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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지 애커로프 외 저 | 김태훈 역 | 랜덤하우스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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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32691 / 34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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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를 가리키는 '야성적 충동'은 경제위기를 이해하고 경제전망을 바라보는 데 꼭 눈여겨봐야 할 근본적인 원리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불황, 실업, 빈곤, 부동산가격 변동 등과 같은 경제학적이며 심리학적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또한 자신감, 공정성, 부패와 악의, 두려움, 이야기 등 야성적 충동의 5가지 요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레이거노믹스, 대처리즘, 합리적 기대이론의 허점을 알린다. 그동안 간과되었던 심리적 요소가 경제와 사회전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는 이를 잘 조절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저자와 함께 생각해보게끔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깨진 달걀 ‘험프티 덤프티’의 무모한 오만함에 대하여 - 주류 경제학자, 드디어 자기반성을 시작하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험프티 덤프티’라는 이름의 달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는 높은 담벼락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다. 하지만 자만심과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구제불능의 캐릭터다.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만심에 빠져 있다. 하지만 바람이라도 불어와 그가 균형을 잃는다면? 누구나 예상하듯 달걀은 한 번 깨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2001년 ‘레몬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깨진 달걀 ‘험프티 덤프티’의 무모한 오만함에 대하여 - 주류 경제학자, 드디어 자기반성을 시작하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험프티 덤프티’라는 이름의 달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는 높은 담벼락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다. 하지만 자만심과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구제불능의 캐릭터다.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만심에 빠져 있다. 하지만 바람이라도 불어와 그가 균형을 잃는다면? 누구나 예상하듯 달걀은 한 번 깨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2001년 ‘레몬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행동경제학의 근간을 마련했던 세계적인 경제학자 조지 애커로프 교수와, 누리엘 루비니·스티븐 로치와 함께 ‘월가 비관론자 3인방’ 으로 활약 중인 예일대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를 ‘부서진 험프티 덤프티’라고 표현한다. “금융시장의 달걀은 깨졌다. 애초에 험프티 덤프티가 세계의 작동방식에 대하여 정확한 시각을 가졌더라면 담장에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경제의 진정한 작동방식을 깨달았더라면 자산을 구매할 때 좀 더 신중했을 것이고 경제는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세상이 굴러가는 방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많은 정책분석가들과 대부분의 대중은 험프티 덤프티를 ‘고칠’ 수 없으며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즉, 자만과 오만에 빠져있던 세계 경제는 이미 ‘깨진 달걀’이라는 것. 따라서 깨진 달걀을 원상복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역설한다. 현재 어마어마한 금액의 수많은 경제구제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두 경제학자의 기대에는 전혀 못 미친다. 아둔한 정부, 매너리즘에 빠진 경제학자들이 지금의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프티 덤프티라는 별명은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를 유지 및 보수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와 경제학자들이야말로 이 별명에 가장 걸맞는 주체들이라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위기를 낳는 데 가장 큰 허물이 있다는 것이다. 평생을 ‘주류 경제학자’로 살아온 저명인사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언론은 물론 정부, 기업들도 주목 ! - 미국 사회, 그리고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는 책 ! - 아마존 경제 분야 12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위력 ! 역시나 이러한 자기반성적 고백은 사회적인 흐름을 낳았다. 이 책의 출간 즉시(2009년 2월), 미국의 내로라하는 언론들은 모두 이 책을 대서특필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강한 정부’라는 커다란 두 개의 획을 거치면서 수십 년 동안 쌓여왔던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원류는, 그 자체가 지닌 ‘자만과 오류’를 확인하면서 미국 사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듯하다. 언론들은 저마다 이 책의 내용을 혁신적(비즈니스 위크)이며, 기념비적 선언(파이낸셜 타임즈)이며, 가장 생생한 현장감(블룸버그 뉴스)을 느낄 수 있으며, 매우 획기적인 시각(포트폴리오닷컴)을 가지고 있음에 탄복한다. 이러한 대중적 분위기를 읽은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조차 백악관 예산국장의 입을 빌어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가장 쓸모 있는 개념”이라고 공표하면서 이 책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케인스 이론의 재발견, ‘Animal Spirits’ -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비견되는 획기적 통찰력 그렇다면 야성적 충동이라는 개념은 무엇일까? 먼저 케인스의 말을 직접 인용해보자면, “인간의 적극적인 활동의 대부분은, 도덕적이거나, 쾌락적이거나 또는 경제적이건 간에 수학적 기대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만들어낸 낙관주의에 의존하려 한다. 이러한 인간의 불안정성이 판단과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인간의 의지는 추측컨대, 오직 ‘야성적 충동’의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을 뿐이며, 계산적인 이해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중에서 이 책 《야성적 충동》에서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의 의미 경제사상가 존 케인스가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1936)에서 인간의 비경제적 본성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케인스는 ‘심리적 요인’이야말로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그는, 1930년대에 대공황이 발생한 이유가 사람들의 비관과 낙담 그리고 회복기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쓰여진 애커로프와 쉴러의 《야성적 충동》은 케인스의 생각의 실마리를 최근 6년간 진행된 세계적 경제 흐름에 대입시켜 그 실체와 중요성을 명쾌하게 복원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야성적 충동이란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통칭한다. 또한 그 심리적 요인이야말로 그 어떤 작용들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경제를 움직인다는 것이 케인스가 말하고 싶었던 주요 골자다. 우리가 일반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케인스의 ‘강한 정부’는 바로 이러한 개념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비이성적 기질을 잘 관리하기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학자들은 알맹이를 빠트린 채 세월을 흘려보냈고, ‘야성적 충동’을 간과한 경제의 수레바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 지점에서 두 주류 경제학자의 반성적 고백이 시작된다. 두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기획이 이미 6년 전에 시작되었으며, 절묘하게도 이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세계 경제는 엄청난 거품 과열과 거품 붕괴를 경험하는 과정들을 관조하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6년 전, 두 저자는 케인스가 남기고 간 오래된 먼지 속 이론을 새롭게 발견하며 위기의 전조를 예감했고, 책을 집필하는 동안 위기의 기승전결을 모두 지켜보았다. 숨어 있던 뇌관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경제의 위기상황 속에서 ‘야성적 충동’이론을 적용시키면 신기하게도 미스테리 같았던 경제적 오류들이 퍼즐이 맞춰지듯 들어맞았다. 결국 신뢰와 자신감을 잃어버린 현재의 경제위기는 우리 내면에 깃들어 있는 비이성적, 비경제적 자아, ‘야성적 충동’에 의해 흥망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21세기에 접어들어 행동경제학의 중요성과 실질적 성과로서의 방점을 찍는 책이 바로 《야성적 충동》이다. 야성적 충동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 - 자신감, 공정성, 부패와 악의, 화폐 착각, 이야기 저자들은 먼저 인간의 심리적인 요인을 원형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누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신감’, ‘공정성’, ‘부패와 악의’, ‘화폐 착각’, 그리고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이야기‘라는 요소는 야성적 충동을 설명하기에 가장 흥미롭게 회자될 만한 요소다. 이 책의 배경 이론이 되는 행동경제학과의 연계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 요소는 사회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스토리가 가진 강력한 플롯 구조가 기억을 강화시키고 미화시키며 스토리를 재생산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어떤 요소보다도 가장 인간의 뇌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이야기의 힘을 증명해낸다. 간단한 예로, 멕시코의 19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경제의 흥망이 어떻게 이야기라는 요소에 의해 현실에서 벌

