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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할 한국단편소설 베스트 37

황석영 외 저 | 혜문서관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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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베스트37 김동인, 황순원, 이청준, 황석영 외 저 | 혜문서관 | 2011년 06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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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701060 / 71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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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서울시 교육청 권장도서
전국 초ㆍ중ㆍ고교 독서지도교사 모임 (사)전국 독서 새물결 모임 추천도서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추천도서
[수정ㆍ보완판]


이 책은 여러 학교, 학부모 및 학생은 물론 독서지도 관련 기관에서 인정하고 추천한 <l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30>의 수정.보완판이다. 기존의 '한국 단편소설 모음집'이 1960년 이전 작품이 주를 이루는 데 반하여 1960년 이후 작품을 대거 추가,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37>로 출간한 것이다.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 단편소설 모음집'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서도, 1960년 이전의 작품, 특히 2, 30년대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따라서 수정?보완을 하면서 중점을 둔 점은 작품선정이었다. 우리 민족은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일제 감정기와 해방, 한국전쟁과 전후 혼란기를 겪으며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폐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였다. 그 후 6, 70년대를 지내며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표면적으로는 발전을 이룬 듯 보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한 극심한 빈부 격차, 윤리의식의 부재와 이기적인 인간성, 부조리한 사회 구조와 갈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37편의 작품을 통해 이러한 20세기 후반을 살던 현대인들의 곤핍과 의식 세계,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그 시대의 문제를 통찰하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나아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국가에 대한 이상과 현실을 대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대학수능시험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각 작품을 보다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소설 구성 단계별 줄거리, 인물의 성격, 작품 이해, 핵심사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작품마다 다양한 보너스 자료를 추가하여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기와 나아가 비평적 읽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작품을 읽고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사항을 문제로 제시하고 성실하게 모범답안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 한 세기 동안 흘러온 한국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각 시대 사상, 민중의식 등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각 작품들을 비교, 분석하며 나아가 비평적 읽기 능력을 훈련함으로써 독서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한 차원 높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대표작가
황순원(1915~2000)
평남 대동군 출생. 일본 와세대 대학 영문과 졸업. 1931년 『동광』에 시 <나의 꿈> 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단편 <별> <목넘이 마을의 개> <황 노인> <독 짓는 늙은이> < 학> <소나기> 등과 장편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 등이 있다. 황순원 문학은 크게 서정성, 휴머니즘, 간결한 문체, 치열한 장신 정신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런 특징들은 단편소설들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이청준 (1939~2008)
전남 장흥 출생. 서울대 문리대 독문과 졸업. 1965년에 『사상계』 신인상에 <퇴원> 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으로 <병신과 머저리> <이어도> <선학동 사람들> <당신들의 천국> 외 다수가 있다. 이청준 소설은 현실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이를 관념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경향이 강하며 액자식 구성을 주로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황석영(1943~ )
만주 장춘 출생.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62년 『사상계』에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대표작으로 단편 <한씨 연대기> <삼포 가는 길> <아우를 위하여> 등과 장편 <객지> <장길산> <무기의 그늘> <바리데기> 등이 있다. 그는 산업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 민중의 삶에 얽힌 애환, 분단 상황과 현대사의 굴곡 등 사회성이 짙은 주제들을 많이 다루었다.

■ 작품선정 및 해제
최홍길(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
강철오(현직 중학교 국어교사
이월춘(시인.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무형(소설가. 혜문서관 책임편집자)
이재옥(수필가. 혜문서관 책임편집자)

■ 이 책에 대하여

이 책의 장점
1. 190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의 현대문학사 100년을 아우르는 한국 중,단편소설 37편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2. 소설 구성 단계별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 작품 이해와 감상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시 한 번 요점 및 핵심사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작품마다 다양한 보너스 자료를 추가하여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기와 나아가서 비평적 읽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4.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작품을 읽고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사항을 문제로 제시하고 성실하게 모범답안을 덧붙였다.
5. 작품을 창작 연대 순으로 배열함으로써 시대 상황, 사회적 쟁점, 민중의식 등이 문학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6. 중편 소설도 전문(全文)을 수록하여 완전한 작품 감상을 기했다.

