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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561231 / 389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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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민족의 살림살이와 문화를 일으키고 키워온 삼신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는 무얼까.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이야기를 보면 하느님이 환웅에게 천부인 하늘의 보물 세 가지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비롯한 삼천 명의 신하를 함께 보내어 인간을 다스리게 했다. 자식을 낳아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볼기를 때려 푸른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존재가 누구던가. 다름 아닌 ‘삼’신할매 아니던가. 그래서 아이를 못 낳는 부부는 자는 머리맡에 밥 세 그릇, 미역국 세 그릇을 ... 우리 민족의 살림살이와 문화를 일으키고 키워온 삼신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는 무얼까.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이야기를 보면 하느님이 환웅에게 천부인 하늘의 보물 세 가지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비롯한 삼천 명의 신하를 함께 보내어 인간을 다스리게 했다. 자식을 낳아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볼기를 때려 푸른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존재가 누구던가. 다름 아닌 ‘삼’신할매 아니던가. 그래서 아이를 못 낳는 부부는 자는 머리맡에 밥 세 그릇, 미역국 세 그릇을 떠다 놓고 삼신에게 축원을 올린 다음 산모가 될 사람에게 먹이곤 하였다. 그 결과 아이를 잉태하여 해산하게 되면 3일과 3?7일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삼신에게 축원을 하였다. 이쯤에서 쉬이 답이 내려진다.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까운 숫자, 삼(3)! 그래서 착하고 아름다운 여식은 꼭 셋째 딸이었고, 재주 많은 아들도 꼭 삼형제였나 보다. 다리 하나, 머리 셋 달린 무서운 매가 삼재충(三災蟲)을 다 잡아먹어 버린다는 이야기나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다리 셋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 이야기, 보름달 밤에 혼기를 앞둔 처녀가 달을 바라보며 세 번, 일곱 번, 아홉 번 크게 들이마시는 습속, 고추 세 개, 숯 세 개, 왼새끼 세 발을 큰방 장롱 위에 간직하고 잉태를 바라는 주물(呪物)…… 3에 얽힌 우리 민족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3의 위력은 아직까지도 일상 깊숙한 곳에서 생생히 살아 있다. 자고로 홍어는 삼합을 맞춰야 제맛이라고 했으며, 가위바위보를 해도 삼세판은 해야 완결된 것으로 여겼다. 숫자 3과 발음이 같은 산삼을 찾았을 때에도 심마니는 “심봤다!”를 세 번 외쳐야 한다. 옷을 짓는 원리에, 집을 짓는 방식에, 인륜지대사인 혼례에 3의 원리는 꼭꼭 숨어 있다. 우리 민족이 숫자 3과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감성적 기호의 차원으로만 봐야 하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바로 민족형성의 비밀과 한국문화의 창제원리, 그리고 한민족 살림살이의 방식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삼신할매, 삼신(三神), 삼각형, 숫자 3으로 변신하며 한민족의 살림살이 구석구석에 숨 쉬고 있는 우리 민족 신앙, 그리고 문화와 생활도구를 만드는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문화의 근원을 이루는 생성원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삼신에 대한 규명작업이다. 소위 ‘민속’이라고 하는 잔존현상을 살펴보되 과거태가 아니라 현재태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서술하였다. 현재까지도 부단히 이어지고 있는 생명력에 초점을 맞추어 ‘삼(3)의 문화’가 갖는 긍정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가 오늘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참고하자는 취지에서다. 서술 형식도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논증을 가미하였으나 기행형식을 기저에 깔아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그 생생한 모습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한민족의 역사는 ‘삼신할매’로부터 삼신할매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해주는 무조신화를 보면 당금애기가 삼신할매가 되기 이전에 이미 삼신할매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금애기가 삼신할매가 되기 전에 이미 삼신이 있었다는 이중구조는 삼신 이전의 삼신, 그 이전의 삼신이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끝까지 올라가 보면 생명의 시원까지 간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삼신할매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삼신할매가 우리 조상을 주고, 그 역사를 주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우리 주위를 보면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도 가르쳐주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먹고 입는 것을 만드는 방법도 삼신이 가르쳐주었고, 집 짓는 법이나 마을을 이루고 사는 이치도 깨우쳐주었다. 개인이 병 나도 삼신이요, 동네에 탈이 나도 삼신을 찾았다. 의식주로부터 시작해서 예술과 미학, 정신세계와 신앙, 천문과 지리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삼신은 내재되어 있다. 생성과 창제의 원리로서 항상 작용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삼신의 치마폭에서 나고 자라, 삼신의 이치로 살다가, 삼신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 안식을 찾는 삶이었음을 알게 된다. 마치 기독교 문명이 예수를 떠나서 성립할 수 없고, 부처를 떠나서 불교를 이해할 수 없듯이……. 그렇다. 삼신은 이처럼 전지전능하였다. 이 책은 삼신의 살림살이, 그 구체적인 사상을 알려준다. 그 비밀의 문을 열어 제치는 열쇠가 ‘삼(3)’이다. ‘3’이 키워드다. 삼에다 신을 붙이면 전지전능한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거기에 할매까지 덧붙여주면 엄하고 무섭고 외경스럽기만 하여 다가가기 힘든 신이 아니라, 항상 넉넉한 치맛자락으로 우리를 감싸 안아줄 그런 친근하고 자애로운 엄마, 할머니로 변신하게 된다. 전능한 힘과 능력으로 우리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거절하는 법 없이 따뜻하게 주면서 정(情)으로 안아줄 그런 신, 바로 삼신할매이다.
