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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서의 국민문학과 사토 기요시 교수

김윤식 저 | 역락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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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567212 / 31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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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근대문학이란 근대국가(국민국가)의 언어로 하는 문학을 가리킨다. 이 사실을 맨 처음 학문적 수준에서 깨닫고 한국문학사를 체계화한 사람이 도남 조윤제(1904~1976)이다. 도남이 배운 곳은 식민지에 세워진, 일본의 여섯 번째 제국대학인 경성제국대학(1926년 설립)이었다. 경성제대는 근대적 학문을 공부하는 곳이었고, 조선어문학과에 혼자 입학해서 혼자 졸업한 조윤제는 여기서 문학의 학문적 성격과 그것이 개별 국가의 문학으로 성립될 수 있는 학문적 방법을 배웠을 터이다. 그가 공부한 것은, 그러니까 근대국가를 전제로 하여 비로소 개... 근대문학이란 근대국가(국민국가)의 언어로 하는 문학을 가리킨다. 이 사실을 맨 처음 학문적 수준에서 깨닫고 한국문학사를 체계화한 사람이 도남 조윤제(1904~1976)이다. 도남이 배운 곳은 식민지에 세워진, 일본의 여섯 번째 제국대학인 경성제국대학(1926년 설립)이었다. 경성제대는 근대적 학문을 공부하는 곳이었고, 조선어문학과에 혼자 입학해서 혼자 졸업한 조윤제는 여기서 문학의 학문적 성격과 그것이 개별 국가의 문학으로 성립될 수 있는 학문적 방법을 배웠을 터이다. 그가 공부한 것은, 그러니까 근대국가를 전제로 하여 비로소 개별성으로서의 자국문학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매우 딱하게도 일제 통치부가 이 문학제도마저도 통치부 속에 포섭하고자 했는바, 조선어학회 사건(1942. 10. 1)이 그것이다. 3?1운동에 준하는 33인을 검거하고, 총독부 시정일(施政日, 공휴일)을 겨냥한 이 사건은 물을 것도 없이 임시정부에 대한 정면도전이 아닐 수 없다. 임시정부 언어정책 대행기관의 국내 창구가 바로 조선어학회였던 까닭이다. 당연히도 한국근대문학의 시선에서 보면 이로부터 해방 때까지는 암흑기라 부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암흑기를 근대문학의 시선에서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어떻게 될까. 다시 말해 근대문학에서 내려와 ‘문학’(글쓰기)의 차원에서 살핀다면 어떠할까. 국어로서의 한국어도 국어로서의 일본어도 아닌, 단지 언어만 있는 공간. 이 물음을 쉽사리 물리칠 수 없는 것은 어떤 근대문학도 ‘문학’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암흑기(1942. 10. 1~1945. 8. 15)까지의 공간에서는 많은 분량의 문학(글쓰기)이 엄연히 씌어졌다. 주로 일어, 한국어 등으로 쓴 이들 글쓰기(문학)란 새삼 무엇인가. 문학 축에 못 드는 그냥 글쓰기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한국인이 일어로 쓴 문학은 일본문학일까. 한국어로 썼으되 ‘내선일체’의 글쓰기라면 그 국적은 대체 어디일까. 일본문학도 한국문학도 아니라면 대체 이를 어떻게 규정해야 적절할까. 이를 두고 이중어 글쓰기(bilingual creative writing)라 한다면, 이는 또 하나의 문제계가 놓인 영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이중어 글쓰기 공간의 ‘한복판’에 놓인 것이 최재서 주간의 『국민문학』(1941. 11~1945. 5)이다. 여기에서 ‘한복판’이라 한 점에 주목할 것이다. 근대와 학문적 문학을 한국인 학생 조윤제에게 가르쳤던 경성제국대학은 유진오, 이강국, 박문규, 최용달 등에게 근대 정치사상 및 경제학을 가르쳤듯, 경성제대 영문학도 최재서에게 근대적 학문으로서의 문학을 또한 가르쳤던 까닭이다. 『국민문학』이라는, 이 고민에 가득 찬 기묘하고 복잡하기 짝이 없는 순문학 월간지를 한갓 책상물림인 문예비평가 최재서 한 사람이 도모하고 이루어낸 것일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 공간에서의 『국민문학』이 갖추고 있는 집요한 논리 추구의 열정, 그것이 근대 국민국가의 해체의 징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21세기 오늘에 있어 물리치기 어려운 괴물의 형상을 하고 우리들 인문학도 앞에 버티고 있다. 이러한 문제계 앞에서 저자는 오랫동안 헤매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책이 그러한 증거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윤식
1936년 경남 진영 출생.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저서:「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해방공간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 「해방공간 한국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 「백철연구」, 「박경리와 「토지」 연구」 등

