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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80203 /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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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행정구역상 경북 경산시에 있는 일상적 공간을 답사하고 하고 쓴, 일종의 기행 에세이다. 일반적으로 기행문은 유명 관광지나 문화 유적지를 소재로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에 수록된 글은 주민이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익숙한 공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상에 접하는 익숙한 공간에 대해서는 사소하고 무의미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그 속에 내재하는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에 수록된 글의 의의다.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의 흔적이 남은 곳만이 명소는 아니라, 공간을 차지하는 모든 존재는 자기 고유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사람의 마음이 그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므로 마음은 늘 풍문을 쫓아 먼 곳으로 향한다. 대상보다는 그것을 보는 주체의 마음 자세가 중요하고, 내 밖의 존재를 관심 있게 바라볼 때, 내 안이 기쁨으로 넘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내가 서 있는 이곳 가까이에도 찾아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니 그것이 내 품안 들어오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다는 것은 사물과 대상을 보는 심지가 깊지 못하거나 욕망의 찌꺼기가 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풍경을 찾고 공간을 찾아 그 속에 녹아든 시간을 발견하는 것이 삶의 무늬를 아름답게 새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문화와 공간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토 지역 공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좋은 모델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