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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80363 / 27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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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가 김경희 씨의 첫 소설집이다. 빛의 공포로 인해 무엇이든 가려 그늘을 만들어야 하는 여자(「블라인드를 걷다」), 세상과 격리된 채 더 이상 표면적을 줄일 수 없게 될 때까지 웅크리는 여자(「산장의 여자」), 밀걸레로 미는 바닥이 유일한 도피처인 남자(「윤사월」), 아이 잃은 슬픔에 정신이 나간 여자(「새들 날아오르다」) 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제각기 겪은 불행으로 마모된 삶 속에 휘청거린다. 작가는 그러한 불완전한 존재들의 내면을 응시하면서 세상에 대한 불화의 이유를 묻고 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품해설을 쓴 강지희(문학평론가)는 그것을 ‘세속의 상처가 풍화되는 시간’이라고 명명하고 “세속에서 입는 상처의 깊이를 충분히 짐작하면서도 장구한 시간이 치유해내는 힘 또한 굳게 믿는 작가가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웅숭깊은 글을 써나갈 것을” 예견한다.
거기 길이 있을까 07
누가 보고 있다 33
블라인드를 걷다 59
사람이 떠난 자리 85
산장의 여자 113
새들 날아오르다 139
견딜 수 없네 163
윤사월 185
고해를 위한 이중창 209
헌화가(獻花歌) 233
작품해설 세속의 상처가 풍화되는 시간 257
작가의 말 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