저자 소개

  • 저자 : 황석영 외
지은이 : 김동인
1919년의 2.8 독립선언과 3.1 만세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소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일제강점기 후반에는 친일 전향 의혹이 있다. 해방 후에는 이광수를 제명하려는 문단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우파 문인들을 규합하여 전조선문필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생애 후반에는 불면증, 우울증, 중풍 등에 시달리다가 한국전쟁 중 죽었다.
2002년 발표된 친일문학인 42인 명단과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문학 부문에 포함되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1955년 ≪사상계≫가 김동인의 이름을 딴 동인문학상을 제정하여 1956년 시상을 시작했다. 이후 동인문학상은 1956년부터 1967년까지는 사상계사, 1979년부터 1985년까지는 동서문화사, 1987년부터는 조선일보사가 주관하여 매년 시상되고 있다.  

책 속에서

<우상의 눈물> 전상국

(p 616~617)

작품 이해와 감상

<우상의 눈물>은 잔인하고 교활한 문제 학생 ‘최기표’, 성적 좋고 통솔력 있는 반장 ‘임형우’, 학생들을 장악하려는 담임교사. 그들 사이의 갈등을 ‘나(이유대)’가 관찰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합법적인 권력과 벌거벗은 폭력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기표’는 순수한 악마로 다소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에, 그와 대립하는 ‘형우’와 담임은 의리와 진실과 호의를 가장한 위선자로 그려져 있다. 서술자 ‘나’는 합리적이며 날카로운 판단력의 소유자이다. 담임이 ‘기표’를 부반장으로 임명하려 할 때, “선생님, 기표 한 개인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기표의 힘을 빼어 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까?”와 같이 담임의 의도를 간파한 말과, ‘기표’의 부정 행위를 돕자고 반장이 제의했을 때,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하자는 거냐? 기표냐, 아니면 자신이냐?”고 물으면서, ‘기표’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기표의 권위를 손상시키려는 반장의 속셈을 들춰내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
사실 ‘형우’와 담임은 속 다르고 겉 다른 인물이다. ‘형우’는 ‘기표’에 대한 적대감을 ‘씻은 듯이 감추고 오직 우의와 신뢰 가득한 말’로써 ‘기표’를 미화하는 일에 열을 올린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표를 이용하는 담임과 형우의 무서운 위선이 나의 관찰과 서술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 그래서 기표는 무서움을 느낀 것이다.
‘기표’가 벌거벗은 폭력의 상징이었다면 담임과 반장은 합법적인 권력으로 포장된 폭력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담임과 반장(형우)은 최기표를 동정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교묘한 술책으로 그를 굴복시킨다. 최기표의 초라한 몰락을 통하여 합법적인 권력이 더 무서운 폭력일 수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보너스 자료

▶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절대 권력의 허구성과 부조리한 현실에 이기적으로 적응하는 소시민적 근성을 사실적, 풍자적, 우의적으로 비판한 작품.
급장인 ‘엄석대’를 통해 전형화(典型化)된 권력, 그리고 그의 주변에서 무섭게 변절하는 반 아이들의 기회주의적 근성, 권력의 무상함과 거기에 기생하는 변절적 순응주의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권력의 형성과 몰락 과정을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집약된 공간을 통해 조명. 절대 권력이 지닐 수 밖에 없는 허구성을 그리면서, 그 허구성은 주변의 방조와 묵인에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그러한 권력이 제도와 질서라는 미명 하에 군림한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 준다.
‘나’의 체제 저항과 도전은 결국 좌절하게 되고, 절대 권력 ‘엄석대’ 주변에는 굳어진 대세를 인정하는 무능한 담임, 그리고 사회 의식이 결여된 학습 아이들뿐이다.
민주적 사고 방식이 철저히 외면당하는 환경과 ‘엄석대’ 체제의 붕괴는 새 담임에 의해서 이루어졌는데, 새 담임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반 아이들의 반성과 자각은 없었을 것이고, ‘나’ 역시 복종의 달콤함에 안주하고 말았을 것이다.
과거의 사건을 성장한 ‘나(한병태)’가 회상하는 형식인 이 작품에서, ‘나’는 엄석대에게 도전했던 유일한 인물이었지만 ‘나’ 역시 자신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를 막지 못한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p642)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문제

1. 온갖 비행을 저지르며 학생들을 섬뜩하게 했던 ‘기표’가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 보자.

