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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841207 / 38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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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열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부터 전후의 일본까지 장구한 일본의 역사를 한 권에 압축한 통사 이 책은 일본의 부락해방연구소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펴냈던 『부락해방사(部落?解放史)』 전 3권을 축약한 형태로 발간한 것이다. 저자는 『부락해방사』가 상당히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이에 따라 일본의 천민사를 조금 더 쉽게 공부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요청에 따라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밝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일본의 고대부터 시작하여, 중세, 근세, 근대... 일본열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부터 전후의 일본까지 장구한 일본의 역사를 한 권에 압축한 통사 이 책은 일본의 부락해방연구소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펴냈던 『부락해방사(部落解放史)』 전 3권을 축약한 형태로 발간한 것이다. 저자는 『부락해방사』가 상당히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이에 따라 일본의 천민사를 조금 더 쉽게 공부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요청에 따라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밝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일본의 고대부터 시작하여, 중세, 근세, 근대, 전후까지 사회적 차별과 끈질기게 싸워온 일본의 백정과 같은 천민계층, 곧 부락민들의 역사를 담은 것으로, 일본의 피차별 부락민을 중심으로 전개된 새로운 일본 통사(通史)라고 할 수 있다. 역사는 지배계급에 의해 기록되지만, 그 역사는 피지배계급이 만드는 것이다. 사회에서 약자로 분류되는 계급의 시각에서 쓰인 역사서야말로 지나온 역사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다가올 미래 사회의 모순적 구조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매개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역자는 다음과 같이 덧붙임으로써 일본의 최하층민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현재의 사회적 모순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좀 더 나은 형태로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사회의 최하층에서 온갖 모순을 끌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인간 집단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중사적 관점에 서 있다고 자처하는 연구자라면 민중사적 관점 그 자체를 탐구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역자의 말 중에서 이러한 부락차별문제가 일본사회에서 중요한 이유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이는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은 침해될 수 없다고 하면서 현실의 차별문제를 비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이론적 측면이 어떠하든 현실 속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행해지고 있는 차별은 잘못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역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조금 다른 부분에 있다. 이들 ‘부락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그 사회에서 인간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왔다. 즉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부가가치를 생산하면서 자기 역할을 다해온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의해서 소외·배제·차별당하면서 사회의 최하층으로 밀려난 사람들이다. 이러한 현실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메이지유신 이후의 근대 국민국가 일본에서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사회의 최하층에 위치한 사람들을 옥죄고 있는 모순구조를 파괴하고 변혁하는 것이 곧 일본 사회의 이중적 모순구조(전통적인 공동체 사회의 모순과 자본주의적 근대 사회의 모순이 공존하는 구조)를 한꺼번에 변혁할 수 있는 길이며 이러한 과제를 담당할 주체는 역시 이들 ‘부락민’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역자는 부락차별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일본 피차별 부락민의 시각으로 쓴 새로운 개념의 역사서 책은 고대, 중세, 근세, 근대, 전후 총 5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역사의 큰 전환이 이루어진 시기의 배경, 원인, 과정 등을 일본의 피차별 부락민의 생활상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신분이나 계급의 차별이 없던 고대 원시시대에서부터 시작해, 죠몽시대 말기경에 일본에 도작(稻作)이 전해져 야요이시대 때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부를 가진 지배계급과 부를 가지지 못한 피지배계급의 신분 서열이 정립되는 정치사회가 성립하고 지금의 21C 정치계급사회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역사의 변화와 흐름을 철저하게 피지배계급의 삶의 기록을 따라 서술한다. 원시시대를 지나면서 이러한 역사 상황이 더욱 발달하게 된 것은 야요이(?生)시대에 신분과 계급이 성립하고부터다. 