목차
1 우리 것은 정말 있는 것일까
‘우리 것’은 ‘우리 눈’을 찾는 것부터 / 한국화 된 불교철학, 한국화 된 유교철학을 넘어서 / 우리 것은 ‘굿’ 속에 있다 / ‘우리 것’은 바로 ‘삼신할매’ / 삼신은 생명의 말씀, 생명의 삶, 생명의 철학 / 굿이 삼신이고, 삼신이 천부경이고, 천부경이 굿 / 한민족의 역사는 ‘삼신할매’로부터
2 할매 할매 삼신할매
왜 그들은 아직도 좆바위·씹바위를 찾는가 / 삼신을 밀쳐내고 “에헴~” 하는 칠성각의 치성광여래 / 여전히 임무 수행 중인 삼신할매 /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매 / 삼신은 생명의 이치이자 천지인의 생성원리 / 삼신은 우주창조력을 가진 한민족 신앙의 중심신 / 삼신은 민족문화의 창제 원리
3 혼례에 나타나는 삼신
혼례식은 천제 / 혼례를 굿판으로 / 서슬 퍼런 주자가례도 어쩌지 못한 삼신의 전통 / 삼신사상이 바탕이 된 최신식 혼례
4 한복의 비밀은 삼각형에 있다
옷은 살의 ‘우개’ / 풍물꾼의 삼색띠 \u003d 무당 신복의 삼색띠 \u003d 천지인의 조화 \u003d 삼신 / 조선시대 혼례복과 상복에도 삼신의 흔적이 / 한복의 비밀은 삼각형에 있다 / 솟대를 머리에 심고 살았던 조선의 남자들 / 고깔 \u003d 삼산관 \u003d 삼신관 \u003d 삼신 \u003d ‘나’
5 삼재를 물리치는 부적 이야기
여러분 자동차에도 부적이 달려 있나요? / 부적은 지금도 살아 있는 모두의 문화 / 삼재부는 삼신의 기운 / 삼신의 믿음으로 부적을 활용하면?
6 홍어요리는 삼합을 맞춰야 제맛!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 발효식품은 제 3의 식품 / 3의 원리로 만든 강장식품 / 삼합의 극치는 술 / 나눔의 식습관 “고시레, 고시레, 고시레”
7 성주님 근본은 무엇일까?
정신이상을 굿으로 고친다? / 정신병을 치료해 주는 성주님 / 성주님은 인간이 창조해 낸 천신 / 새집은 성주님을 모셔야 비로소 완성 / 성주님? 그분도 역시 삼신이다
8 한옥을 짓는 원리로서의 삼신
초가삼간 집을 짓고… / 지붕은 하늘, 기단은 땅, 그 ‘사이’ 기둥은 사람 / ‘춥고 덥고’를 한 몸에 담아 낸 한옥 / ‘사이’가 만들어 내는 마술 / 방 치수 계산의 기준은 내 키 / ‘비움’과 ‘채움’의 조화 또한 삼신의 비술
9 지신 지신 울리세 토지지신 울리세
대도시에서 시도되는 ‘지신밟기’란 것 / 태초의 생명력을 집집마다 나눠 주는 대동놀이 / 원초적 생명력은 삼신이 주는 복 / 땅 \u003d 터줏대감 \u003d 지신 \u003d 생명체 \u003d 가이아 여신
10 배서낭님도 성주님
굿판이 나를 부른다, 어서 오라고… / 해양문화와 대륙문화가 결합된 우리 문화 / 여전히 활발한 어촌의 마을굿들! / IMF 귀신도 어쩌지 못한 우리의 신명 / 신명은 배서낭님과 더불어 / 배서낭님은 삼신신앙의 발현물
11 삼태극은 삼신의 표상
卍자 문양과 문양은 그 의미가 다르다 / 자 문양은 바로 삼신의 표상 / 불가 대 민간, 卍자 대 / 삼태극과 쌍태극도 분명 다르다 / 쌍태극과 삼태극의 차이는 ‘인식’의 차이 / 삼태극 \u003d 천지인 \u003d 삼신 \u003d 밥
12 죽음과 저승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죽음도 수시변통이여 / 소리도 부조 / 죽음의 의식은 재생을 위하여 / 생기 넘침은 재생의 원동력
13 우리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가져다주는 삼신
백 여개가 넘는 동네에서 마을대동치성을 드리는 서울특별시 / 천막촌을 일으켜 세운 서울의 산신제 / 동네 주민을 위해 축원하는 마을 지킴이들 / 밥을 해결해 주어야 할 당할머니와 당할아버지 /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생기는 삼신의 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