2. 담임선생님의 행동을 비판하기에 적당한 한자성어를 생각해 보자.

3.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나(유대)’의 인물됨은?

4. <우상의 눈물>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라.


<해답>
1.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되게 미화시켜 자기를 무력하게 만들려는 주도면밀한 위선에 대한 두려움 때문

2.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

3. 논리적이며 날카로운 판단력의 소유자이다.

4. 공통점-① 학급에 어떤 지배자가 존재하며,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항하지 못한다는 점
② 막강한 힘, 권위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무너져 버린다는 점
③ 폭력을 사용하여 지배자의 자리에 앉은 영웅은 결코 영원하지 못하다는 교훈

차이점-① 지배자들의 성격에 있어, 최기표는 무력을 사용하는 악마로, 엄석대는 완전한 지배자형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
② 지배자들의 힘과 권위를 무너뜨리는 방식에 있어, <우상의 눈물>은 담임과 반장의 합법적인(의리와 호의를 가장한 위선) 폭력으로 최기표를 무너뜨렸으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유능한 선생님이 등장하면서 엄석대의 힘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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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땅> 임철우
 
(p 643~644)

작품 이해와 감상

<아버지의 땅>은 6∙25를 체험하지 않은 세대의 입장에서 분단의 현실을 다룬 작품들 중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자칫 분단문단의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잇는 경험의 부재를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라는 세대론적 인식을 통해서 극복해 내고 있으며,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는 이중적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은 전후 세대가 유산처럼 안게 된 부담과 불행에서 그날에의 이해로 거리를 축소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나(이 병장)’는 6∙25로 인해 비극을 겪는 가족의 일원으로, 공산주의자였으며 가족을 떠나 북으로 간 아버지로 인한 피해의식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언젠가는 아버지가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남쪽으로 날아드는 철새 떼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아버지의 생신날이면 생일상을 차린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곤 했던 주인공 ‘나(이 병장)’는 군 야영지에서 발견한 6∙25 때 희생자로 추측되는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화해를 이룬다.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는 시체를 불쌍히 여기며 조심스럽게 수습하는 마을 노인의 모습에 굳은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결말의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은 거대한 산의 몸뚱이도 지워가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상처와 분노도 모두 지워버리는 화해의 상징이다.

보너스 자료

▶ 함께 참고하면 좋을 작품   윤흥길 <장마>
<장마>의 바탕 구조는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다. 이 갈등의 전선에 서 있는 인물은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와 외할머니이다. 이 소설에서 갈등의 해소와 화해를 위해 도입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이다. 구렁이로 상징되는 샤머니즘을 통해 그동안의 반목을 극복하게 된다. 이데올로기로 대표되는 남성성이 저질러놓은 상처를, 혈연적 동질성으로 대표되는 여성성이 치유한다는 <아버지의 땅> 결말은 윤흥길의 <장마>의 결말과도 연결된다.
이 작품의 어머니는 <장마>의 할머니들처럼 샤머니즘적 체질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죽어서나 가능해진 화해의 모습이지만, <장마>에서는 ‘구렁이’의 출현을 통해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현실에서의 화해로 종결된다.