여기서 고대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신분과 계급은 명백히 차별의 출발점이고 인권 억압의 원점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서로 다른 신분과 계급에 속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행위는 서로의 가능성을 더 한층 발휘하게 하여 역사를 진보시켰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분과 계급이 발생하고부터 역사의 진보가 상당히 빨랐다는 것이 이러한 증거이다. 죠몽시대를 지나는 데 1만 년 가까이 걸렸지만, 야요이시대는 5·6백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음의 고분(古墳)시대는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일본의 국가와 사회는 정비되어갔다. 그 종착점이 율령체제의 도입이다.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정치구조가 중국을 모범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양·천을 중핵으로 하는 고대의 신분제도는 여기서 확립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가와 지배자의 의도일 뿐, 사람들의 상승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은 마침내 이러한 신분제도를 무너트리기 시작한다. 10세기 초반에 먼저 노비제도가 붕괴된다. 차별로 고통 받고 인권을 억압당하고 있던 사람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해방을 쟁취하였다. 이것으로 차별이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시대는 새로운 중세로 이행하였다. 중세사회에서는 지방의 경제 사정에 기초한 독자적인 권력이 성립하였으며, 근세와 비교하여 상당히 복잡한 형태로 다양한 사회집단이 형성되었다. 중앙귀족의 신분 이외에는 선조 대대로 계승한 토지와 성씨를 갖는 재지영주가 궁마(弓馬)의 전업자로서 ‘사무라이’ 신분으로 취급되어 법적으로도 우대받았다. 일반 민중은 ‘백성(평민)·본게(凡下-사무라이 이외의 일반 서민을 지칭한 신분 총칭-역자)’ 신분에 속하며, 형벌에 대한 차별이 있었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는 도망갈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은 존재였다. 그리고 이러한 ‘백성’ 아래에 ‘하인(下人)·쇼쥬’로 불린 사람들이 있었으며, 나아가 신분제의 틀 밖에 ‘히닝(非人)’ 신분이 형성되었다. 전국적인 규모의 전란은 여러 국에 커다란 변동을 초래하여 구래의 정치세력이 새로운 세력에게 무너지는 등의 사회정세를 초래하였다. 도시에 사는 장원영주의 연공(年貢)수익과 권한은 현지 무사의 반제(무로마치 막부가 장원·공령의 연공징수권의 반을 슈고에게 인정한 것-역자) 혹은 슈고우케제도(守護請制度, 무사의 장원 침투에 힘겨워하던 귀족·사원 등의 장원영주가 슈고에게 장원의 관리를 일임하는 대신 일정한 연공의 납입을 책임지게 한 제도-역자)로 인해 크게 제약되었다. 또한 전국시기가 되면 슈고다이묘도 호쿠죠씨와 오다씨(織田氏)로 대표되는 신흥 전국(戰國) 다이묘에게 무너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촌락 결합은 소촌·소향이라는 단위부터 더욱 가까운 마을과의 연합을 강화하여 때로는 소군·소국이라는 지역연합으로 확대되어 영주층에게 대항하는 커다란 세력으로 성장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나라(奈良)와 교토(京都) 주변에서 도시의 금융자본에 의한 수탈로 인하여 빈곤해진 민중은 덕정(德政)을 요구하여 자주 봉기하였다. 이러한 과거의 신분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실력주의 시대를 영주계급은 하극상이라고 부르면서 두려워하였다. 다양한 사회집단은 당(?, 중세 무사단의 한 형태-역자), 봉기(一揆), 소, 좌(座,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전국시대에 걸쳐 조정·공가·사원 등을 본거지로 하여 상인, 수공업자, 예능인 등이 결성한 특권적 동업자 단체-역자)라고 부르는 횡적 결합을 확대하였는데, 피차별민도 스스로 직능별로 자치조직을 만들어 영주의 부당한 요구를 배제하기 위하여 싸웠다. ‘카와라모노(河原者)’라고 불린 피차별민이 사료(史料)에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시대부터이다. 근세사회는 엄격한 신분
15쪽
도작문화의 유입은 일본열도의 사회를 크게 변화시켰다. 더불어 금속기 특히 철기가 보급되기 시작하여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전쟁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의 관계에도 변화를 일으켜 야요이시대 중기 경의 기원 전후에 일본열도에는 신분과 계급이 성립했다. 한서(漢書)와 후한서(後漢書)에 기록되어 있는 중국에 사신을 파견한 왕들은 틀림없이 지배자였으며, 화려한 장신구를 달고 무덤에 매장된 사람들 또한 지배자 계급이었다.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형태로 이 시기에 신분과 계급이 발생했다.
30~31쪽
고대적인 신분제도의 붕괴가 그대로 차별철폐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새로운 피차별 신분이 발생했다. 해방을 향한 투쟁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지배자 측도 새로운 피차별 신분을 만들어 내면서 지배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 새로운 피차별 신분의 창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이 케가레 의식이다.
목차
간행에 즈음하여 3
고대
1. 신분과 계급의 발생 13
2. 양천(良賤)제도의 성립과 변질 22
중세
1. 중세 전기의 ‘히닝(非人)’ 38
2. 중세 후기의 피차별민 54
3. 키요메(キヨメ)의 구조 81
근세
1. 전국시대 민중의 동향과 ‘카와타’ 지배 91
2. 오다 노부나가 정권의 민중 지배와 근세부락의 성립 100
3. 막번체제의 성립과 ‘천민’ 지배 112
4. 근세 중기의 사회 상황과 ‘천민’ 지배의 강화 123
5. 피차별 민중의 생활 140
6. 근세 후기의 ‘천민’ 지배 159
7. 근세부락과 봉기(一揆)?소동 168
8. 막말 동란과 피차별 민중의 동향 175
근대
1. 메이지유신과 ‘부락’ 189
2. 근대국가의 성립과 부락 문제 201
3. 부락개선운동의 전개 212
4. 수평운동의 성립 232
5. 불황 하의 수평운동 247
6. 전시체제 하의 운동과 정책 263
전후
1. 원점으로써의 점령기 285
2. 전후는 끝나지 않고 296
3. ‘고도성장’의 빛과 그늘 305
4. 20년이나 뒤늦은 전후개혁 315
5. 패러다임의 전환 327
6. 부락 문제의 새로운 지평 336
역자 후기 349
색인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