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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42056 / 52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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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북한 일상생활연구 [3]
출판사 리뷰
⊙ 이 책은
역사학계에서는 1990년대부터 정치·경제사가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을 분석해 사회변동의 원인을 찾으려는 일상연구방법론이 각광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탈북자가 급증하고 냉전 이데올로기가 해체되는 등 남북한을 둘러싼 사회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 북한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해석하는 데 권력과 공식문헌 중심의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일상연구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북한의 변동이 가져올 다양한 파급에 대비해야 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 이 책의 필자 중 한 명이 김종욱 동국대학교 북한일상생활연구센터 연구교수는 1990년대 이후 북한의 증여 시스템(배급제)이 붕괴된 이후 주민들의 지배권력에 대한 일상적 저항-노동자들이 공모를 통해 집단적으로 출근을 거부하고, 시장의 상행위에 참가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작업장에서의 고의적인 태만, 지각 등-에 주목한다. 또 다른 필자인 김기봉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주체사상이 북한사회를 지탱하는가”라는 질문에 일상 분석을 통해 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아리랑 축전 준비과정에 대한 탈북자의 증언을 예로 든다.
일상연구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연구한다. 아래층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때로는 지도자나 중앙관료의 힘보다 사회의 모습을 결정짓는 데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관점에서 북한 일상사연구는 단순히 아래층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생활모습 변화가 어떤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해 북한 체제의 변화와 연결되는지를 검토하는 상호작용 모델로서 기능한다.
⊙ 출간의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북한일상생활연구센터가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북한 일상생활세계의 아카이브 구축과 연구방법론 개발: 체제변화 동학과 일상생활세계의 연계모델(KRF-2007-322B00006)]를 수행하면서 내놓는 연구결과다. 북한학 연구계에서 북한의 일상사를 다루는 시도는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 일상생활연구에 대한 분석 틀을 서구의론에 의존하지 않고 독창적으로 만드는 한편, 북한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연구자료를 발굴하고 수집해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초로 실제 각 주제영역(시장, 노동, 관료, 교육)별로 사례연구를 수행해 이념과 체제 아래 감추어져 있던 북한의 생활세계를 드러내는 데 한걸음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