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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08670 / 285쪽 16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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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르네상스 예술 속에 괴테 비치고, 괴테 안에 르네상스 예술 숨쉬다 국내 괴테 학회와 헤세 학회를 통해 괴테의 문학 작품과 고대?르네상스 예술과의 관련성을 꾸준히 연구, 발표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 책으로 엮였다. 그동안 학회에 발표한 괴테 관련 논문을 대중서에 맞게 재구성하고 관련 도판을 삽입한 책으로, 괴테 문학의 콘텐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채워졌는지 분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문호 괴테의 작품을 읽는 이유와 방법은 다양하다. 『파우스트』를 비롯해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이탈리아 기행』 등 그의 대표적... 르네상스 예술 속에 괴테 비치고, 괴테 안에 르네상스 예술 숨쉬다 국내 괴테 학회와 헤세 학회를 통해 괴테의 문학 작품과 고대?르네상스 예술과의 관련성을 꾸준히 연구, 발표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 책으로 엮였다. 그동안 학회에 발표한 괴테 관련 논문을 대중서에 맞게 재구성하고 관련 도판을 삽입한 책으로, 괴테 문학의 콘텐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채워졌는지 분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문호 괴테의 작품을 읽는 이유와 방법은 다양하다. 『파우스트』를 비롯해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이탈리아 기행』 등 그의 대표적 작품은 당시 시대와 사회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이 전 인류의 역사 못지않은 깊이와 넓이를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이 그의 작품들이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이유이자,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요인이다. 독일에서는 괴테를 분석한 서적이 매해 꾸준히 출간되고 있고, 괴테 관련 학회가 전 세계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급기야 국내 TV 광고에 괴테가 등장할 정도로 괴테의 삶과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괴테 문학 연구자인 저자는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에서 한 발짝 비켜서서 괴테를 바라본다. 그의 작품 자체를 분석하기보다는 작품의 창조 과정을 따라가는 식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발견하고 싶었던 것은 괴테 문학을 형성하고 있는 시각적 콘텐츠의 정체이다. 괴테가 목격하고 찬사를 보낸 고대·르네상스 예술이 그의 작품 속으로 어떻게 녹아 들어갔는지 그 루트를 추적한 것이다. 이런 접근법이 가능했던 이유는 저자의 유학 시절 경험 덕이다. 저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유학 시절에 괴테 전문가인 하인츠 슐라퍼 교수의 문학 강의를 들었고, 이 강의를 통해 괴테의 다른 모습과 마주친다. 괴테가 예술에 조예가 깊은 그림 수집가였고 그 스스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괴테가 글을 쓸 때 자신이 본 조형 예술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저자는 괴테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괴테는 고대·르네상스 예술에서 작품의 결정적 모티프를 얻었다. 괴테의 문학 작품 속에 르네상스의 예술이 녹아 있고, 르네상스의 예술 속에 괴테의 얼굴이 비치고 있다. 이 명제를 길잡이 삼아 저자는 괴테와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간다. 인류가 생산한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높은 경지를 창조해 가는 시너지 효과의 결정적 단면 괴테가 고대?르네상스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1786년에 떠난 이탈리아 기행이었다. 괴테에게 이탈리아는 가볍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낯선 체험의 매개체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예술의 갈증을 채워 줄 수 있는 일종의 요양소와 같은 나라였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많은 화가들과 교류했고 이탈리아의 자연을 풍경화로 표현하였다. 또한 낯선 이탈리아의 문화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며 자신의 미학을 형성해 갔고, 결국 고전주의 미학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궁극적으로 이탈리아 기행은 괴테에게 고대 및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조각, 그림 등 조형 예술품을 섭렵하는 미적 체험이었다. 이와 같은 체험은 괴테 문학의 소재이자 결정적 모티프가 되었다.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기행』,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는 조형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애정이 상당 부분 바탕을 이루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불리는 괴테 문학의 콘텐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채워졌는지 들여다보는 일은 적극적인 〈괴테 읽기〉이자 입체적인 〈괴테 보기〉이다. 더 넓게 보면 인류가 생산한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높은 경지를 창조해 가는 시너지 효과의 결정적 단면을 살피는 일이다. 콘텐츠의 빈곤을 호소하는 우리 예술계가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것이 있다면 그 빈곤을 해결하는 대문호의 창조적 과정이다.
