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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8044241 /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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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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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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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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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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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수필가이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인 범우 윤형두의 미국 기행문과 유럽 기행문, 그리고 최근 2000년대 들어 다녀온 해외여행 문집 - 여행의 설레임과 신선함이 돋보인다!
◎ 이 기행문을 대함으로써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과 ‘여행이란 인생 그 자체이며 인류사 그 자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여행은 또 하나의 인생을 확인하는 길이다.
삶이 귀하고 소중함이야 어느 누가 모를까마는, 그러나 이를 잘 다스리며 곱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길이 기억될 수 있게 사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을 듯싶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이라고 기억된다. 그가 관여하던 《다리》지 사건으로 무척이나 어려운 삶을 영위해오던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늘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는 그 나름의 삶을 곱게 다스리며 남에게 베풀며 살아온 분이라는 것을 그의 글을 접하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인생 70은 결코 짧지 않은 수명이요, 세대를 가름하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느냐 하는 것은 자기 자신도 궁금하거니와 주윗사람들도 궁금히 여기는 일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일신의 영욕만을 위해서 살아왔느냐 아니면 남을 위해서도 살아왔느냐, 올바른 일을 위해서 살아왔느냐 아니면 불의와 타협하면서 살아왔느냐 등을 나름대로의 가치기준에 따라 누구나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을 한 분인가보다는 어떻게 살아온 분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겠다.
수필가 윤형두 형은 늘 겸양과 자기성찰을 앞세우는 분이다. 날카로운 지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소박한 촌부村夫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인간미 넘치는 분이다.
지적인 호기심이 없는 분은 아마도 없을 것이지만, 이분의 경우는 여느 사람과는 달리 유별나다. 우선 그 열도가 강하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그는 새로운 생명력을 찾기 위해 헤매며 골몰한다. 그런 열정은 그의 본업인 출판업에서뿐만이 아니라 고서古書나 귀중문헌을 모으는 일이나 서지학 작업 등에서 익히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틈만 나면 여행길에 나서고 여행경험을 꼭 기행문으로 남기는 일도 그런 열정의 소산이 아닌가 싶다.
윤형두 님과 나는 같은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으로서 만날 때마다 여행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한 해에 한두 번은 꼭 해외여행에 다녀오곤 했다. 1982년의 미국여행을 시작으로 일본, 네팔, 태국, 대만, 유럽, 중국, 보르네오, 탄자니아 등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여행이 ‘즐거움과 더불어 느슨한 생활에 충격을 주며 재생산의 활력’을 북돋아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수속을 밟는 순간부터 소년시절에 소풍날을 받아놓고 밤잠을 설치는 흥분 비슷한 기분에 젖곤 한다는데, 유독 낯선 나라이거나 큰 기대에 부푼 여행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면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여행이 주는 그 아스라한 향취香趣와 아련한 속삭임은 곧잘 그를 못 견디게 유혹한다. “미지의 세계에 접한다는 것은 새로운 인생의 길을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경이로운 창조의 시발점이 된다”고 믿는 그는 이런 흥분과 설렘 그리고 기대에 견디다 못해 곧잘 외로운 나그네가 된다. 낯선 이역異域 땅의 거리와 거리, 넘실거리는 뭇 인종들의 붐빔, 역사의 앙금이 깔린 고적古蹟과 유물을 찾아 30여 년 동안 다녀왔던 고장들에 대한 값진 글을 여기에 한데 모았다.
여행한다는 것은 정착定着사회에 대한 번거로운 배려에서 ‘느슨한 생활에 충격’을 주며 스스로를 해방시켜주는 묘미가 있다는 것을 그의 글들을 통하여 다시금 절실히 느끼게 된다. 또한 여행이란 또 하나의 인생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이 기행문 모음을 통해서 그 별도의 자기에의 회귀回歸, 또 다른 인생에의 향수鄕愁를 독자 여러분은 만끽하게 될 줄로 믿는다. -문학평론가 전규태의 서문 중에서.
서序|여행은 또 하나의 인생을 확인하는 길 6
1장. 광활한 대지
-미국 12개 주를 둘러보다 (1982. 7. 18.∼8. 2) 13
2장. 힌두문화불교문화유교문화를 한눈에
-네팔·태국·대만을 가다 (1988. 4. 12.∼4. 27) 55
3장. 서구문화의 발원
-서유럽 6개국을 돌아보다 (1990. 9. 25.∼10. 7) 79
4장. 서양 인쇄의 시작
-독일 구텐베르크 인쇄 박물관을 가다
(1994. 10. 4.∼10. 7) 117
5장. 국제출판학술회의 참가
-말레이시아에 가다 (1999. 8. 31.∼9.3) 133
6장. 몽골리안의 근원지
-몽골을 가다 (1999. 10. 8.∼10. 12) 151
7장. 메소포타미아 문명 탐방
-이란에 가다 (2000. 11. 13.∼11. 20) 169
8장. 인도차이나 반도 문명 탐방
-베트남·캄보디아에 가다 (2000. 12. 8.∼12. 14) 207
9장. 베를린 세미나 주최
-푸랑크푸르트·베를린과 구동독 그리고 프라하에 가다
(2005. 10. 17.∼10. 24) 241
10장. 일본 후지산 등정에 도전하다
(2005. 8. 19.∼8. 23) 265
문집 10권 旅程日記|《한 출판인의 여정 일기》를 엮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