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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종사

시리즈 : 현대문화센타 세계고전문학 [42]

생텍쥐페리 저 | 배영란 역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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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283537 / 315쪽 135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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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 빛나는 불빛들은 인간에게 기적이 있음을 알려준다…… 영문판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최고의 격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조국 프랑스에서는 점령군 나치에 의해 판금 조치를 당했다. 정찰 비행 중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몫의 임무를 수행하다 ‘의미 없이’ 죽어가는 조종사들의 한계와 그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 무익한 사명감, 인간의 본질 등에 대한 묵상이 전편을 통해 흐른다. 고통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응집되어 있는 사색과 명상이 돋보인다.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와 대조되는 일상 속 풍경이 상당히 시적으로,... 그 빛나는 불빛들은 인간에게 기적이 있음을 알려준다…… 영문판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최고의 격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조국 프랑스에서는 점령군 나치에 의해 판금 조치를 당했다. 정찰 비행 중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몫의 임무를 수행하다 ‘의미 없이’ 죽어가는 조종사들의 한계와 그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 무익한 사명감, 인간의 본질 등에 대한 묵상이 전편을 통해 흐른다. 고통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응집되어 있는 사색과 명상이 돋보인다.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와 대조되는 일상 속 풍경이 상당히 시적으로, 너무나도 아름답고 그윽하게 묘사되어 있다. 산다는 것은 천천히 태어나는 것이다. 완전하게 만들어진 영혼을 갖고 태어난다면, 그건 너무 편하지 않은가? -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소설가.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았다. 1942년 '전투 조종사', 1943년 '어린왕자'를 발표했다.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를 지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작 '성채 Citadelle'는 1948년 발표되었다.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시에서 출생. 1917년 동생 프랑스와 사망. 이 죽음은 『어린 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됨. 빠리에 나와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해군 사관학교 입학 준비. 1922년 1월, 남불 이스트르에서 육군 비행 조종 학생이 되어 군용기 조종 면허장을 땀. 10월, 예비 소위에 임관. 『비행사(L'aviateur)』발표. 1924년 소레 자동차 회사에 입사. 지드, 쟝 프레보와 사귐. 이때 발레리, 지로두, 아인슈타인 등의 작품을 탐독. 1927년 봄, 툴루즈?카사블랑카?다카르간의 정기 우편 비행에 종사. 『남방 우편기(Courrier Sud)』집필. 1930년 『남방 우편기』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6월에는 『야간 비행기(Vol de Nuit)』집필. 1931년 1월, 고메즈 까리요라는 신문 기자의 미망인 꽁쉬엘로 슁생과 결혼. 12월에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 1333년 라테코에르 비행기 제조 회사에 입사하여 테스트 파일럿이 됨. 쌩 라파엘 만에서 수상기를 테스트하는 중에 사고를 일으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출판. 1940년 8월 5일, 『성채(Citadelle)』집필 시작. 12월, 미국 망명위해 뉴욕으로 출발. 1941년 1월, 뉴욕에 도착.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집필. 1943년 4월, 『어린 왕자』가 출간됨. 5월 4일, 북아프리카 우지다에 집결한 최초의 민간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 도착. 7월, 튀니스 부근의 라 마르사 기지에서 미 제7군에 소속됨. 1944년 5월 16일, 사르데뉴 섬의 알게로 기지에서 2-33 정찰 비행 대대로 복귀.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리트닝 기지를 출발, 프랑스 본토로 정찰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음. 

역자 소개

  • 역자 : 배영란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순차통역 및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서로는 ‘미래를 심는 사람’, ‘오페라의 유령’,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전시 조종사’, ‘인간의 대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심리속담집(가제)’이 있으며, 현재 펍헙(Pub Hub) 번역학교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전쟁은 진짜 모험이 아니라 모험의 대용품일 뿐이야. 자고로 모험이란 것은 그 모험을 통해서 새로운 인연을 한껏 만들어가는 법이라고. 단순한 동전 던지기 놀이 같은 것이 모험이 되려면 삶과 죽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아. 전쟁은 모험이 아니야. 전쟁은 일종의 병과 같은 거야. 열병 같은 거…….’
(본문 90쪽)

한 번은 불을 지피느라, 한 번은 다시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 가느라, 그리고 또 한 번은 불꽃이 만들어낸 수확물을 거두러 가느라 나는 이를 덜덜 떨면서 텅 빈 얼음장 같은 내 방 가운데를 세 번이나 가로질렀다. 극지방 탐사를 하는 기분이 그와 같지 않을까. 나는 텅 빈 사막을 가로질러 젖과 꿀이 있는 기항지로 향한 것과 같은 기분이었고, 그러한 나의 노력은 내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이 굉장한 불로써 보상을 받은 셈이었다. 내게 있어 그 춤은 양치기 개가 추는 춤과도 같이 느껴졌다.
(본문 94-95쪽)

넓이란 영혼으로 느끼는 것이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는 넓은 세상도 없다. 진짜 마을 하나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하룻밤이면 마을의 모든 것이 동난다. 구더기들이 뼈를 핥아먹듯 깨끗하게 마을 하나를 해치운다.
(본문 124쪽)

이들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어디로 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어딘가로 피난을 가고 있을 뿐이었다. 그 어떤 피난민도 무엇 하나 가진 사람이 없었고, 그 어떤 길도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들은 피난을 간다. 북쪽에서는 발길질로 크게 개미집을 부수었고, 그 여파로 개미들은 집을 떠났다. 아주 힘겹게, 하지만 침착하게, 그러나 희망도 없이, 그렇다고 절망도 없이 의무감에 개미들은 길을 떠난다.
(본문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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