▶ 평일도 속으로!
임철우가 1990년대 들어서 발표한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아래서 휘파람> <붉은 산 흰 새> 등은 6∙25 전쟁과 분단의 문제에 이야기의 중심을 두고 있는데, 이야기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작가의 고향인 평일도이다. 지금은 행정구역상 완도군 금일읍에 속하며, 최근에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청산도 옆에 있다.
섬이 고향이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섬을 제재로 한 작품들을 많이 쓴다. 임철우를 비롯하여 현기영의 <순이 삼촌>, 박상률의 <봄바람>, 한창훈의 여러 소설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장편소설은 그의 다른 소설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나 폭력에서 벗어나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들이 등장하기에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작가의 말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중에서
한때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흐린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시간들. 그 시간 속의 목소리, 웃음, 빛깔, 체취, 움직임들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면! 시간의 흐름을 거침없이 거슬러 올라, 오래 전 지상에 머물렀다 떠난 무수한 인간의 꿈과 절망, 사랑과 고통에 생명을 불어넣어 우리들의 눈앞에 되살아나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그들과 다시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나는 꿈꾼다. 그 가당찮은 망상이, 혹은 끝내 버릴 수 없는 소망이 내게 소설을 쓰게 한다.

(p 664)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문제

1.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서술자인 ‘나’의 아버지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집을 떠났다. 그 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쓰시오. (20자 내외)

2. 유골을 수습한 노인은 길잡이로 끌려간 형님을 찾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리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얼어붙은 땅에서 웅크리고 누웠을 아버지를 생각한다. 여기서 아버지의 생일상이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가? (40자 이내)

3. 이 작품의 제목의 의미를 서술해 보자. (띄어쓰기 포함 200자 내외)

4. 이 작품은 서사구조 또한 탄탄하지만, 그 구조를 떠받드는 상징적 제재 때문에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까마귀와 눈 그리고 시체를 감싸고 있는 철삿줄의 의미를 각각 쓰시오. (각각 30자 이내)


<해답>
1. 공산주의자로 월북한 것

2. 좌익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인간적인 기다림을 상징하는 소재이다.

3. 참호를 파다가 밭고랑에서 발견된 무연고 유골이 오랜 시간 동안 철삿줄에 묶여 있었던 점으로 보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데올로기에 의한 억압적 상황을 뜻한다. 그리고 그것은 화자의 삶을 제약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과 중첩된다. 즉, 아버지의 시대로부터 상속을 받아 민족사의 앙금으로 남아 있는 비극적인 분단 상황을 말하고 있다.

4. ① 까마귀 – 불길함(이데올로기를 들추며 사랑과 화해를 방해하는 세력들)
② 눈 – 순수함(참혹의 현장이었던 산을 지우고, 나의 편견과 몰이해도 지우고, 음모를 꾸미는 세력들도 지우는 역할)
③ 철삿줄 - 이념의 잔인성

목차

편집자의 말
한국 현대 소설사의 흐름

01 금수회의록 (1908 안국선)
02 배따라기 (1921 김동인)
03 운수 좋은 날 (1924 현진건)
04 감자 (1925 김동인)
05 화수분(1925 전영택)
06 탈출기 (1925 최서해)
07 모범 경작생 (1934 박영준)
08 사랑 손님과 어머니 (1935 주요섭)
09 김 강사와 T 교수 (1935 유진오)
10 봄봄 (1935 김유정)
11 동백꽃 (1936 김유정)
12 술 권하는 사회 (1936 현진건)
13 날개 (1936 이상)
14 메밀꽃 필 무렵 (1936 이효석)
15 바위 (1936 김동리)
16 치숙 (1938 채만식)
17 별 (1941 황순원)
18 돌다리 (1943 이태준)
19 두 파산 (1949 염상섭)
20 독 짓는 늙은이 (1950 황순원)
21 비 오는 날 (1953 손창섭)
22 학 (1953 황순원)
23 유예 (1955 오상원)
24 바비도 (1956 김성한)
25 수난 이대 (1957 하근찬)
26 불신 시대 (1957 박경리)
27 오발탄 (1959 이범선)
28 모래톱 이야기 (1966 김정한)
29 삼포 가는 길 (1973 황석영)
30 눈길 (1977 이청준)
31 월행 (1977 송기원)
32 어떤 솔거의 죽음 (1977 조정래)
3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1977 윤흥길)
34 우상의 눈물 (1980 전상국)
35 아버지의 땅 (1984 임철우)
36 원미동 시인 (1986 양귀자)
37 선생님의 밥그릇 (1991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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