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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리깡2

강도하 저 | 바다출판사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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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615197 / 348쪽 146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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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엉성한 초짜들의 연애 울렁증 극복기, 《세브리깡》
《세브리깡》은 2007년 《큐브릭》을 끝으로 ‘청춘 3부작’을 완성하고 장기간 휴식기에 돌입했던 강도하가 1년간의 침묵을 깨고 올 초부터 미디어다음에 연재 중인 최신작이다. 화려한 전작들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을 뿐더러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수백 만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반적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연애 이야기로 사랑에 몹시 서툰 이들이 운명적 상대와의 쉽지 않은 만남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책의 제목인 ‘세브리깡’은 타이틀롤을 맡은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동네에서 ‘부탁녀’로 통하는 그녀의 이름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수십 가지나 된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픈 그녀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붙여 준 이름을 매번 마다하지 않아서이다. ‘세브리깡’은 ‘이글’이란 남자가 붙여 주었다. 이글은 친구의 사무실에서 입에 풀칠할 정도의 잡일을 도우며 생활하는 남자다. 그는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세브리깡’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스스로를 갉아먹을지언정 잔인한 스토킹을 멈추지 않는 여자, 초연을 억지로나마 단념시키기 위해서였다. ‘누군가가 필요한 남자’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여자’의 만남인 셈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사랑이나 연애에는 젬병인 엉성한 초짜들이다. 그런데 유유상종인지 이들의 주변은 초짜들로 넘쳐난다. 이혼의 상처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이글의 친구 진구와 외모 콤플렉스 탓에 진구의 애틋한 눈길을 매번 오해하는 봄비, 애인의 변심을 확인하고도 정신적으로는 끝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혁도, 자신의 행복과 상대방을 소유하는 것을 동일시하며 광란의 집착을 보이는 초연 등은 저마다 놓인 처지만 다를 뿐,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서투르기 이를 데 없다.

《세브리깡》은 강도하표 연애만화다. 가뜩이나 무거운 소재로 난해한 표현을 서슴지 않아 간혹 누리꾼의 원망을 사기도 했던 전작들보다 최소한 열 배는 가볍다. 대신 누가 봐도 흔한 ‘연애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흔한 연애 이야기로만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연애란 이성이 만나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 때문에 연애물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그가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즐거움도 비슷하다. 과연 결말에서도 그런 즐거움이 유지될지는 아직까지 비밀이다. 이번에는 꼭 해피엔딩으로 끝내겠노라고 공포한 그의 말을 독자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재가 끝나는 내년 1월 중순쯤이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애의 고수가 아닌 엉성한 초짜들의 이야기라서 지켜보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는 점이다.

2. 웹 만화와 출판 만화의 간극을 최소화하다!
전3권으로 완결되는《세브리깡》의 연재 분량은 《위대한 캣츠비》(전6권)와 엇비슷하지만 단행본 권수로 따지면 딱 절반이다. 단행본에 최적화한 면 구성과 편집 연출 덕분이다. 독자 입장에선 지갑 열 일이 줄어들어 좋고, 저자 입장에선 바뀐 플랫폼에 무사히 안착시켜 한결 자신감이 생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는 웹 만화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본 셈이다.

강도하는 주 2회 마감이라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판형, 종이, 인쇄, 디자인, 레이아웃, 면 구성 등등 책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느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챙겨 보았다. 출판사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줄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그동안 웹에 연재했던 작품들이 출판 만화로 탈바꿈하면서 쌓인 경험치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좀처럼 좁혀지지 않던 두 플랫폼 간의 간극을 메우고 싶어 했다.

웹 만화를 그대로 옮겨서는 절대로 지금의 권수가 나올 수 없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모니터로 볼 때와의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 연재되는 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의 색다른 면을 감상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7년 만화잡지 《보물섬》 만화공모전에서 <뛰어라 빠가사리>로 신인만화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연애 괴물 대백과》, 《세브리깡》, 《큐브릭》, 《로맨스 킬러》, 《3m》, 《위대한 캣츠비》, 《아름다운 선》,《발광하는 현대사》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2004년 온라인에 연재한 <위대한 캣츠비>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가슴을 찌르는 주옥같은 대사와 예상을 불허한 결말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만화상인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 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만화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다.
명실공히 1세대 인디 만화가이자 인기 웹툰 작가인 그는, 새로운 것을 향한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나만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2013년 <위대한 캣츠비> 이후 9년 만에 작품 속 인물 중 ‘선’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선>을 발표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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