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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823003 / 124쪽 185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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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엄마는 우리의 행복을 지켜 줄 거야!”
모성은 사람이든,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이든 한결같습니다. ‘새끼’를 향한 내리사랑은 모두 눈물겹고 위대한 것입니다. 동화는 똘망이, 똘똘이, 똘미 강아지 삼남매를 향한 엄마 복실이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통해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했어도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던 복실이와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복실이 엄마의 희생을 읽다 보면, 어린이들이 ‘엄마’라는 존재의 소중함과 고마움, 가족의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고양이가 담장 위에서 강아지 세 마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고양이 얼굴엔 뭔지 모를 슬픔이 묻어 있는 듯했어요.
마당에서 놀던 강아지가 고양이의 눈길을 알아챘지요.
“아줌마는 누구세요? 혹시 우릴 아세요?”
“잘 알고말고. 난 복실이와 아주 친한 친구였는걸.”
‘도비’란 이름의 고양이는 세 마리 강아지에게 엄마 ‘복실이’가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강아지들은 깜짝 놀랐어요. 여태까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엄마가 몹시 궁금해진 똘망이, 똘똘이, 똘미 강아지 삼남매는 도비를 마구 졸랐어요. 그러자 고양이 도비는 복실이와의 첫 만남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도비가 복실이를 만난 첫 날, 복실이는 흐느껴 울고 있었어요.
“제발 나를 그냥 내버려 둬. 혼자 있고 싶으니까.”
큰 슬픔을 안고 있는 듯한 복실이. 도비는 복실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굳게 마음을 닫고 있는 복실이의 입을 여는 건 쉽지 않았어요.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빗장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지요.
마침내 복실이는 사연을 털어놓았어요. 그건 바로 엄마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었어요. 그것도 복실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지요.
밥이 담긴 접시가 문제였어요. 먹을 것을 보고 욕심이 생긴 복실이는 물러나라는 엄마의 외침에도 기어이 고집대로 밥을 먹으려 했지요. 그 밥은 주인이 쥐를 잡기 위해 놓은 미끼였던 걸 엄마는 알았던 거고요.
“엄마는 흩어진 밥알을 먹은 뒤, 펄쩍펄쩍 뛰더니 입 안 가득 거품을 문 채 죽어갔단다.”
도비는 깊은 한숨과 함께 세 마리의 강아지에게 복실이의 말을 전해 주었어요.
곧바로 겪게 된 강아지 남매들과의 이별로 복실이의 슬픔은 더욱 커졌고, 성질도 나빠졌어요.
그런 복실이에게 어느 때부턴가 변화가 찾아왔어요. 바로 똘망이, 똘똘이, 똘미의 엄마가 된 일이지요. 그후로 복실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고분고분해지고 웃음도 많아졌어요.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복실이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어요. 이때 복실이는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눈물겨운 모성을 보여 주어요.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바퀴 자국이 선명한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복실이.
“그 몸으로 어떻게 집까지 왔던 걸까. 복실이 머릿속엔 오직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새끼 생각뿐이었을 거야. 복실이 엄마가 그러했듯, 내 친구 복실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어머니였지.”
마침내 도비의 긴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아, 엄마!”
세 마리의 강아지는 먼 하늘을 향해 외쳤어요. 어느새 그들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들 강아지 세 마리 역시 이별의 순간을 맞게 되었어요. 주인집으로 사람들이 오더니, 똘망이와 똘똘이를 데려간다고 했어요.
하지만 강아지들은 결코 울지 않기로 다짐했어요. 비록 헤어짐은 슬프지만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라면서요. 아니, 다시 못 만난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엄마 복실이가 새끼들 마음에 별로 떠 늘 강아지들을 지켜 줄 테니까요.
고양이 도비
민수라는 아이
첫 만남
가슴 속 슬픔이라는 깊은 우물
서로의 비밀을 나눠 갖다
이별
변화
아, 엄마!
울면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