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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원제 : HIGH PLAINS TANGO

로버트 제임스 월러 저 | 노진선 역 | 황금부엉이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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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301948 / 453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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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늘 누군가를 갈망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저자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보내는 따뜻한 위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3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25개국에서 수천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소설로 찾아 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꿈을 잃어버린 채 평범한 일상 속에 매몰되었던 인물들이 마음의 목소리를 따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하고, 용감하게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정제된 언어와 깊이 있는 내면 묘사로 보여준다. 겉으로는 남들처럼 잘 사는 것 같지만 어디론가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지만 그보다 더 깊은 사랑을 갈망하는 영혼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길을 떠나는 칼라일 맥밀런
자신의 손으로 오래 남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목수가 된 남자 칼라일 맥밀런. 그는 어린 시절 장인을 넘어 예술가이자 정신적 아버지였던 스승 코디 마르크스에게 집짓기의 기술과 철학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스승이 죽자 그는 장인으로서 철학도 자긍도 없는 기술자로 철저히 현실인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 지금의 삶이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이 아닌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버리고 무작정 길을 떠나게 된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난 여행의 종착지로 그는 샐러맨더라는 고원의 마을을 택하게 된다.
그가 도착했을 때 샐러맨더는 죽어가는 마을이었다. 여느 시골처럼 아이와 젊은이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으며 물은 고갈되어 가고 나무들은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불모의 땅. 그러나 신성한 인디언의 땅이기도 했던 그곳에는 그들의 옛 무덤이 있고, 백인들이 고분을 발굴하고 금 채굴을 할 때마다 수호신은 그들을 응징하곤 했다. 칼라일 맥밀런은 샐러맨더에 버려진 낡은 집을 멋지게 고쳐 그 고장의 명물로 만든다. 그 집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철학에 따라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었고, 스승에 대한 헌정이었다.

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이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샐러맨더에 정착해 가던 칼라일은 서른아홉의 외롭고, 지치고, 아무런 미래도 없었던 여인인 갤리 데브루를 만나 사랑과 우정의 중간 지대를 오간다. 데브루에겐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남편이 있었지만 지금은 술주정꾼에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남편이 있었다. 남편과의 삶은 데브루에게 절망과 체념을 안겨 주었지만 카라일과의 우정으로 인해 데브루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한편 샐러맨더 인근에 거대한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 발표로 마을은 흥분한다. 경제 발전이라는 기대에 들뜬 마을 사람들. 그러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 매의 서식지와 칼라일 맥밀런의 집을 바로 그 고속도로가 지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칼라일은 분노한다. 그는 이 세상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며 ‘쓰레기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정치가들 혹은 사업가들을 경멸해 마지않는다.
이즈음 칼라일 맥밀런은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을 느꼈던 길과 바람의 여자, 수잔나 벤틴과 사랑에 빠진다. 미국식이 아니라 인디언식 가치관을 지닌 신비로운 여자 수잔나 벤틴, 그리고 그녀의 소울메이트인 ‘피리 부는 인디언’을 만나게 된다. 신비한 여인인 수잔나 벤틴과의 사랑의 시작은 카라일 맥밀런의 삶을 또 다른 국면으로 인도하게 된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
이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세력들과 이를 막아보려는 칼라일 맥밀런의 전쟁이 시작된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지지자도 없으며 이길 가능성도 없는 외로운 싸움이었다. 마침내 고속도로 건설이 시작된 날, 칼라일 맥밀런은 피리 부는 인디언과 또 한 명의 동지와 함께 땅을 갈아엎으려는 포크레인을 막아서며 시위를 벌인다. 한편 급진적인 환경운동가들은 작은 매의 숲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온몸으로 저지한다. 이후 그들의 싸움으로 인한 여론 환기로 결국 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된다. 인디언 고분이 있는 땅과 작은 매의 숲, 칼라일 맥밀런의 집을 비켜가 절반의 승리를 얻은 것. 그러나 칼라일 맥밀런은 자신의 집을 땅으로 돌아가게 한다. 완벽한 철거, 혹은 사라짐. 스승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칼라일 맥밀런은 샐러맨더를 떠나는 대신 인근에 버려진 댄스홀을 개조해 수잔나 벤틴과 함께 살 ‘궁전’을 짓는다. 그리고 몇 년 후, 칼라일 맥밀런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어린 첫아들과 수잔나 벤틴의 뱃속에 들어 있는 둘째, 그리고 보호시설에서 모시고 온 노인과 늙은 탱고 연주자. 그것은 일종의 새로운 공동체였다.

저자 소개

  • 저자 : 로버트 제임스 월러
저자 : 로버트 제임스 월러 (Robert James Waller)
미국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텍사스 사막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지내면서 글 쓰는 일과 사진, 음악, 경제학, 수학에 몰두하며 평생을 보냈다.
1990년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감을 얻어 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의 대표작으로, ‘제2의 러브 스토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되어 5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워너브라더스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윌러의 주요 작품들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2), 《시더 벤드에서 느린 왈츠를》(1992), 《길 위의 사랑》(1995),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2002) 외 다수가 있다.

사진 출처:ⓒ Linda Solomon  

역자 : 노진선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레오파드』『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아들』,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아낌없이 뺏는 사랑』,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결혼해도 괜찮아』 등 100여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노진선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사랑을 실천하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 『달빛 아래서의 만찬』, 『일터로 간 화성 남자, 금성 여자』, 『만 가지 슬픔』,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자기 보살핌』, 『동거의 기술』, 『창조적 습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그날 이후 인디언은 사나흘에 한 번씩 들러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걸어왔고, 언제나 혼자였다. 가끔씩 리틀샐러맨더 강에서 잡은 신선한 농어나 메기를 가져와 장작불에 구워 두 사람의 점심을 만들기도 했다. 또 가끔은 칼라일이 일하는 동안, 양반다리를 하고 마루 위에 앉아 작은 나무 피리를 연주했다. 칼라일은 그 선율이 좋았다. 이곳의 분위기와 묘하게 들어맞았다. 피리 부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다음번에 인디언은 피리를 선물했다.
"우선 이렇게 잡은 다음, 여기 있는 구멍에 입을 대고 아주 부드럽게 불어봐요. 처음에는 연주하려고 하지 말고, 구멍 위의 손가락을 대서 음정을 만들려고도 하지 마시오. 그저 당신의 가슴을 아프게 할 정도로 맑은 음색이 흘러나오도록 하는데만 정신을 집중하시오. 그렇게 하기까지도 몇 달이 걸릴 테지만 내가 도와주겠소. 피리 가락에서 외로운 한 마리 코요테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제대로 한 거요. 잘 있어요, 건축가. 다시 오리다."
그 후로도 몇 년간 알고 지냈지만, 인디언은 칼라일을 늘 '건축가'라고만 불렀고 칼라일도 그를 '피리 부는 사나이'로만 불렀다. 인디언이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디언은 그런 호칭에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p.176~17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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