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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펭귄 클래식 시리즈

시리즈 : 펭귄 클래식 시리즈 [126]

표도르도스토옙스키 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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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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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 앙드레 지드 지적인 풍자와 사회적 소외를 담고 있는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현대 소설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프 콘래드와 프란츠? 카프카에서 시작하여 사뮈엘 베케트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존재의 무의미성에 대한 주제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 출발한다. - 맬컴 브래드버리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 의식의 지하 세계에 살면서 냉소적이고 고립된 익명의 주인공이 두서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앙드레...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 앙드레 지드 지적인 풍자와 사회적 소외를 담고 있는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현대 소설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프 콘래드와 프란츠 카프카에서 시작하여 사뮈엘 베케트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존재의 무의미성에 대한 주제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 출발한다. - 맬컴 브래드버리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 의식의 지하 세계에 살면서 냉소적이고 고립된 익명의 주인공이 두서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앙드레 지드가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칭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또한 『죄와 벌』로 시작되는 도스토옙스키 창작 경력의 제2기를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간주되어, 이 소설 이후로 작가의 ‘위대한’ 소설, 관념적 소설들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게 했는가? 바로 ‘지하’가 뜻하는 바와 그곳에 살고 있는 주인공 ‘지하인’의 성격을 규정함으로써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1인칭 서술로 진행되는 수기 형식을 띤 소설로서, 주인공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답하고 있다. 타인과의 소통에 절름발이였던 주인공은 40여 년간 의식의 지하라는 어둡고 쓸쓸한 삶을 살면서 ‘타인을 향한 말’을 갈망한다.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자기만이 보는 일기가 아닌 독자를 전제하는 수기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하라는 공간은 자신을 위한 은밀한 글쓰기의 공간이자 합리화의 공간, 가상의 논쟁을 준비하는 공간인 동시에 타인과의 소통이 차단된 공간으로서, 글쓰기 혹은 회상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다시 한 번 ‘경험하는’ 공간이다. 수기는 완결되지 않은 채 공허한 메아리처럼 울리고 결국 그는 자신에 대한 ‘최후의 말’을 하지 못하고 성숙한 관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글을 마치고 있다. 그러므로 지하인은 이중성을 지닌 도시 페테르부르크의 지하실에 붙박여 있는 역설가 혹은 말의 육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관념은 아직 완전히 성숙되어 체계 잡히지 않았고 역설적이며 때론 자기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하인은 ‘지하와 같은’ 페테르부르크의 지상에서 그리고 늘 지상을 엿보는 지하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 ‘몽상가’ 혹은 실제 삶이 아닌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관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모순을 파헤친 진정한 ‘현대적인’ 고전 불합리하고 부도덕하며 사회에서 소외되고 자신의 무가치성을 인식하는 ‘지하인’은, 획일적이고 도덕적이며 이성적인 ‘새로운 인간’에 대응하여 도스토옙스키가 의도적으로 설정한 인물이다. 온전한 이성주의에 대해 반박하고 인간의 비합리성을 주장하기 위해서였다. 자신만의 지하 세계에 침잠한 채 그럴듯한 사상과 학문적인 논리로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고독을 즐기는 반면 늘 소통의 대상을 물색하려는 지하인,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타인에 대한 지배욕과 그것을 통한 승자의 쾌감을 만끽하려는 이중성과 모순을 안고 있는 지하인은 현대인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한 시대의 대표적 인간을 그리기보다는 보편적인 인간 자체의 모순을 파헤친 이 책은 진정으로 ‘현대적인’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821∼188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역자는 이렇게 말하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다) 1881년 1월 28일,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들이 넘쳐 나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고려대학교 러시아-CIS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단국대, 선문대에서 노문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간과 공간의 기호학』(공역), 『몽골과 오랑캐 유목제국사』(공역) 등이 있다.  
 

목차

목차
1부
지하실
2부
진눈깨비에 관한 이야기
작품해설
작가 연보
옮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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