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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적자본주의와 한국사회 - 부커진R(NO.2)

시리즈 : 부커진 R [5]

편집부 저 | 그린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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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7135 / 271쪽 17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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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지구적 금융위기 시대를 분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부커진 R 2호,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를 분석하다!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하다는 금융위기와 경자유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농지만 소유한 고위 공무원들의 쌀 직불금 신청 사태와 정규직에 비해 60.5%에 불과한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이 900만 명에 달하는 오늘의 한국사회를 보며 우리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어찌 보면 지난 대선은 지난 10년간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는 자들이 많은 것을 잃어버린 자들을 ‘상실의 동료’로서 호명한 독특한 사건... 전지구적 금융위기 시대를 분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부커진 R 2호,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를 분석하다!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하다는 금융위기와 경자유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농지만 소유한 고위 공무원들의 쌀 직불금 신청 사태와 정규직에 비해 60.5%에 불과한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이 900만 명에 달하는 오늘의 한국사회를 보며 우리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어찌 보면 지난 대선은 지난 10년간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는 자들이 많은 것을 잃어버린 자들을 ‘상실의 동료’로서 호명한 독특한 사건이었다.--고병권, 122쪽) 이 잃어버린 10년을 분석한다는 것, 즉 1998년의 외환위기 후 10년을 분석한다는 것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것이고, 이것은 곧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중이 움직여야 할 방향을 미리 보는 일이 될 것이다. 2007년 한국사회에서 추방된 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처음 선보였던 『부커진 R』이 이번 2호에서 다루는 것은 바로, 지난 10년이자 미래의 10년이 될 오늘의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이다. 『R』 2호는 이것을 낱낱의 분과 별로 쪼개진 분석이나 진단에서 벗어나 사회를 전체 변화의 양상 속에서 읽어 내는 ‘사회구성체론’이라는 사회과학 방법론의 문제의식 아래 분석해 낸다.(지금 사회구성체론이 방법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질적인 것이 뒤섞여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경향성을 읽고 새로이 미래의 시제를 획득한 것을 찾아내며, 그러한 변화 안에서 현재 존재하는 요소들의 역사적 위상을 구별하기 위해서다.--이진경, 35쪽) 변화의 시기를 분석해낼 하나의 방법론, 사회구성체론 지금 새삼스레 ‘사회구성체론’이라는 오래된 명칭을 상기시키면서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성격’에 대해 다시 묻는 것은 …… 지난 10여 년, 아니 20여 년 동안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묻는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 자신의 삶이, 그리고 그 삶을 직조하고 추동하는 우리 자신의 욕망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묻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20년 전 우리가 갖고 있던 이론적 틀에 지금의 사회를 다시 집어넣는 식으로 가능한 것은 아닐 터이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묻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대면하고 있는 세계를 통해 우리가 보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이진경, 76쪽 혹자는 낡았다고 느끼고, 혹자는 생소하게 느낄 ‘사회구성체’라는 방법론으로 한국사회를 살펴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선 사회구성체(social formation)란 사회가 동적인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형태로 구성되어 간다는 뜻으로, 사회를 하나의 형성물, 구성물로 보는 입장을 말한다. 한 사회에서 진행되는 변화의 경향성을 포착하고, 그 경향성 속에서 상이한 영역(경제, 정치, 법, 문화 등)과 이질적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사회 분석의 방법론이자,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사회구성체론을 다시 제기하는 것은 기존의 계급론이나 진보/보수의 패러다임으로는 현재의 변화를 제대로 포착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진보를 자처했던 노무현 정권이 왜 한미FTA안을 밀어붙이며 보수세력의 찬사를 받게 되었을까? 