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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모험 섬집문고 6

시리즈 : 섬집문고 [33]

양재홍 저 | 섬아이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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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471137 / 110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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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수록 동시 '공룡 발자국'이 2011년 교육진흥연구회의 논리가 자라는 국어, 6학년 인정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모험’

『즐거운 모험』은 시인 양재홍이 등단 15년 만에 펴내는 첫 번째 동시집이다.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하늘소」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그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56편을 가려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이 동시집에 나타난 양재홍 동시의 첫 번째 특징은 발랄한 상상력이다.
산모롱이/돌아가는 산길은/산의 목걸이//이슬/산딸기/도토리, 알밤……//철마다/보석도 고운/긴 긴 목걸이
―「산길」 전문

눈에 띌락 말락/아주 작은 꽃들은//개미와/지렁이/땅강아지네 꽃이란다.//개미네/지렁이네/땅강아지네//생일날/졸업식날/수줍은 고백하는 날//한 묶음씩/꺾어 가라고/일부러 키를 낮춰 피는 거란다.
―「아주 작은 꽃」 전문

“산모롱이/돌아가는 산길은/산의 목걸이”라거나, “눈에 띌락 말락/아주 작은 꽃들은…….(중략) 개미네/지렁이네/땅강아지네/생일날/졸업식날/수줍은 고백하는 날//한 묶음씩/꺾어 가라고/일부러 키를 낮춰 피는 거”라는 등 기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양재홍 동시의 두 번째 특징은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학원비/몇 달치 못 내고/흐지부지 그만둔 학원//길 가다/그 학원/차만 봐도/죄 지은 양 깜짝 놀라고,/심부름 갈 때도/학원 길로는/다니지 못한다.”(「다니지 못하는 길」)거나, “길 건너/들어서는/새 학교//방학 지나면/우리 반 아이들/딱! 갈라서 데려간대요.//…….(중략) 우리한테는/갈 건지 말 건지/한 번도 물어보지 않고//새말 사거리에서/약국집까지/쫙 그은 선 따라/무조건 딱! 갈라서 데려간대요.”(「새 학교」)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들의 생활 현실은 팍팍하고 어렵기만 하다. 그것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부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큰 울림과 아픔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양재홍 동시에 나오는 아이들이 현실의 무게에 눌려 고통스럽고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때로는 자연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모험’을 감행한다. 따라서 양재홍 동시의 세 번째 특징은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다.

날마다/내가 타고 내리는/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까짓 오늘은/몇 정류장 지나거나 말거나/노선표에도 안내 방송에도/관심 없는 척 태연하게 서 있자./물풀 사이에 잉어가 알을 낳는단/산 너머 못에도 가고/미루나무 둑길을 혼자서 걸어보려면,/우리 집 파란 지붕이 저 멀리서/“어, 빨리 안 내려?” 하더라도/눈 딱 감고 지나칠 수밖에./달나라에 첫 발을 내디뎠던 아저씨도/내또래 아이였을 때는/혼자서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고/엄마 몰래 살금살금 짐을 꾸렸을 거야./아무튼 지금은 이런저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야./버스는 벌써 우리 동네를 훌쩍 지났는걸!
―「즐거운 모험」 전문

염소를 몰고 오다 저 혼자 집으로 가게 두고/슬며시 샛길로 빠지면/웅덩이에 붕어들이 노는 걸 볼 수 있어요.//돌부리마저 훤한 우리 집 가는 길 버리고/갸우뚱 샛길로 빠지면/돌탑에 조심조심 돌 하나 얹을 수 있어요.//친구들과 어울려 자전거 씽씽 달리다/호로록 샛길로 빠지면/오백 살 회나무 너른 품에 안길 수 있어요.//샛길로 사알짝 빠져 달아났다/혼자서 돌아오는 저녁 밤길/내 마음엔 작은 별들이 반짝반짝 돋아요.
―「가다가 샛길로 빠지면」 전문

양재홍 동시의 네 번째 특징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 준다는 점이다. 이 동시집에는 끼리끼리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가족, 이웃, 자연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심지어 “나무에 붙어서 맴맴 좔좔/온 동네 일을 참견한다.”(「매미는 말참견꾼」)는 매미까지 등장시켜, 동물도 자연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저자 소개

경상북도 예천에서 나고 자랐어요. 소백산 기슭과 낙동강 물소리 덕택에 시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추계예술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1994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 공모를 통해 등단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즐거운 모험》,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우리 집 막걸리》, 《누구 고집이 더 센지》, 《어린이라서 좋은 이유》 등이 있어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일기 걱정 없는 날
제2부 꽃밭으로 걸어가는 운동화
제3부 가다가 샛길로 빠지면
제4부 할머니의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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