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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 - 스웨덴이 기른 우리 아이들

현덕 김 스코글룬드 저 | 허서윤 역 | 사람과책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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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1171162 / 27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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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해외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성년으로 키워낸 스웨덴 양부모들이 살아온 이야기 열여덟 편과, 세계정신분석학회 회원인 엮은이가 스웨덴으로 이민 간 후 입양아와 양부모들을 30여 년간 상담하며 느낀점을? 기록한 글이 모아져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2006년 가을 스웨덴에서 출간된 《Efterlangtad》의 한글판이다. 원제인‘Efterlangtad’는 한국어로 ‘갈망’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양부모들이 해외입양을 신청하고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갈망’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 해외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성년으로 키워낸 스웨덴 양부모들이 살아온 이야기 열여덟 편과, 세계정신분석학회 회원인 엮은이가 스웨덴으로 이민 간 후 입양아와 양부모들을 30여 년간 상담하며 느낀점을 기록한 글이 모아져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2006년 가을 스웨덴에서 출간된 《Efterlangtad》의 한글판이다. 원제인‘Efterlangtad’는 한국어로 ‘갈망’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양부모들이 해외입양을 신청하고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갈망’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해외입양을 보내기만 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한글판의 제목은 ‘갈망’대신 《아름다운 인연: 스웨덴이 기른 우리 아이들》로 하였다. 한국,인도,페루등지에서 푸른 눈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 ‘스웨덴’으로 어느 날 갑자기 입양되어 온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다. 본문에 나오는 어느 한국입양아의 기록에는 이를 ‘우리들은 우주시대의 모글리 같이 스웨덴으로 날아왔다’고 표현했다. (‘모글리’는 《정글북》에 나오는, 정글에서 늑대들과 생활하다 마을로 돌아오는 아이의 이름이다) 친부모와는 살 수 없게 된 해외의 아이들을 자식으로 맞아들여 성인으로 키워낸 열여덟 스웨덴 양부모들이 이 책의 저자이다. 열 여덟편의 수기에 등장하는 입양아들은 울타리가 되어줄 양부모를 만난 것을 행복해하고, 다시 버림받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자라서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자식들의 울타리가 되고, 자라는 과정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기도 한다. 열여덟 양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아이를 양아들,양딸로 맞아 들였다. 책속으로 추가 ▶ 수년간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던 한 젊은 입양아 남성이 상담을 요청해왔다. 상담 초기에는 이 남자의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찾아내기 힘들었다. 그는 자기 소개도 분명하게 하지 못했으며, 말도 애매하고 두서없이 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는 종종 약속시간도 지키지 않았고 사전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몇 년간의 상담 치료를 거치면서 나는 남자의 양어머니가 암 수술 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는 어머니의 병에 대한 나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 당시의 기억을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어머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기가 두려워서 병세에 대해 자세히 질문할 용기를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어머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으로도 소스라치게 두려웠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던 입양 당시의 이별에 대한 고통을 되살아나게 했던 것이다. 그는 결국 어머니의 병에 대해 묻지도, 듣지도 않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마침내 뿌옇게 흐려 아무것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안개 속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졌으며, 이것이 오늘날 그의 삶을 방해하고 있었다. - 247p ▶ 평생 나의 뿌리를 찾을 수 없었기에 나는 아이들의 뿌리가 되어줄 것이다. 아이들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영혼을 치유하려 한다. - 223p ▶ 우리는 마르쿠스에게 입양아라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이야기해주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건너왔으며, 그래서 머리가 검다는 것도. 세 살이 되자 마르쿠스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가끔 마르쿠스는 자기가 내 뱃속에 들어 있었는지 슬그머니 물어보곤 했다. 내가 무심결에 “응응” 하고 대답하면, 아이는 대뜸 “그렇지 않아요! 난 엄마 뱃속에서 나오지 않았다고요!”라고 말했다. 햇살 좋은 어느 날, 나는 아이와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었다. 마르쿠스는 나의 그림자와 겹치도록 내 뒤에 서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쨘, 드디어 엄마 뱃속에 있게 됐네?” -130p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스웨덴으로 입양된 '마르쿠스' 이야기 중에서) ▶ 마르쿠스에게 '중국놈', '까망 대가리'라고 불리는 것은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마르쿠스는 이미 “나는 중국 사람이 아니야. 한국에서 왔어”라거나, “내 머리가 무슨 색이건 무슨 상관이야”라고 쉽게 받아넘기고 있었다. ?이런 수입품 같은 녀석? 같은 말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깜짝 놀랄 일이지만, 절친한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부르는 것임을 익히 알고 있던 우리에게는 오히려 재미있게 들릴 뿐이었다. - 134p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스웨덴으로 입양된 '마르쿠스' 이야기 중에서) ▶ 아내 술벡을 알란다 공항에서 만났다. 입국장의 유리벽을 통해 진경은 처음으로 자 신의 새엄마를 보게 됐다. 내가 시키자 아이는 손을 흔들면서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분이 엄마(mamma)야”라는 나의 말에 진경은 대답했다. “엄마(umma)!” 아내는 솟아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면서 무엇인가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나 또한 나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기쁨 때문에 우리는 유리벽 양쪽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울어버렸다. - 119p ▶ 드디어 자유, 그는 드디어 자유롭네 그는 이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네 그는 드디어 자유를 찾았네 - 스스로 세상을 등진 동생 ‘마틴’을 기리는 누나 ‘카이사’의 노래중에서(204p)

저자 소개

  • 저자 : 현덕 김 스코글룬드
현덕 김 스코글룬드는 1937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경기여고와 수도의대(현 고려대학)를 졸업하였다. 1962년 스웨덴으로 이민을 간 후,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정신분석을 공부하여 세계정신분석학회 회원이 되었다?. 입양아들과 양부모를 치료한 30여 년의 경험을 모아 이 책을 엮었다.
허서윤(옮긴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하고, 덴마크에서 언어문화학을 공부하였으며, 현재 주 스웨덴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번역서로《나의 개 부딜》《정말 정말 정말로》《꼬마뱀 칭칭이 사세요!》《빙빙이와 썩은 고등어》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한글판을 내면서
보석 같은 아이들
풍요로워진 삶
나의 4분의 1은 한국인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다
두 번째 기회
우주적 차원의 부모 역할
사실은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
한계를 초월한 부모의 역할?
니디아 이야기
어둠 속에 숨긴 상처
형수 이야기
딸에게 쓰는 편지
엘린 이야기
입양은 사랑의 선물
당신의 꼬마 아들 내일 도착합니다
스웨덴은 나의 고향
레바논 여행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었다
편모로서의 나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
뿌리 없는 외로움
엄마의 입장에서
오래 참는 사랑
요한나와 진 이야기
크리스티안 이야기
입양아와 함께한 나의 30년
해외입양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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