저자 소개

조지 애커로프는 현재 UC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이다. 1970년 정보의 비대칭성을 발견한 <레몬이론>이 학계에 주목을 받으면서 2001년에는 스펜스·스티글리츠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였으며, 저서로는 로버트 쉴러 교수와 집필한 《야성정 충동》이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점에 발표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큰 영향을 준 살아있는 고전이 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태훈

역자 : 김태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혁신이란 무엇인가』, 『불 인 차이나』, 『그린스펀 버블』, 『Giving : 기빙』, 『카탈리스트 코드』, 『히어로 프로젝트』, 『코칭 : 풍요로운 삶을 위한 조언』, 『가격 파괴 전략』, 『뮌헨, 1972』, 『미래형 리더』 외 다수가 있다.

감수 :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1968년 부산 출생으로 91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94년 한신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98년 와이즈인포넷 국제금융경제팀 팀장을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 FRB의장 벤 버냉키의 금융정책을 분석한 『버냉키노믹스』(편저)가 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동시에 한국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의 해제를 통해 국제적 금융위기의 현실적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주었던 것처럼, 이번 책 『야성적 충동』에서도 이 책의 저자들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한 케인즈 이론에 대한 해박하고 논리적인 정보, 그리고 이 책이 가진 경제사적 의미를 고찰한 감수의 글을 함께 실었다.
 

