었다. 스피노자, 목적론을 거부하는 새로운 유물변증법 철학자! 스피노자에게서 가능성을 읽다 마슈레가 『헤겔 또는 스피노자』를 집필하던 197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는 여러 전선에 걸쳐 격렬한 사상적·정치적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좌파와 우파가 정치적으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좌파 내부에서도 여러 노선들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었다. 마슈레가 속한 알튀세르 노선을 보면, 이 시기는 1960년대 『맑스를 위하여』, 『『자본』을 읽자』에서 전개된 맑스주의 갱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맑스주의를 일반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시기다.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이런 이론적·정치적 상황의 산물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헤겔식의 관념론적 변증법과 구분되는 새로운 유물론적 변증법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가능성을 제시한, 혹은 적어도 질문할 수 있게 도와 준 사상가로 마슈레가 주목한 이가 스피노자다. “진정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관념론적 변증법과 유물론적 변증법을 분리하는 경계는 어떤 것인가? 어떤 조건에서 변증법은 유물론적으로 될 수 있는가? 스피노자가 우리로 하여금 이 질문을 제기할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이 질문에 하나의 내용을 부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로 하자.”(339쪽)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마슈레는 헤겔의 스피노자 독해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 독해가 사실상 헤겔의 오인/몰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낸다. 중요한 것은 헤겔이 스피노자를 오인/몰인식하는 바로 그 부분에서 스피노자가 헤겔적이며, 헤겔 자신보다 더 일관되게 헤겔적이라는 사실이다. 마슈레에 따르면 헤겔은 변증법을 사유하려 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어느 지점에서 멈춰 버렸다. 반면 스피노자는 ‘이미’ 헤겔보다 ‘먼저’ 그 한계를 넘어 헤겔로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사유를 전개한 사상가다. 그리고 이 한계 지점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변증법의 문제’다. ‘이미’ 근대 철학의 목적론과 진화주의 ‘너머를’ 사유한 사상가 총 4부로 구성된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헤겔의 스피노자 해석을 정리하면서 시작한다. 1부 『헤겔, 스피노자의 독자』에서 마슈레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헤겔은 ‘절대자’를 사유하려 했다는 점에서 스피노자를 높게 평가했다. 헤겔이 보기에 “철학함을 시작할 때는 우선 스피노자주의자가 되어야 한다”.(37쪽) 하지만 긍정적인 면은 여기까지다. 헤겔은 곧바로 스피노자를 비판한다. 헤겔에게 (데카르트를 계승한) 스피노자의 ‘기하학적 방법’은 수학적 추론에서 비롯한 형식적·추상적 방법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스피노자의 절대자(즉 실체)는 시초부터 이미 충만하게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운동도 하지 못하는 것이며, 실체에서 속성으로, 다시 양태로 이행하는 스피노자의 체계는 실재성이 줄어드는 퇴락의 체계다. 그리고 헤겔은 스피노자가 실체와 속성, 양태의 관계를 이런 식으로 잘못 이해한 것은 ‘모순’과 그 모순이 운동시키는 ‘부정의 부정’이라는 계기를 사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스피노자 체계에는 변증법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슈레는 이런 스피노자의 모습은 헤겔이 ‘상상적으로’ 만들어 낸 형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스피노자를 자기 철학 체계의 한 계기로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의 사상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2부 『기하학적 방법에 따라』에서 3부 『속성의 문제』를 거쳐 4부 『모든 규정은 부정이다』까지 마슈레는 스피노자의 저작과 헤겔의 비판을 면밀하게 독해함으로써 헤겔의 비판을 하나하나 논박한다. 헤겔의 주장과 달리 스피노자는 ‘기하학적 방법’에 특권을 부여하지 않았고, ‘방법’이 확립되어야만 사유를 전개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의 주장에도 반대했다. 스피노자에게 사유는 방법과 관계없이 일단 시작하고, 그런 뒤 점진적으로 자신을 전개한다. 『윤리학』의 서술 방식도 마찬가지다. “『윤리학』은

저자 소개

  • 저자 : 피에르 마슈레
저자 피에르 마슈레(Pierre Macherey)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조르주 캉귈렘과 루이 알튀세르를 사사했다. 루이 알튀세르, 에티엔 발리바르 등과 함께 『자본을 읽자』』(Lire le Capital, 1965)를 썼고, 1980년대 이후 스피노자 연구에 전념하여 『스피노자와 함께』(Avec Spinoza, 1992), 『스피노자 『윤리학』 입문』(Introduction a l’Ethique de Spinoza, 전 5권, 1994~1998) 등을 집필했다. 현존하는 대표적인 스피노자 연구자 중 한 명이며, 국내에도 소개된 『문학생산이론을 위하여』(Pour une theorie de la production litteraire, 1966) 및 『문학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A quoi pense la letterature? Exercices de philosophie litteraire, 1990) 등과 같은 저서를 통해 문학 이론가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 릴 3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진태원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서양근대철학』(2001, 공저), 『라깡의 재탄생』(2002, 공저) 등이 있고, 『에코그라피』(2002, 공역), 『법의 힘』(2004), 『마르크스의 유령들』(2007)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목차
1990년판 서문 7
대안 15
1부 헤겔, 스피노자의 독자 25
실체의 관점 26
시초의 철학 37
체계의 재구성 46
2부 기하학적 방법에 따라 59
헤겔과 방법 60
방법에 대한 스피노자?의 재평가 75
원인에 의한 인식 92
적합한 관념과 부적합한 관념 102
3부 속성의 문제 127
속성 개념의 애매성 128
속성들의 실재성 141
속성들의 상이성 156
자신의 속성들 안에서 실체의 구성 165
‘사물들’의 질서와 연관 172
속성의 문제에서 헤겔의 오류 177
4부 모든 규정은 부정이다 183
스피노자의 부정주의 186
무기력한 변증법 199
유한과 무한 207
규정 230
무한 양태들 238
대립이 아닌 차이 262
독특한 본질들 275
힘과 코나투스 298
목적론 325
부록 341
옮긴이 해제 피에르 마슈레의 스피노자론에 대하여 342
2판 옮긴이 후기 392
참고문헌 394
용어 해설 405
찾아보기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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