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89571551 / 397쪽 223 x 152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전건우
-
아시베 다쿠
- 19,800
- 15,300
- 17,820
- 104,400
출판사 리뷰
<타임패트롤> 시리즈 최초 완역 출간! SF 팬덤들이 가장 강력하게 재출간을 요청했던 SF 소설 중 하나! 1995년 시공사 [그리폰북스] 시리즈로 국내에 일부만 소개되었던 <타임패트롤>이 행복한책읽기에서 완역?판으로 재출간된다. 저자 폴 앤더슨의 에이전시와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은 행복한책읽기판 『타임패트롤』시리즈는 9월 출간한 제1권 『타임패트롤』과 이번에 출간한 제2권 <바다의 별> 등, 2008년 11월까지 모두 전 3권으로 완역 출간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두 편의 중편, 「오딘의 비애」와 「바다의 별」! 과거와 현실, 신화와 역사를 뛰어 넘는 장엄한 대 서사 SF! 4세기 훈 족의 압력으로 분열된 동 고트와 서 고트를 배경으로, 독일의 '니벨룽겐의 노래Nibelungenlied', 아이슬란드의 '뵐숭사가Volsungsaga', 그리고 스칸디나비아의 '에다Edda' 등,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 편의 대 서사시의 역사적 뿌리를 탐험하는 「오딘의 비애」. 현대의 네덜란드와 1세기 네 황제의 시대(Year of the Four Emperors)를 오가며 게르만 족에 속한 수많은 부족 간의 연합과 분열, 그리고 로마 제국과의 치열한 전투를 장엄한 서사로 그려내고 있는 「바다의 별」. 폴 앤더슨의 북유럽 신화에 대한 놀라운 박식함과 애정이 깃든 깊은 관심은 국내에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이 책의 두 작품 속에서 세세한 묘사와 생생한 감동으로 살아난다. 타임 패트롤, 시간 패러독스와 모험 소설을 결합한 ‘시간 경찰물’의 효시! 1955년에 첫 중편이 발표된 이래, 1990년대에 들어서도 꾸준히 출간된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는 시대를 초월해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시간 SF의 고전이다. 해박한 역사 지식을 구사하여 ‘존재했을지도 모를’ 대체 역사의 이면을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수많은 SF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시간 패러독스와 모험 소설을 결합한 ‘시간 경찰물’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방랑자>는 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이 우뚝 서 있었다. 챙이 넓은 모자가 그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하지만 회색 머리카락과 수염, 형형한 눈빛은 숨길 수 없었다.
그들 중에서 그를 전에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방랑자>가 가끔 모습을 드러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테우링 족장들의 선조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중략)…
하타울프가 어깨를 펴고 선조 앞에 섰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지요. 우리를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것이다.”
<방랑자>가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는 깊었고, 그의 말은 남방 고트 족의 말 같지 않았다. 그들이 아는 어느 누구의 말과도 틀렸다. 사람들은 <방랑자>가 원래 쓰는 말은 신들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밤 그의 말은 슬픔이 그 무게를 더한 듯 무겁게 가라앉았다.
“하타울프와 솔베른, 너희들은 복수를 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변치 않는다. 하지만 알라윈은 너희들과 같이 가선 안 된다.”
소년이 하얗게 질린 채 뒷걸음질쳤다. 그의 목구멍에서 울음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방랑자>의 시선이 그를 찾아내기 위해 홀을 돌았다.
“그렇게 해야 한다.”
그는 천천히 한 마디씩 말을 이었다.
“네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고 용감하지만 가치 없이 죽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내가 너를 깔보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모든 남자는 처음에 소년이었다. 아니 그 대신, 너에게는 다른 임무가 있을 거라고 말하겠다. 복수보다 더 어렵고 낯선 임무 말이다. 네 아버지의 아버지의 어머니인 요리트와……”
그의 목소리가 약간 흔들렸을까?
“내 후손들인 일족의 번영을 위해 말이다. 남아 있거라, 알라윈. 너의 때는 곧,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하타울프가 굳어 버린 목구멍에서 억지로 말을 꺼냈다.
“그……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아버님이시여, 당신의 뜻대로. 하지만 떠날 사람들에게…… 그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방랑자>는 대답하기 전에 잠시 그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알려고 들지 마라. 이 말이 좋든 나쁘든 너희들은 알려고 들지 마라.”
알라윈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은 채 자리에 주저앉아 몸을 떨었다.
“잘 있거라.”
<방랑자>가 말했다. 망토가 휘날렸고 창끝이 허공을 저었다. 문이 닫혔다. <방랑자>는 사라졌다.
― 「오딘의 비애」 pp.20-21
“우리한테는 자네에게 맞는 투구와 갑옷이 없네. 자네가 물건을 갖고 오는 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거기서 자네 것을 갖고 올 수 있을 걸세.”
이방은 굳은 채 앉아 있었다. 얼굴에 주름이 깊어졌다.
빈니타르의 어깨가 축 처졌다.
“그래, 이 싸움은 자네의 싸움이 아니지? 자넨 테우링 족이 아니니까.”
그가 한숨을 쉬었다.
“칼! 오, 칼!”
요리트가 여자들 사이에서 튀어나왔다.
한참 동안 그녀와 회색머리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남자는 몸을 떨더니, 빈니타르에게 돌아서서 말했다.
“난 두렵지 않습니다. 내 친구들과 함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방식으로 싸울 겁니다. 내 말이 이해되든 안 되든 당신들은 나를 따라야 합니다. 그럴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환호하지 않았다. 바람 같은 소리가 그늘진 홀 가장자리를 훑고 지나갔다.
빈니타르가 기운을 냈다.
“그렇게 하겠네. 말을 타고 전쟁 소식을 알리러 갈 자들은 지금 떠나시게. 허나 나머지 남은 사람들은 잔치를 즐기자.”
― 다음 몇 주 동안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랐다. 남자들은 마을을 떠나 막사를 차리고 싸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거나 돌아오지 못했다. 무사히 돌아온 대부분의 남자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그들은 푸른 망토를 걸친 창을 든 남자가 말이 아닌 탈것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반달 족 군대를 공격했고, 어둠 속에서 소름 끼치는 빛들과 맹목적인 공포가 적들을 엄습했다고 말했다. 어째서인지 반달 족 무리들이 고트 족 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항상 그들을 앞서 찾아냈고 패주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승리를 이야기했다.
― 「오딘의 비애」 pp.53-54
337년.
전투는 하루 종일 치열했다. 훈 족은 절벽에 부딪치는 거센 파도처럼 고트 족 진영을 계속 몰아쳤다. 먼저 훈 족의 화살이 하늘을 뒤덮었다. 그리고 창이 올려지고, 깃발이 물결쳤다. 말발굽 소리가 천둥처럼 대지를 흔들며 기병들이 돌격했다. 말을 타지 않은 고트 족의 투사들은 대형을 굳게 유지했다. 창은 앞을 겨누고, 검과 도끼와 미늘창이 전투태세를 취한 채 번쩍였다. 활시위가 울리고, 돌이 날고, 뿔피리 소리가 울렸다. 충돌과 함께,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온 외침이 훈 족의 날카로운 전투 함성에 응답했다.
그리고 그들은 베고, 찌르고, 헐떡이고, 땀
오딘의 비애
바다의 별
역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