책 속에서

미국인들이 보유한 신용카드의 수는 13억 장이 넘는다. 이는 단지 많은 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평균적으로 4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12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신용카드 수는 5백만 장에 불과하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미국의 저축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실험적인 증거를 살펴보자. 퍼듀 대학에서 소비자과학과 소매를 가르치는 리처드 파인버그는 조사대상자들에게 신용카드의 존재 때문에 소비를 할 것인지 물었다. 그들은 신용카드의 자극을 받으면 훨씬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소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파인버그는 ‘신용카드의 자극이 소비와 연계되는’ 성향을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 드라젠 프렐렉과 던컨 시메스터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스포츠경기의 입장권을 MBA과정 학생들에게 경매로 팔았다. 한 가지 실험조건에서는 지불수단이 신용카드였고 다른 실험조건에서는 현금이었다. 이 실험은 두 지불수단의 편의성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만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신용카드로 지불할 때 60퍼센트에서 110퍼센트까지 더 높은 금액을 썼다.
---p. 204 ‘10장 왜 미래를 위한 저축을 비계획적으로 운용하는가

허쉬 세프린과 리처드 세일러가 실시한 실험은 사람들의 무계획적인 성향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실험대상자들에게 세 가지 상황에서 뜻밖에 2,400달러의 수입이 생겼을 때 얼마나 소비할 것인지 물었다. 첫 번째는 2,400달러가 보너스로 주어져서 1년 동안 1달에 200달러씩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평균적인 대답은 1달에 100달러씩 총 1,200달러를 쓰겠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한 번에 2,400달러를 받는 것이었다. 이 경우 평균적인 대답은 바로 400달러를 쓰고 그 뒤로 1달에 35달러씩 써서 785달러만 저축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2,400달러를 유산으로 받아서 이자가 나오는 계좌에 5년 동안 묻어두었다가 이자와 함께 받는 것이었다. 이 경우 평균적인 대답은 올해에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이었다.
합리적인 경제이론에 따르면 세 경우 모두 추가 소득의 일정 부분을 소비해야 맞다. 세프린과 세일러는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득을 다양한 ‘심리적 계좌mental accounts’, 즉 이 경우에는 현재 소득, 자산, 미래 소득 계좌에 넣고 완전히 다른 태도로 계좌별 소비를 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얼마나 소비하기를 원하느냐는 문제는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이 결과를 통해 저축을 결정할 때 주변상황과 시각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p. 193 ‘10장 왜 미래를 위한 저축을 비계획적으로 운용하는가

딜리셔스 사과 역시 주식 시장에 대한 은유다. 현재 딜리셔스라고 불리는 변종 사과의 맛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딜리셔스는 가장 널리 퍼진 품종으로 카페나 구내식당 혹은 과일바구니에 종종 쓰인다. 딜리셔스 사과는 완전히 다른 사과가 딜리셔스라는 이름으로 팔리던 19세기 때는 맛이 더 좋았다. 그래서 그 당시 딜리셔스 품종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사과였다. 그러다가 사과 맛에 까다로운 사람들이 다른 품종으로 옮겨가기 시작하자 사과 재배자들은 이익을 보존하고 싶은 생각에, 딜리셔스 사과를 다른 틈새시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 이 사과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혹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값싼 사과가 되었다.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좋은 맛을 포기했다. 그들은 수확량이 더 많고 보존기간이 더 긴 변종을 만들고, 전체 과수원을 한 번에 수확함으로써 사과 값을 내렸다. 이 사과가 더 이상 뛰어난 맛으로 팔리지 않는데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일반 대중은 사과가 그렇게 싸게 팔릴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대체로 맛이 없는데도 제일 흔하게 팔리는 진정한 이유도 상상하지 못했다.
---p. 212 '11장 왜 금융시장과 기업투자는 변동성이 심한가?

