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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아내 2

시리즈 : 19번째 아내 [2]

데이비드 에버쇼프 저 | 노태복 역 | 리베르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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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759664 / 404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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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마존.com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1위!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21세기 최고의
실존 교양 미스터리!


당신도 또 다른 19번째 아내다!

1875년, 미국에서 노예해방 선언이 발표된 지 이미 십여 년도 더 지난 그해에, 앤 엘리자 영이라는 한 여인이 미국에서 일부다처제를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한 고난의 투쟁을 시작한다. 그녀는 몰몬교의 제2대 교주인 브리검 영의 19번째 아내이자 모태신앙으로 믿어온 그 종교의 배교자였다. 한편 그로부터 130여 년이 지난 현대의 미국 유타 주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남편을 빅 보이 매그넘 권총으로 살해했다는 기사가 보도된다. 앤 엘리자 영과 마찬가지로, 이 여인도 자기 남편의 19번째 아내이다. (중략)

이렇게 시작하는『19번째 아내』는 미국의 주목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이비드 에버쇼프가 쓴 소설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19세기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된 ‘과거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소설 형태로 구성된 ‘현대 부분’이다. 과거 부분에서는 앤 엘리자 영을 둘러싼 가족사와 일부다처제 사회의 풍경을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특히,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화자話者가 등장해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개인의 삶과 이웃 및 사회의 모습을 풀어내는 서술 방식은 인간과 사회를 보는 안목을 한층 더 풍요롭고 깊게 만들어준다.
현대 부분의 주인공인 조던 스콧은 이 사회에서 태어나 신의 뜻이라는 미명하에 부모에게 버려진 인물이다. 스콧이 아버지를 죽인 혐의를 받게 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합리와 모순, 그리고 탐욕과 억압의 실체에 직면하게 된다. 역사와 허구가 함께 맞물리면서 진행되는 이 위대한 이야기의 바다 속에는 온갖 흥미진진한 사건과 일화, 기사, 전기 그리고 긴장감과 전율이 마치 거대한 물줄기처럼 과거와 현재 사이를 흐르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마법을 건 듯 결코 잊을 수 없는『19번째 아내』는 역사 소설과 현대의 범죄 추리극이 결합된 소설이다. 팽팽한 문학적 긴장감과 재미가 전편을 휘감는다. 이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독자들은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구성 속에서 사랑과 신앙의 깊고 깊은 비밀과 ‘사색적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데이비드 에버쇼프
저자 : 데이비드 에버쇼프 (David Ebershoff)
21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에버쇼프는 1969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과 브라운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쿄의 게이오 대학에서도 공부하였으며, 현재 뉴욕에서 거주 중이다.
<대니쉬 걸>
은 2000년에 발표된 그의 첫 작품인, 세계 최초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릴리 엘베의 생애를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2011년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다.



그의 첫 번째 단편집
<장미의 도시>
와 두 번째 소설
<패서디나>
역시 독자들과 문단으로부터 크나큰 호평을 받아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패서디나>
는 이미 전 세계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여러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던 <19번째 아내>또한 영화화가 추진되어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버쇼프는 로젠탈 재단상과 람바다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뉴욕 젊은사자상과 미국 도서관협회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저자 에버쇼프는 랜덤 하우스의 프리랜서 편집자를 역임하였으며, 뉴욕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쳤다. 2011년 현재는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글쓰기 과정을 강의 중이다  





역자 : 노태복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과학과 인문,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좋아한다. 장르의 저글링을 즐겨라. 옮긴 책으로는 《리처드 파인만》,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 《얽힘의 시대》,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노태복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환경·생명 운동 관련 시민 단체에서 해외 교류 업무를 맡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데일 카네기 1% 성공습관』,『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생각하는 기계』,『문더스트』,『‘동물’에 반대한다』,『현대수학사 60 장면』등이 있다.

책 속에서

“훌륭한 의원님들, 여러분들께 간청하는 바는 원칙에 구애받지 말라는 겁니다. 하나님과 주님에 관한 문제 때문에 주저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입법가인데 어떤 세력이 지금껏 교묘히 여러분들이 만든 법을 농락해왔습니다. 아내를 무시하는 행위를 범죄로 취급해주십시오. 그런 짓은 종교적 관습도, 신앙의 실천도, 자유의 표명도 아니며, 단지 잔인한 책무유기의 범죄 행위일 뿐입니다. 그런 짓이 이 나라의 국경 안에서 여러분의 묵인하에 오늘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브리검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간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그런 행위를 인정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여러분의 침묵 덕분에 브리검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제 자신의 자유를 소중히 여깁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자유를 속박하면서까지 내 자유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의 자유를 속박하게 되면 저도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또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 자서전에는 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종교적 의무를 따라 남편에게 네 명의 아내를 흔쾌히 허락할 수밖에 없었던 내 어머니의 일생이. 더군다나 그 네 명 중 하나는 어머니보다 무려 수십 년 젊은 여자였다. 이런 여자들과 더불어 한 남편을 나누어 가져야 했던 내 어머니의 삶을 독자 여러분은 만나게 되리라. 그리고 너무나 많은 아내를 둔 신사 양반 한 명도 소개한다. 이 남자는 자기 아내 중 한 명이 다가와 아는 체를 해도 “부인, 저를 아시는지요?”라고 대답할 정도였다.

나는 일부다처제하에 놓인 혹은 그런 상황에 놓인 여인들의 참혹한 실상을 폭로하고자 한다. 노예제조차 이미 십여 년 전에 폐지된 마당에, 미국 전역에서 이제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속박의 한가운데 살고 있는 여인들의 삶을 들추어낼 것이다. 아울러 그 여인들만큼이나 피폐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한탄스러운 처지도 드러내고자 한다.
비록 지나간 삶을 들춤으로써 참혹한 고통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게 되더라도, 나는 있는 그대로 모든 이야기를 터놓고자 한다. 내 아버지는 다섯 명의 아내가 있고 나 또한 일부다처제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자랐다고 하면,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이렇게 묻곤 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단 말입니까?”

나는 컴퓨터에서 메신저를 켰다. 여러 번 고친 끝에 예의 바르면서도 심각한 메모를 하나 작성했다. 먼저 이 메모를 ‘근사한NVAZUT’에게 보냈다. 이런 내용이었다.
안녕하세요? ‘집안의가장2004’란 아이디를 쓰는 사람과 언젠가 채팅을 한 적이 있는 분이시죠?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저는 그 사람의 아들인데 몇 가지 알고 싶은 게 있어서요. 제 아버지는 당신과 채팅하던 그날 밤 돌아가셨습니다. 실은 살해당했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너무나 많아서 제가 알아보는 중입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내 연구에 의하면, 앤 엘리자 영은 브리검의 52번째 내지 55번째 아내일 가능성이 크다. 내가 알 수 있는 한, 그녀가 19번째 아내라고 불린 까닭은 이미 죽었거나 임신이 불가능하거나 브리검이 더 이상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아내들은 전체 목록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아내 수의 이러한 차이는 브리검의 복잡한 배우자 관계 및 일부다처제의 도덕적 부패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앤 엘리자 영이 격분한 까닭이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은 이 주석만 보아도 납득이 갈 것이다.

“글쎄, 잘 모르겠어요. 흔히들 19번째 아내라고 불러요. 하지만 적어도 27번째는 된다는 데 모두들 동의해요. 하지만 브리검이 그보다 훨씬 많은 여자들과 결혼했다고 짐작케 하는 증거들이 많아요. 비밀리에 진행된 결혼이다 보니 걸핏하면 숫자가 조작되었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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