집 안에서 가장 내 시선을 끈 것은 부친이 대합실에 장식해 놓았던 일련의 로마 풍경들이었다. 그것들은 피라네제의 선배인 두서너 명의 노련한 화가의 동판화들인데, 구성 양식에 있어서나 원근법에 있어서 이해가 깊고 그들의 필치가 매우 명확하고 찬양할 만했다. 여기서 나는 매일같이 포폴로 광장, 콜리세오, 베드로 광장, 베드로 사원의 내부와 외부, 엔젤스부르크와 기타 많은 것들을 보았다. 이 모습들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평소에는 말이 적으신 부친도 때때로 친절하게 그림의 묘사를 설명해 주었다. 이탈리아와 그 나라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대한 아버지의 애착은 대단했다. 아버지는 때때로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조그마한 대리석과 박물관의 표본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탈리아어로 쓴 여행기를 장별로 직접 정서하고 편집하는 데 보내셨다. 작업은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작성하였다. -27쪽
파에스툼에 있는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보고 괴테가 느꼈던 압도적인 인상과 낯설음은 『파우스트』 II부 1막 〈기사의 홀〉에서 헬레나와 파리스의 시대를 재현하는 공연을 보면서 내뱉는 천문학자와 건축가의 말을 통해서 반복된다. 그리스의 건축을 보고 느끼는 천문학자의 묘사는 그리스 신전의 많은 기둥을 보고 느꼈던 괴테의 경이로움과 일치한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고딕 건축 양식의 뾰족한 천장에 익숙해져 있는 건축가의 입을 통해 그리스 신전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다. 건축가의 비판은 괴테가 파에스툼 신전을 보고 자신이 처음 느꼈던 낯설음과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건축에 대한 친근감과 일치한다. -41쪽
괴테의 작품과 그의 편지 등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가 조형 예술에 많은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고대로부터 전래된 조형 예술의 모티브에서 자신의 문학을 위한 창조의 동력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에서도 그가 그림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았음을 엿볼 수 있다. 괴테는 1827년 1월 18일 에커만과 대화하면서,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를 〈화가의 입장에서〉 전개시켜 나갔다고 말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는 에커만에게 페터 파울 루벤스의 작품 「여름 저녁」과 〈화가(루벤스)의 시적 정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형 예술에 대한 관심을 피력한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기행』에서 〈내가 스케치하고 예술을 공부하는 것은 시적 자산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조형 예술 작품들이 자신의 환상과 창조 정신을 자극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77쪽
괴테는 서구의 전통적 역사에서 나오는 그림과 주제들을 항상 의식하였다. 고대인들의 신화, 조형 예술 그리고 문학은 괴테에게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창작을 위한 명백한 예들이자 중요한 보조 수단들이 되었음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속의 단편들에서 찾을 수 있다.
괴테는 「성 요셉」, 「50세의 사나이」,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속에 성경과 고대에서 내려오는 모티브들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그림들이 자신의 상상력에 제어를 가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 역할을 했음을 에커만에게도 밝혔다. 괴테가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야기한 바 있듯, 로마 여행 중에도 예술품 중심으로 관찰하였다. 또한 그는 전통적 상징들에 새로이 생명을 부여하고 수용하였으며 창조하였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는 전래된 그림들의 모티브를 유지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이 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구현하는 형상들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괴테는 성경, 신화의 의미, 그리고 그의 예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형 예술과 사랑의 모티브를 결합시켜 「성 요셉」과 「50세의 사나이」,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괴테의 작품에서는 역사적·미학적 이해, 모범적 삶 그리고 순수한 인간적 감성을 찾을 수 있다. 괴테는 이러한 자신의 창작 과정을 논문 「고대와 현대」에서 〈조형 예술의 상징을 가지고 인간의 행위와 실행이 영원히 지속되는 삶을 암시하였다면서 자신의 문학 작품과 조형 예술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81쪽
목차
머리말
1 괴테가(家)의 『이탈리아 기행』
19세기 독일에서 이탈리아 여행의 의미
요한 카스파어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2 조형 예술과 문학
문학 창조의 동력으로서의 조형 예술
문학소재로서의 신화, 우화, 전설
사랑의 변용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3 화장 모티브
화장의 개념사
괴테의 화장 개념
나이 50세의 의미
4 정원 모티브
19세기 유럽의 정원열풍
문학적 정원: 영혼과 감정의 영역
풍경화식 정원: 아르카디아적 풍경
묘지공원
명상의 장소
채소밭의 유용성
5 시와 그림: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
시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사: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의 성립사
시인과 화가의 예술론
괴테와 티슈바인의 우정의 역사
문화의 무상함과 자연의 영원함
자연의 풍경
인간의 사교모임
목양신과 케이론: 교양과 교육
이별
물과 공기의 요정
새벽의 여신과 시간과 계절의 여신
「호워드 명예기념물」
원소로서의 자연
화가에 대한 배려
6 연금술과 신화
『파우스트』Ⅱ부의 연금술적 형상들
『파우스트』Ⅱ부의 신화적 형상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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