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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귀환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저 | 돌베개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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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3392 / 232쪽 18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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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는 이 책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데올로기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경제논리를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지 말라는 참견과 명령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시장원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이데올로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보이지 않는 손’은 ‘겉보기와 달리’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시장원리나 경제논리는 오늘날 반대자의 입을 틀어막고 진지한 문제제기를 금한다. 이것이 냉전시대의 반공주의와 뭐가 다른가?” ?「작가의 말」 중에서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 ... “나는 이 책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데올로기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경제논리를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지 말라는 참견과 명령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시장원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이데올로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보이지 않는 손’은 ‘겉보기와 달리’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시장원리나 경제논리는 오늘날 반대자의 입을 틀어막고 진지한 문제제기를 금한다. 이것이 냉전시대의 반공주의와 뭐가 다른가?” ?「작가의 말」 중에서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 김태권의 본격 시사,풍자,지식 만화 역사와 고전 분야에서 탁월한 지식을 자랑하는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 김태권이 새로운 시사?풍자?지식 만화로 돌아왔다. 그의 작품들을 세심하게 읽은 독자라면 짐작하겠지만, 탁월한 시사적 감각은 그의 또 다른 특장 중 하나이다. 작가의 이러한 재능은 ‘MB악법 반대’를 위해 만화가들이 공동으로 출간한 『악!법이라고?』 등의 책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도 부분적으로 소개된 바 있고, 『십자군 이야기』처럼 본격적인 역사물을 다룰 때도 빛을 발하기는 했지만, 그의 시사물이 본격 단행본으로 묶여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애초에 그의 작업이 시작된 지점 역시 대학 교지들에 발표한 이런 시사성과 지식성을 중심으로 하는 만화들에서부터다. 각종 시사적인 이슈들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가 자신의 작업이 처음 시작되었던 그 시점으로 되돌아가 하나의 작품집을 만들었다는 것은 작가로서나 독자들에게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작가가 오랫동안 다듬어온 캐릭터인 남수와 주영이 이 책의 두 주인공으로 처음 선을 보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좀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주영과,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남수라는 이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자신들의 삶을 둘러싼 경제적?정치적?사회적 상황이 어딘가 조금은 잘못됐다고 느끼고, 그런 상황을 변화시키고 싶어하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다양한 시사적 이슈들을 다루는 그의 관점은 통렬하며 그러한 관점을 구체화하는 사례들 역시 날카롭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면 이 책의 매력은 훨씬 반감되었을 것이다. 매 페이지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고도의 말장난이나 썰렁한 블랙 유머는 딱히 특정한 시사적 이슈에 관심이 없던 독자들까지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이 책에 실린 꼭지들 중 일부는 예전에 작가가 다른 매체에 발표했던 작품들이므로 개개의 꼭지가 저마다 완결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상 속에서 수정과 보완을 거치는 사이, 이 다양한 꼭지들은 이제 거대한 우주 속에 감추어진 신자유주의의 음모를 파헤치며 나아가는 두 주인공의 우주 모험담이라는 구조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조금 과장하자면, 이 만화는 시리즈 블록버스터물에 버금가는 긴장감과 스케일을 구축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뭐가 어떻게 나쁘다고? 정치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경제학의 가장 논쟁적인 이슈들을 한 권의 만화로 읽는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고전적인 자본주의의 해악과 더불어 신자유주의의 해악이다. 고전적인 노동 통제의 방식들에서부터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건강보험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 문제, 각종 규제 철폐와 개발주의로 인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또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는 각종 통제의 부활……. 