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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3397 / 27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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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이론가 이진경이 모리스 블랑쇼 이후 현대 사상에 전면적으로 부각된 '외부' 개념을 통해 현대 사상의 중요 거점들을 연결하는 지도 그리기를 시도한 것으로, '외부성의 사유'라는 새로운 유물론의 장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 1부에서 이 지도는 하이데거, 레비나스, 블랑쇼, 푸코, 들뢰즈 등을 거쳐 다시 맑스와 스피노자 등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거기에서 내재성의 장과 만나고, 내재성이란 '외부에 의한 사유'임을 확인한다. '정치철학에서 외부성의 문제'를 다룬 2부에서는 아렌트와 아감벤, 랑시에르의 정치철학을 '외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이론가 이진경이 모리스 블랑쇼 이후 현대 사상에 전면적으로 부각된 '외부' 개념을 통해 현대 사상의 중요 거점들을 연결하는 지도 그리기를 시도한 것으로, '외부성의 사유'라는 새로운 유물론의 장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 1부에서 이 지도는 하이데거, 레비나스, 블랑쇼, 푸코, 들뢰즈 등을 거쳐 다시 맑스와 스피노자 등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거기에서 내재성의 장과 만나고, 내재성이란 '외부에 의한 사유'임을 확인한다. '정치철학에서 외부성의 문제'를 다룬 2부에서는 아렌트와 아감벤, 랑시에르의 정치철학을 '외부' 개념에 의해 정리하면서, '외부성의 정치학'을 말한다. '외부성의 사유'로 직조한 현대 사상의 태피스트리! ―이진경이 말하는 새로운 유물론과 외부성의 정치철학! 머무름 속에 스스로를 가둔 것, 그것은 이미 굳은 것이다 ; 그와 같은 초라한 잿빛 멍에를 쓰고도 안전을 꿈꾸는가? ― 릴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중에서 우리 시대 가장 독창적인 이론가 중 한사람인 이진경이 3년 만에 전작 을 펴냈다. 이 책은 블랑쇼 이래 철학적 사유의 주요 개념으로 떠오른 '외부' 개념을 통해 현대의 주요 사상가들의 사유를 연결하며, 맑스의 역사유물론과 들뢰즈의 내재성 개념으로부터 이진경의 '외부성의 유물론'을 추출한 과정이자 결과물이다. 또한 이 책 2부에서는 현재 주목받는 정치철학자들(아렌트, 아감벤, 랑시에르)의 사유를 '외부' 개념을 통해 정리해 내며, '유물론적인 의미에서의 정치'를 사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 사실 '외부'는, 이진경이 (그린비, 2002)에서 전면적으로 사용한 이래 그의 사유의 기본에 자리 잡고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사유 자체의 내적 성질로, 혹은 인간이나 주체 자체의 보편적 양상”으로 사유에 절대적 형식을 부여하고자 하는 '내부성'의 사유와 달리, 그 사유가 근거하는 외적인 조건, 즉 외부에 의해 사유하고 외부에 열려 있기에 늘 변화하고 변이할 수밖에 없는 '관계'와 '사건'의 철학적 개념이 이진경이 말하는 '외부'이다. “이미 들뢰즈나 푸코 등의 저작에 익숙해 있었지만 이전에는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던 '외부' 개념에 눈을 돌리게 되었던 것은 유물론에 대한 나름의 새로운 정의 덕분이었다. 눈을 돌리고 나니 외부라는 개념이 많은 현대 사상가들에 의해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가 유물론을 정의하면서 사용한 외부의 개념과 그들이 사용하는 외부의 개념은 어떤 공통된 것이 있으면서도 때론 크게 때론 작게 어긋나 있었고, 또 그들 사이에서도 상이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상이한 양상의 외부 개념이 모두 '유물론'과 결부될 수 있는 것인지, 결합될 수 있다면 대체 어떤 방식으로인지, 아니면 유물론을 외부 개념을 통해 정의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등의 질문을 던져야 했다.”(본문 34쪽) 이와 같이 '외부'를 철학적으로 사유한 사람은 물론 이진경만이 아니지만, 스스로 밝히고 있듯 이진경은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맑스적 의미에서의 혁명이 가능한가?”라는 물음 속에서 '유물론'을 다시 사유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것이 '외부'라는 개념이었다. 따라서 그가 정리하며 사유하는 이 책의 '외부' 개념, 오늘 우리가 만나는 새로운 유물론으로서의 '외부성의 사유'는 이진경의 독창적 사유의 결과물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우리 지식계의 고무적인 현상은 서구의 중요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해석하고 소개하는 데서 더 나아가 그 사유의 영향을 받되(그렇지 않은 사유란 사실 존재할 수 없다)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자신의 사유를 설득력 있게 펼쳐 가는 지식인들을 우리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지식인의 한가운데 이진경이 있다. 현대 사상에서 외부의 개념들 ― 외부에 의해 사유한다는 것 칸트와 헤겔의 시대, 다시 말해 서구 의식이 역사와 세계의 법칙을 '내면화'시키는 일을 더없이 정언명령적으로 요구하던 때……. ― 푸코, 「바깥의 사유」(김현 편, , 191쪽) 이진경이 '외부'의 사유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혹자들은 '외부'를 사유하지 않는 사유가 있을 수 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는 이진경이 말하는 '외부의 사유'가 '외부에 대한 사유'가 아니라 '외부에 의한 사유'라는 점을 제대로 읽지 못한(않은?) 