기업가는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불확실성을 안고 결정을 내린다. 프랭크 나이트가 1921년에 쓴 『리스크, 불확실성 그리고 수익』은 오늘날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나이트는 경제학자들의 리스크 개념과 거의 모든 사업결정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구분했다. 그가 말하는 ‘리스크’는 수학적 확률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불확실성’은 확률로 표현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측정할 수 없다. 이론경제학자들은 그 후로 사람들이 진정한 불확실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노력은 갈수록 행동경제학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인다. ‘육감에 따른다’는 잭 웰치의 말은 사실을 잘 드러낸다. 즉 투자결정은 분석적이라기보다 직관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직관은 심리학의 법칙을 따르는 사회적 과정이며 특히 집단적인 의사결정은 사회심리학의 법칙을 따른다. 성공적인 사업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흥분을 통해 성장하며 전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공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결정은 그러한 비전의 부수적인 결과이다. 사업의 속사정을 담은 이야기는 경제학자들이 흔히 제시하는 공장과 설비의 구매에 대한 이야기와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구성된다. 자본지출이 해마다 변하는 이유를 묻는 것은 파티 때마다 맥주소비량이 변하는 이유를 묻는 것과 같다. 누가 그 이유를 알거나 기억하겠는가? 그리고 누가 그 이유에 신경쓰겠는가? 투자는 목표를 향한 수단일 뿐이다. 중대한 일이 진행되고 있었던 당시에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혹은 다른 문제가 중요한 아이디어를 지연시켜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대규모 투자의 가능성은 논의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p.227 '11장 왜 금융시장과 기업투자는 변동성이 심한가?'

목차

목차
추천의 글 / 표준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한 현상들을 사려 깊게 해석한 양서
머리말 / 경제의 작동 원리, '야성적 충동'이론
설명의 글 / 행동경제학, 케인스와 접속하다
1 '야성적 충동'이론
1장 자신감, 그리고 상승효과
자신감/ 신뢰 승수
2장 공정성
공정성의 중요성/ 질문들/ 실험들/ 공정성에 대한 이론들/ 규범과 공정성/ 공정성과 경제
3장 부패와 악의
미국의 경기침체와 관련된 사례들/ 저축대부조합과 1991년의 경기침체/ 엔론과 2001년의 경기침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2007년에 시작된 경기침체/ 헤지펀드/ 야성적 충동 이론과의 연관성
4장 화폐 착각
'화폐 착각'개념의 역사/ 생각의 변화/ 가정/ 임금계약과 화폐 착각/ 부채계약과 화폐 착각/ 회계와 화폐 착각
5장 이야기
정치경제적 이야기/ 경제 전반에 관련된 이야기/ 이야기와 자신감/ 이야기의 전염성과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 앞으로 다룰 내용
2 8가지 질문과 해답
6장 왜 경제는 불황에 빠지는가?
1890년대의 불황/ 1920년대의 과열경기가 1930년대 대공황을 낳다/ 1930년대의 대공황/ 불황의 역사 요약
7장 왜 중앙은행이 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는가?
중앙은행의 힘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 전형적인 시각의 문제점/ 공개시장조작의 한계/ 중앙은행의 힘에 대한 대안적 시각/ 문제가 변화하는 속성/ 베어스턴스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7장 후기 현재의 금융위기에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가?
신용목표/ 미래에 대한 함의/ 정책적 대응/ 각 수단의 장점과 단점/ 금융시장 목표의 역할
8장 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가?
비자발적 실엄/ 임금과 가격, 그리고 효율성임금/ 경기변동에 따른 티사율과 임금/ 효율성임금모델에 대한 다양한 시각
9장 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장기적으로 반비례하는가?
인플레이션, 실업률을 높이다/ 지나친 비약/ 화폐 착각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 화폐 착각의 다른 원천과 반비례 관계/ 증거로서의 화폐임금/ 또 다른 이유/ 캐나다의 실업률
10장 왜 미래를 위한 저축을 비계획적으로 운용하는가?
복리의 힘과 장기적 영향/ 심리학적으로 살펴본 저축의 행태들/ 저축을 바라보는 고전경제학의 잘못된 시각/ 저축과 국가의 부/ 쇼핑몰과 신용카드/ 국가적 의미
11장 왜 금융시장과 기업투자는 변동성이 심한가?
미인대회와 딜리셔스 사과의 은유/ 투기시장의 전염병과 신뢰 승수/ 피드백과 야성적 충동/ 야성적 충동과 유가 변동/ 투자 동인으로서의 시장/ 야수 길들이기: 금융시장의 관리
12장 왜 부동산시장은 주기적인 부침을 겪는가?
부동산에 대한 순진하거나 직관적인 믿음/ 부동산시장의 신뢰 승수
13장 왜 소수계의 빈곤은 계속 대물림 되는가?
흑인 사회의 분기/ 왜 그들은 소외되는가/ 낙오자들/ 치료/ 시도의 중요성
14장 결론
거시경제학은 이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시험/ 야성적 충동 이론의 의미/ 8가지 질문/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감사의 글
주석
참고 문헌
한국어판 부록·감수의 글 / 거시경제학의 새로운 성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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