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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081067 / 176쪽 146 x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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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하는데 깜짝 놀랄 때가 있을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에겐 기발한 생각을 엿보게 된다. 본 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83가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선별하여 책으로 묶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잠시나마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이 하는 말에서는 맑은 방울 소리가 난다. 세상 규격에 맞추어 자라나 어른이 되고 나면 들을 수 없는 고유한 소리다.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늘어난 추억 뒤로 부모를 웃게도 울게도 했던 우리집만의‘아이들 어록’들이 그리 아까울 수 없다. 머릿속 녹음기의 잦은 고장으로 글로 적기 시작하니 어느 새 책 한 권이 되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책장을 다 넘기고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면 우리집만의 빛나는‘아이들 어록’들을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자투리 시간을 얻으리라. 그 시간이 이 책의 알찬 부록이다.
은지와 지윤이 엄마 김은주
생각주머니 73. 아빠는 언제 철드나? <지윤이 이야기>
두 사람 모두 이해는 된다.
심한 코골이와 가끔의 무호흡증의 공포로 내가 옆에서 지켜주어야 단잠을 잘 수 있다는 남편과
엄마 손을 잡아야 잠이라는 요정이 찾아온다는 지윤이의 입장을 듣다 보면.
그러나 밤마다 자기 옆으로 와 달라고 외치는 소리에 오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면
도대체 내 잠은 언제 불러오나 은근히 부아가 난다.
얼마 전까지는 지윤이를 재우고 선잠이 들다가 안방으로 건너갔는데
남편이 부쩍 아이들 자립심 운운하며 지윤이와의 '동침' 불가를 표명하자
지윤이가 눈물 작전으로 맞선다. 며칠 전 밤에도 그런 실랑이가 둘 사이에 벌어졌다.
"김지윤, 너 벌써 어엿한 초등학교 2학년인데 언제까지 엄마랑 잘래? 정말 창피하다.
이제 철들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 지윤이가 쉼표 없이 대답한다.
"그럼 아빠는 언제 철들어? 벌써 41살인데 아직도 엄마랑 자고?"
그 옆에서 혼자 잘 자는 첫째 은지가 쯧쯧하는 표정으로 철이 덜든 아빠와 지윤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