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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8000956 / 3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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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난 세계사에서 고대 유대민족의 종족사 만큼 세상에 잘 알려져 있는 경우도 없다. 그것은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부흥과 함께 책 중의 책, 기독교의 성서가 갖는 위대한 마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지나친 성서적 해석과 편협한 종교적 관점의 차이로 지난 역사발전 과정에서 유대민족은 엄청난 민족적, 종교적 박해를 받아야 했었다. 과연 무엇이 저들을 역사의 가시밭길로 걸어가게 만들었고, 또 무엇이 오늘날 유대민족을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는가.
모세 5경을 비롯하여 구약의 대부분은 유대인의 손으로 쓰여진 유대민족의 생활사이자 종족사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것은 인류문명의 초기에 저들의 종교적, 정신적 철학을 담은 자기성찰의 반성이자 뛰어난 문학작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가 세계문명을 지배하던 지난 2천년동안, 유대민족을 속박하는 족쇄로 변하여 갔고, 그들은 세상의 온갖 증오를 한 몸에 받아야 했었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가졌던 유목민족의 제정일치(祭政一致)와 정의의 관념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 세계 종교의 보편성으로 작용하며 그간의 서양문명이 발전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이 책은 여호와라는 인류 최초의 움직이는 종교를 만들고 지난 2천년에 걸쳐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상의 뒷골목을 배회하다가 지난 1948년, 그 옛날 조상이 나라를 세웠던 옛 땅에 실로 2천년만에 국가를 재건한 유대인의 역사와 세계 인류사에 끼친 유대인의 족적을 더듬은 책이다.
그들은 오랜 세월 세상을 떠돌면서 지구촌을 자신의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상재(商才)를 키워왔고 이를 통하여 상업부기를 비롯 어음, 유통, 은행업을 발전시키고 현대경제의 기초를 닦았다.
또한 철학에서 스피노자와 과학에서 뉴턴을 세상에 내보냈고 경세가 칼 마르크스를 배출하였다. 이어서 정신분석학을 개척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철학자 헨리 베르그송을 배출하고 불세출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어서 예술계의 각 분야에서는 문학에 하이네, 프루스트, 모르와, 로맹, 카프카 등 기라성 같은 인물을 배출하는가 하면 미술에서는 피사로, 수틴, 샤갈,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의 거장이 나왔고 음악에서는 멘델스존, 오펜바흐, 생상스, 비제 등, 인류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다방면의 인재를 길러냈으며 오늘날에는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 걸쳐서 유대인의 손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게 되었다.
지구상에 최초로 문명의 길라잡이가 되었던 유대인.
어느 민족보다도 많은 고통과 수난을 겪으며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상의 뒷골목을 배회할 수밖에 없었던 유대인.
그들은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전 세계 구석구석을 파고들어 현대 경제의 기틀이 되는 상문명(商文明)을 발전시켰고 또한 전 세계 인구의 0.3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수민족 유대인 사이에서 노벨상 수상자의 34퍼센트가 배출되었다.
어쩌면 지난 20세기의 문명발전은 이들 유대인 수상자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구한 세월, 고난의 역경을 헤쳐 내며 지구촌 곳곳의 무대 뒤편에서 거대한 다국적 경제권을 형성하고 막대한 자본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오늘날 경제와 경영학의 경계선 안에 있는 인사, 조직 행동, 마케팅, 재무관리 등은 모두 지난 인류가 피라미드를 쌓을 때도 필요로 하였던 것으로 단지 현대라는 학문의 세계가 만들어낸 인위적인 분류에 지나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인간심리에 관한 깊은 통찰력과 함께 돈과 권력의 속성을 비롯하여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위험관리, 위기관리 능력 등을 탈무드를 통해 명쾌하게 설명해 왔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인간처세의 철학과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결국 전 세계에 신용경색을 불러오고 몇몇 국가가 IMF구제금융을 요청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며칠 사이에 주가가 반 토막 나고 환율이 과거 IMF사태 때를 상기할 만큼 원화가치의 하락을 초래했다. 이처럼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여 강대국의 기침소리 한번에 몸살을 앓고 몸져 누울 정도로 시달리는 우리의 실정을 감안할 때 유대인의 생존철학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지나간 역사에서 보여준 유대인의 삶의 철학과 세계 속에 뿌리박은 그들의 족적을 더듬어보는 것은 우리가 오늘의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데 많은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