21세기 한국 사회를 둘러싼 온갖 문제들이 독자들 앞으로 호출된다. 이는 작가가 고백했듯 하루 이틀 사이에 이루어진 변화는 아니다. 또 이 책에 실린 만화들이 보여주듯이, 우리가 이러한 문제들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미망에 사로잡혀 ‘이 정도쯤은 괜찮아, 별 문제 없겠지’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던 사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조금씩 더 각박해지고 척박해졌는지 이 만화는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분명 시사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만평식의 일시적인 풍자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노동과 상품, 초과이윤이나 분할통제, 시장주의, 비교우위론 등 정치경제학의 기본 개념들이 풍부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좀더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가령 공공부문 민영화를 다룬 6장만 하더라도 시사적인 이슈와 역사적인 정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아주 특별한 경지를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딱딱한 정치경제학 책을 바로 집어 들기에 어색함을 느끼는 학생, 청소년, 일반인들이 세미나 교재로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사실 이는 명백히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문제에 불편함과 불만과 분노를 느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고민하고 알아보기를 권유한다. ‘지식만화’라는 조금 낯선 개념은 이런 작가의 의도를 고려할 때 더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정보성과 고민거리를 더 풍부하게 포함하게 된 데는 매 꼭지마다 부록으로 달려 있는 해제의 공이 크다. 이 해제들에서 경제학자 우석훈은 만화가 미처 다루지 못한 개념적이거나 이론적인 설명을 보완하고, 오늘날 (정치)경제학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적인 이슈들을 한결 명확하게 설정한다. 가령 상품화의 문제는 자본주의에서 레저의 문제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경영 합리화의 문제는 주주 자본주의의 폐해나 CEO 신화의 허구성에 관한 설명으로 이어지며, 노동시간의 문제는 ‘사회적 임금’의 확충이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하고, 노동자 분할통제라는 문제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연대와 공동체의 복원’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두 주인공은 이런 난감한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내기 위해 우주적인 모험을 감행한다. 이 책이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답은 충분히 지니고 있다. 각 장의 내용 프롤로그 비정규직 어린왕자 주인공인 남수와 주영이 소개된다. 초우주적 금융위기와 경제위기 속에서 남수와 주영의 삶도 더할 수 없이 곤궁해져 일자리를 찾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결국 두 사람은 관공서의 별에서 소개해준 대로 비정규직 어린왕자로 취직한다. 1장 장사꾼 손님의 강연: 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 해제: 자본주의와 ‘강요된 레저’, 그리고 여유 어느 날 남수와 주영이 사는 별에 장사꾼이 찾아온다. 아무도 부탁하지 않았지만 그는 두 사람에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법’에 대해 열성적으로 강의를 늘어놓는다. 처음에는 시큰둥했지만, 우물물을 퍼 마시는 대신 목마르지 않는 약과 밥 안 먹어도 되는 약을 개발해 ‘우물’을 사치품으로 만들어 팔려는 장사꾼의 기발한(?) 계획에 두 사람 보두 귀가 솔깃해진다. 해제에서는 관광과 스포츠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여가산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2장 여행을 떠나다: 자유무역의 허와 실 해제: 비교우위의 문제 남수와 주영이 어떻게 해서 우주를 떠돌게 되었는지, 모험의 시작에 얽힌 슬픈 사연이 소개된다. 작은 별에서 우산과 소금을 팔아 살아가던 남수와 주영. 어느 날 불현듯 은하철도를 타고 나타난 정체불명의 방문객에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비교우위’에 따른 성간무역을 시도한다. 결국 우산을 만들어

저자 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학교를 수료했다. 2011년 현재 서울대학교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그리스와 라틴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공저),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어린왕자의 귀환》등이 있고, 《장정일 삼국지》, 《철학학교》, 《에라스무스 격언집》등에 삽화를 그렸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비정규직 어린왕자
1장 장사꾼 손님의 강연: 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
2장 여행을 떠나다: 자유무역의 허와 실
3장 자본가의 별과 실업자의 별: 경영합리화의 그늘
4장 임금님의 별: FTA와 시?장실패
5장 가로등지기의 별: 잉여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6장 백 년 전의 지구: 민영화에 얽힌 거짓말
7장 상자에 갇힌 별: 비정규직과 노동자 분할통제
부록 1 어린왕자와 신자유주의 우주
부록 2 민생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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