오해에 근거한 비판이다. 모든 사유는 당연히 그 밖에 대한 사유다. 데카르트가 주체와 대상을 분리시키며 서구의 근대철학을 입론한 이래 칸트와 헤겔 등 거장들의 사유가 대상으로 삼은 것은 '외부'이다. 그러나 푸코가 말했듯이 그들은 '외부'를 “역사와 세계의 법칙”으로 “내면화”(내부화!)하는 것, 거기에 보편적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에 반해 이진경이 말하는 외부에 '의한' 사유란, 어떤 것의 본성이 불변하는 고유의 것이 아니라, 외부라는 “뜻하지 않았고 뜻대로 되지도 않는” 외부에 의해 그 본성이 규정된다는 사유 방법이다. 이진경이 이렇게 '외부성의 사유'로 현대 사상가들의 계열을 살피며 에서 거론하는 사상가들은 하이데거, 레비나스, 블랑쇼, 푸코, 들뢰즈이다(그 이전에 내부성의 사유의 계열로 데카르트, 칸트, 헤겔을 거론하고 있다). 이들의 사유를 짚으며 '지도그리기'에 나선 이진경은 1부의 결론으로 들뢰즈의 내재성과 스피노자의 실체와 양태 개념, 그리고 맑스의 역사유물론이 만나는 새로운 유물론으로서 '외부성의 사유'를 주장한다. ?'외부' 개념 부상의 분기점, 하이데거?레비나스, 그리고 블랑쇼 블랑쇼처럼 자신의 담론을 부정하는 것은 그 담론을 끊임없이 자신의 외부(바깥)로 내보내는 행위이며……. ― 푸코, 「바깥의 사유」(김현 편, , 193쪽) 하이데거는 “모든 존재자가 등을 돌리는, 밖으로부터 들이닥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이라는 사태를 통해 외부성의 문제를 사유하고자 했다. 이런 하이데거의 사유는 외부와 내부가 모든 지점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런 그의 사유는 제자이기도 했던 레비나스, 그리고 블랑쇼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그 두 사람으로 하여금 '외부'에 대해 사유하도록 촉발했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비록 외부를 현존재로 하여금 존재의 진리로 향하게 만드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사유하긴 했으나, 그렇게 외부와의 만남을 통해 나의 외부에 자신을 여는 탈자적 본질의 존재론이 내가 속한 세계(고향)를 위해, 나와 공동으로 존재하는 현존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윤리학으로 귀결되고 있다. 요컨대 하이데거에게 있어 내부와 외부는 구별불가능할 정도로 혼재되어 있으나, 외부와의 만남이 본질적으로는 '안에-있음'으로 귀착되는 존재의 목소리로 되돌아가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사유가 '내부'를 향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하이데거의 사유에 영향을 받았지만, 또한 그의 사유와 대결하면서 사유의 방향을 외부로 돌려 놓은 사상가들이 바로 레비나스와 블랑쇼이다. 이진경은, 하이데거와 철저히 대결하면서 절대적 외부와 절대적 타자를 향해 나아갔던 레비나스가 “다시 한번 방향을 틀어 주체성과 타자성의 변증법적 종합”을 향해 나아가 또다른 주체철학의 길로 들어서고 만 데 반해, 블랑쇼는 “절대적 외부를 향해 곧장 나아간다”고 말한다. 블랑쇼는 흔히 은둔의 철학자, 염세주의적 (문학)비평가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푸코나 낭시 등 현대 사상가들에 의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문학가―철학자이다. 이진경 역시 블랑쇼를 다시 독해하면서 블랑쇼에게 중요한 것
“우리는 '외부에 의한 사유'로 맑스의 유물론을, '역사유물론'을 재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으로 맑스는 외부성과 관련된 사유의 장에 다시 불려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스피노자의 사유 또한 이와 마찬가지라고 확신한다. 스피노자는 이러한 '외부에 의한 사유'가 내재성의 사유'임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169쪽)
“정치를 사유한다는 것에서 유물론자가 된다는 것은 외부에 의해 정치를 사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정치적 과정을 하나의 내재성의 장 속에서, 외부와의 만남이나 대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전되거나 발산하는 내재성의 과정 속에서 사유하는 것을 뜻한다. 외부성의 사유, 외부성의 정치학, 그것은 우리의 결론이라기보다는 낡은 의미의 정치가 와해되고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유물론적 사유, 정치적 사유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263쪽)
목차
서설_두 개의 ‘파라다이스’
제1부 현대 사상에서 외부의 개념들
1. 외부는 어떻게 철학에 다가왔는가?
2. 내부성의 사유
데카르트 │ 칸트 │ 헤겔
3. 내부적 사유의 경계
내부화의 실패가능성? │ 무화되는 내부성
4. 외부와 타자성
주체와 타자 │ 타인, 혹은 타자의 윤리학
5. 부재와 존재, 혹은 절대적 부정성
외부의 사유 │ 존재와 죽음
6. 타자성과 역사
광기, 이성의 외부 │ 타자와의 만남 │ 내부와 외부
7. 외부와 잠재성
다양체와 외부 │ 잠재성과 초험적 장 │ 잠재성과 잠재화 │ 두 가지 잠재성
8. 내재성, 외부에 의한 사유
내재성과 초월성 │ 역사유물론: 외부에 의한 사유 │ 내재성: 실체와 양태 │ 내재성의 우주
9. 결론: 유물론을 위하여
제2부 정치철학에서 외부성의 문제
1. 폴리스의 정치학
정치에서 내부와 외부 │ 난민의 사유와 시민의 사유 │ 전체주의와 혁명 │ 이데올로기, 테러, 대중운동 │ 진리와 사유
2. 외부성과 초월성
‘호모 사케르’ │ 예외상태와 주권
3. 불화, 혹은 자격 없는 자들의 정치학
비-인간, 비-국민, 비-시민의 정치 │ 치안과 정치 │ ‘감각적인 것’의 정치학 │ 외부성의 정치학
4. 결론에 대신하여: 내재성과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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