지난 10월 17일 현대자동자 노조가 비정규직 가입을 다시 한번 부결한 데서도 드러나듯 ‘노동자’계급의 권익을 대표한다는 노동조합이 왜 같은 노동자인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계속 배제시키는 걸까? 전체 노동자의 50퍼센트가 넘는 비정규직이 왜 항상 예외적인 상태, 비정상의 상태로 이야기되는 걸까? 쇠고기 문제로 촉발되어 100일 넘게 지속되었던 촛불시위는 중산층 주도의 소비자운동이었던 걸까? 또 유모차 부대나 중고생 참여는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이렇게 기존의 계급이론이나 자본주의 분석으로는 담기 힘든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오늘의 사회관계 및 문제는 현대 자본주의 자체에 대해 다시 사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이 사유가 그저 현상의 분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실천적인 맥락 속에서의 분석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사회를 하나의 형성 과정으로 파악하고 실천적으로 분석하려 했던 ‘사회구성체론’의 문제의식이 유효하다고 보았다. 거기에다 ‘한국사회’에 대한 분석에만 머무를 수 없었던 것은 이미 우리가, 브라운 영국 총리의 말마따나 “세계적인 자본 이동과 국제적 경쟁을 수반하는 세계 경제”의 시대, 즉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흐름의 형태로 국경을 넘나들며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유연성의 축적체제를 구축한 오늘의 자본주의는, 기존의 제국주의론으로도, 또 네그리와 하트가 말하는 ‘제국’ 개념으로도 해명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따라서 이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축적체제를 새롭게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문제의식하에서 『부커진 R』 2호는 앞으로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1980년대 이후 전세계적인 자본 축적의 변화 양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흔히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다시 보수정권으로 넘어간 정권의 변화를 하나로 묶어 주는 공통의 지반을 찾아내 분석하고, 이 방향성 속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어떤 곳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말하고자 했다. 신자유주의가 탄생시킨 시뮬라크르 자본주의 10월 16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환율은 11년 만에 최대로 폭등했다. 세계 각국의 공격적 조치 덕분에 주가 급등, 환율 하락의 희소식을 들은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다. 때맞춰 유럽연합의 순회의장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EU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우리는 21세기의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재구축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기존의 브레턴우즈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금융체제를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성의 축적체제와 시뮬라크르 자본주의」(이진경)와 「신자유주의와 욕망의 안보체제」(박정수)는, 이러한 오늘의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단순히 미국의 부동산 버블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1980년대 이후 자본이 경제의 증권화 양상을 취하면서 필연적으로 노정할 수밖에 없었던 길이었음을 분석하고, 자본의 금융화가 대중의 욕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보여 준다. 박정수는 증권을 뜻하는 ‘security’의 사전적 의미가 ‘안보’라는 데 착안하여 증권이 무엇의 안전을 보장하는지를 묻는다. 물론 답은 자본 축적의 안보와 안전이다. 자본이 산업적 축적에 내재하는 리스크(노동자 저항과 이윤율의 저하)를 헤지(hedge)하기 위한 전략으로 증권화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본은 아웃소싱이라는 이름으로 개별 노동자와 관계를 맺지 않고 노동력만을 사용하여 노동자 저항이라는 리스크를 피하고, 노동자의 소득 일부는 증권과 펀드 회사의 투자자금으로 유인하여 증권의 운명에 몸을 맡기게 만들었다(오늘날 노동자 대중은 산업자본가의 임금 노예로서뿐만 아니라 금융자본의 투기노동자로서 증권의 운명에 내기를 거는 자본의 이중적 노예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박정수, 143쪽). 한편, 이진경은 「유연성의 축적체제와 시뮬라크르 자본주의」에서 지금의 경제를 ‘흐름의 경제’(노동자 없는 노동으로 고용 없는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 자체가 탈국가적으로 이루어지며, 특정한 공간 밖에서 흘러가는 활동능력의 포획이 중요해지는)로 개념화하고, 가속화된 생산과 소비의 흐름이 가져오는 예측불가능성의 확장을 막기 위해 자본이 유연성의 축적체제를 만들어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본의 이동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함을 보