목차

목차
Ⅰ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의 기구와 교수 요원-담당과목 별견_15
1. 여섯 번째 제국대학, 경성제대 15
2. 경성제대 예과설립과 그 구성원 18
3.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의 구성과 교수들 19
4. 1931년도? 법문학부 교수 요원 및 담당과목 20
5. 1941년도 교수 및 담당과목 23
문화자본으로서의 경성제대 문과-『국민문학』과의 관련_27
1. 『국민문학』의 의의 27
2. 『국민문학』에 관여한 경성제대 교수들 30
Ⅱ 최재서의 이론에의 순직(殉職)-모토오리 노리나가에 이른 길_35
1. 추천시 「부싯돌」 35
2. 창작 「보도연습반」 37
3. 고민의 종자론 40
4. 전쟁과 「부싯돌」 46
5. 『국민문학』지의 일어창작 51
6. 本居宣長의 제자되기 57
『벽령집』에서 『내선율동』에 이른 길-사토 기요시의 조선 체험_63
1. 1926년 5월, 경성제대 개교 63
2. 연보를 통해 본 사토 기요시의 생애 67
3. 사토 기요시의 그 다음의 내력 70
4. 경성제대 교수로서의 자의식 74
5. 무엇을 위한 영문학인가 79
6. 『벽령집』의 내공(內攻) 84
7. 미간 시집 『내선의 율동』의 내용 90
8. 사토 기요시의 ‘내선의 율동’과 이광수의 ‘내선의 율동’ 96
Ⅲ 최재서의 일어창작_101
부싯돌(燧石) 101
최재서의 일어비평_123
태양을 우러러 123
사봉(仕奉)하는 문학 126
아기야 평안하거라 145
국민문학의 요건 150
시인으로서의 佐藤淸 선생 162
Ⅳ 사토 기요시의 영문학 논문_177
영문학이라는 것 177
크래시시즘에서 로맨티시즘에 184
사토 기요시의 시_187
경성(京城)의 비 187
한 권의 책 188
20년 가까이나 189
학도출진 190
담징 192
눈(雪) 195
고려아악(高麗雅樂) 196
삼국불 197
사신사호본생도(捨身飼虎本生圖) 198
조선의 벗들을 생각한다 201
상추 203
음향에 미치다(조선 거리 생활 단편) 205
조선의 소녀들 206
경주 불국사 재건 207
혜자(慧慈) 210
블레이크의 분노 214
새로운 시의 혼에게 215
사토 기요시의 수필 및 기타_217
『벽령집』 후기 217
요즘 생각한 것 220
두셋의 느낌 225
빙창(氷窓)에 기대어 229
京城帝大 文科의 전통과 그 학풍 231
회상기-문학적 자전의 일면 236
부록
한국 근대문학사의 시선에서 본 『국민문학』_247
1. 개별 국민문학과 암흑기의 국민문학 247
2. 「리얼리즘의 확대와 심화」가 놓인 자리 250
3. 자기 나라를 위한 외국문학 -경성제대 영문과의 학문하는 분위기 251
4. 『국민문학』의 3단계와 최재서의 창씨개명 255
5. 문화자본으로서의 경성제대 문과 257
6. 미각으로 표상된 사제관계 260
7.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외국문학’과 『국민문학』 264
최재서의 고민의 종자론과 도키에다(時枝) 국어학 -경성제대 문과와 『국민문학』지의 관련 양상_269
1. 여섯 번째 제국대학, 경성제대 269
2. 조선어문학 제2강좌-오쿠라 교수 271
3. 국어국문학 제2강좌-도키에다 교수 274
4. 도키에다 국어학의 명성 277
5. 도키에다 국어학의 독창성의 근거 280
6. 도키에다 국어학과 제국주의 283
7. 고민의 종자론-최재서의 경우 286
8. 『국민문학』과 사토 기요시 교수 293
9. 환각으로서의 ‘벽공’ 297
최재서 저작 목록_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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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 301
論文ㆍ수필 기타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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