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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 : 부북스 부클래식 [79]

루이스 캐럴 저 | 남장현 역 | 부북스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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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785081 / 192쪽 128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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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원서의 제목(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을 보다 정확히 번역하면《거울을 통하여 앨리스가 거기서 발견한 것》이 적절하나 일반인에게 많이 통용되고 있는 책제목인《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따랐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을 때 원어민들은 삼촌이나 이모가 조카에게 읽어주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이번에는 그 느낌을 살려서 될 수 있으면 읽어주는 느낌을 살려 번역했다. 초등학교 초년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잃지 말아야할 교훈, 혹은 진실이 있다면 무엇일까. 캐럴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서시에서 지은이는 〈밖에는, 서리, 앞을 가리는 눈,/ 폭풍의 변덕스런 광기 뿐―/ 안에는, 붉게 타오르는 벽난로의 빛,/ 기쁨에 찬 어린 시절의 보금자리./ 마법의 말이 그대를 단단히 붙잡아 둘 테니,/ 미친 듯한 바람 소리는 신경을 안 쓰게 되리.〉라고 말한다. 이 말에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그러나 어른은 ‘잠들 시간이 가까워져 초조해하는, 우리는 나이 든 아이들일 뿐’인 어른이다 ― 이 이야기를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듬뿍 묻어난다. 캐럴이 단지 아이가 즐기라고만 이 작품을 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대목이다. 무엇을 가슴속에 간직하기를 바랐을까? 우리는 작품을 읽고 해석하고, 작품에 나오는 문장으로 추측할 뿐이다.

처음부터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게 여기서 ‘거울’이 무엇을 의미 하는가이다. 아마 영화 <매트릭스> 에서처럼 우리의 인식의 근간을 형성하는 곳이 아니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의 큰 줄거리는 졸인 앨리스가 여왕이 된다는 것이다. 여왕이 된다는 것이 권력이 있는 사람이나 재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꿈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데 있다. 여기서의 꿈은 아마 우리가 일상적으로 꿈꾼다고 할 때의 의미와 사물과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주체의 힘도 포함된 것 같다. 그러기에 8장에서 앨리스는 붉은 왕의 꿈속에 있는 앨리스가 되기를 당연히 강하게 거부한다. 〈“그럼 결국 내가 꿈을 꾼 게 아닌데”, 앨리스는 혼잣말을 했어. “만약- 만약에 우리 모두가 똑같은 꿈의 한부분이 아니라면 말이야. 단지 그게 붉은 왕의 꿈이 아니라, 내 꿈이었으면 난 정말 좋겠어!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는 정말 들어가고 싶진 않거든”〉이라며 자기가 이 모든 것을 꿈꾸는 주체이길 원한다. 이 주체인 나는 졸에서 여왕이 되는데 각 장마다 질문하고 있는 물음에 답해야한다. 그래야만 9장에 이르러서 스스로 인식의 주체인 여왕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식의 주체인 내가 혹은 앨리스가 움직이는 가상의 공간은 체스 판이다. 체스에서는 졸이 살아서 마지막까지 가면 여왕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라도 졸인 인생에서 여왕인 인생을 살고 싶지 않겠는가? 체스 판은 혹은 주체의 공간은 주체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끼친다. 그러기에 이 세계에서는 주체의 위치 혹은 자세가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이다. 캐럴은 이것을 아이에게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저자 소개

  • 저자 : 루이스 캐럴
지은이 : 루이스 캐럴 (Lewis Carroll)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상징적인 존재가 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다. 그는 1832년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1862년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가 된 루이스는 템스강으로 소풍 나갔다가 열 살 난 앨리스 리델과 그녀의 자매들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창조해냈다. 1865년에 정식으로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가 되었으며, 첫 출간 후 15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뜨겁게 사랑받았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나라에서 연극?영화?텔레비전 드라마?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며 많은 이들의 창조적 영감에 불을 지핀 사랑스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데, 재미있게도 작가 루이스 캐럴은 자신이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그는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의 가슴속에 위대한 작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가 쓴 작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격인 환상동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1871),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 2권, 1889?1893), 장편시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 『요술 환등 외』(1896), 그리고 퍼즐 및 게임에 관한 내용을 담은 『논리 게임』(1887) 등이 있다.  

옮긴이 : 남장현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르네상스 영문학과 셰익스피어 작품의 어린이 각색 및 만화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21세기 셰익스피어의 만화화 작업], [베니스의 상인: 란슬롯의 극적 의미] 등이 있다. 역서로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다.  

목차

1장 거울집
2장 살아 있는 꽃밭
3장 유리 거울 곤충들
4장 트위들덤과 트위들 디
5장 양털과 물
6장 험프티 덤프티
7장 사자와 유니콘
8장 \"그건 내가 직접 만든 거야\"
9장 앨리스 여왕
10장 흔들고
11장 깨어나며
12장 누가 그 꿈을 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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