저자 소개

  • 저자 : 편집부
고병권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연구자 대중’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추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덕에 ‘고추장’으로 통한다. 그 동안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화폐, 마법의 사중주』,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등을 썼다. 2006년, 연구실 동료들과 한미FTA와 평택 미군기지 건설, 새만금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대행진을 한 이래, ‘무엇을 쓸 것인지’와 ‘어떻게 싸울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수렴해 감을 느낀다. 새로운 대중운동을 표현할 새로운 말들을 낳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정수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 작년 말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리와 운동방향을 그려 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막막했다. 프로이트, 라이히, 지젝, 가타리 등의 ‘욕망이론’을 공부해 왔다지만 정작 어떤 욕망의 현실에서 출발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장고 끝에 하나의 수(단어)가 떠올랐다. ‘안보’(security). 안보야말로 우리 시대의 통치자와 경영자와 대중들이 공통적으로 욕망하는 대상이 아닌가? 논문이 진행될수록 현실은 내 사유보다 더 큰 폭으로 요동쳤다. 촛불집회와 금융공황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종류의 욕망을 창안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커졌지만 상상력은 커지지 않았다. 불안에 잠식되지 않는 안보욕망의 기술을 위해 암중모색 중이다.
오하나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 연구실에서는 주로 통역·번역 기계이다. 물고기가 물을 의식하지 않듯,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이 나를 매개로 ‘미끄덩’ 말을 주고받을 때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기쁨은 ‘내 생각’을 ‘나의 글’로 옮기는 것이다. 생각을 글로 옮길 때 비로소 주변의 많은 이들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더 많이 공부하고, 글 쓰며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현재 사카이 다카시(酒井隆史)의 『자유론』을 번역하고 있다.
이진경
20년 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란 책으로 ‘데뷔’했고, 그 뒤 직업적 혁명가를 꿈꾸며 활동하다가, 감옥 안에서 사회주의 붕괴를 겪었다. 그 뒤 사회주의 사회 역시 근대 사회였다는 생각에서 근대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책을 썼다. 지금은 자본주의와 근대를 넘어선 관계로서 코뮨주의를 화두로 공부하고 있으며,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하는 한편, 서울산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원광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 “어떻게 잘 먹고 잘 살아 볼 것인가?”라고 묻다가 동료들을 따라 프롤레타리아트나 혁명 같은 단어를 붙들게 되었다. 그 단어를 자연스레 입에 올릴 만큼 능동적이지 못한 것 같아 늘 부끄럽지만, ‘하다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프롤레타리아트와 혁명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운동이라면, 비정규직이야말로 그 운동을 만들기 위해 주목해야 하는 이들이라 생각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 니체, 맑스, 스피노자 푸코, 들뢰즈 등의 눈을 동경하며, 그들의 눈을 빌려 더 잘 먹고 잘 사는 게 꿈이다. 최근에는 푸코에게 비-주권적 권력 파악 방식을 배우고 이를 실험하느라 즐겁게 지내고 있다.
최진호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박사를 수료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대중매체를 공부했으나 최근의 매체보다는 먼지와 곰팡내 나는 100여 년 전 신문이나 잡지에 더 관심을 가졌다. 과거는 지나 버린 순간이 아니라 오래된 미래이며, 이 속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하다. 낯선 것들이 마주치고 서로 흐르는 ‘현장’ 속에서 즐거움과 활력을 느낀다. 최근에는 니체와 루쉰을 통해 ‘소통과 흐름’[通流]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목차

목차
PHOTO ESSAY
2008년 촛불시위와 대중의 흐름(오하나)
EDITORIAL
편집자 서문
ISSUE
01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과잉-제국주의(이진경)
02 유연성의 축적체제와 시뮬라크르 자본주의 (이진경)
03 불안시대의 삶과 정치(고병권)
04 신자유주의와 욕망의 안보체제(박정수)
05 유연화체제의 프롤레타리아트, 비정규직(조원광)
06 흐름의 공간과 분자적 미디어(최진호)
INTER-VIEW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 생존의 연대 :
김경욱(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 고병권(연구공간 수유 + 너머 추장)
ESSAY
혁명 앞에서의 머뭇거림 : 2008 촛불시위의 발발과 전개(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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