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달빛을 베다

모옌 저 | 임홍빈 역 | 문학동네 | 2008년 09월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06455 / 462쪽 14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17,820
  • 17,820
  • 16,2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중국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력시되는 모옌의 대표 소설집.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책은 서정적인 문장이 눈길을 끈다. 그의 필명은 '말하지 않는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지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다양한 광채는 충분히 독자를 사로잡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교교한 달빛 아래, 모루가 연무를 토해낸다 피로 벼려진 코발트 빛 보검이 달빛을 가르고, 그 사이로 생명이 흘러나온다 전설의 강이 흐른다 중국 현대문학의 대가가 달빛을 베는 솜씨로 풀어놓는‘?무서운’이야기 보따리 중국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력시되는 모옌의 대표 소설집『달빛을 베다』가 출간되었다. 일찍부터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로 불리며 중국의 대표적인 향토작가로 자리 잡은 모옌은,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 실력 작가’ 1위로 뽑히며(위화와 쑤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시금 중국... 교교한 달빛 아래, 모루가 연무를 토해낸다 피로 벼려진 코발트 빛 보검이 달빛을 가르고, 그 사이로 생명이 흘러나온다 전설의 강이 흐른다 중국 현대문학의 대가가 달빛을 베는 솜씨로 풀어놓는‘무서운’이야기 보따리 중국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력시되는 모옌의 대표 소설집『달빛을 베다』가 출간되었다. 일찍부터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로 불리며 중국의 대표적인 향토작가로 자리 잡은 모옌은,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 실력 작가’ 1위로 뽑히며(위화와 쑤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시금 중국 현대문학의 대가로서 입지를 굳혔다.『달빛을 베다』는 작가가 강한 애착을 갖고 선별한 대표 소설집으로, ‘공포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두 편의 이야기를 달빛을 베듯 신기(神技)에 가까운 노련한 솜씨로 풀어놓고 있다. 한국 독자들은 이 소설집을 통해 참된 중국 문학의 정수를 아낌없이 맛보게 될 것이다. 인간의 경외심과 미(美)에 대한 지향, 희망을 부르는 공포 이야기! 숱한 고난을 경험하고 참고 견뎌야 했으나, 마지막에 가서는 미치광이가 되지도 않았거니와 타락하지도 않고 어엿한 작가로 성장했다. 도대체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토록 길고 지루한 암흑의 세월을 보낼 수 있게 지탱해주었을까? 그것은 바로 희망이었다. _작가의 말에서 모옌은 1955년 출생하여 문화대혁명이라는 중국의 대격변기를 고스란히 겪으며 성장했다. 이미 오래전에 문화대혁명이 마무리되고 계급투쟁도 끝났지만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가슴속에 공포가 남아 있다고 그는 고백한다. 『달빛을 베다』에는 그 당시 중국 사회의 광기와 폭력이 주는 외로움과 굶주림, 그리고 공포감 속에서 자라난 어린 모옌의 자전적인 모습이 많이 투영되어 있다. 그는 대장장이, 목수, 농부, 길거리 민요가수, 자전거 수리공, 과부 등 힘없고 고통받는 약자들을 등장시켜 거대한 사회의 부조리함에 매몰되는 개인들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희망이다. 악한 사람이 빚어내는 공포는 갈수록 줄어들기를 희망하지만, 귀신과 요괴들이 등장하는 옛날이야기나 괴담, 동화가 빚어내는 공포만큼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귀신과 요괴가 등장하는 옛날이야기와 동화야말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과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지향을 가득 품은 것이며, 또한 문학과 예술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_작가의 말에서 모옌은 사방이 온통 ‘붉은 조류(潮流)’로 가득 찬 시대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우의와 인간애와 관심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포야말로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절망에서 도망쳐 나갈 역량을 만들어내게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공포 속에서 희망은 암흑천지 속의 불빛처럼 앞길을 비춰주고 우리가 공포와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된다고, 그리고 그러한 희망과 용기는 바로 이야기, 공포 이야기 속에 있다고. 이때 써늘하고도 축축하게 습기가 도는 밤바람이 또 한바탕 불어 닥쳤다. 바람결에 휩쓸려 안뜰 양편에 줄줄이 늘어세운 유명 인사의 종이 꼭두각시들이 우수수, 우수수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를 냈다. 환청일까, 풀로 붙인 종잇장 부스럭거리는 소리 가운데 피식 비웃는 소리가 곁들여진 듯싶었다. 나는 당장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등줄기에 찌르르하니 소름이 끼쳤다. 역시 종이로 만든 붉은빛 등롱마저 갑작스레 종이에 촛불이 옮겨 붙었는지 등롱 격자 안에서 화르르 타오르더니 삽시간에 불덩어리로 바뀌어 주변을 환히 비치다가는 이내 꺼져버리고, 집 안은 곧바로 캄캄절벽이 되고 말았다. 불빛이 가장 밝게 타오르던 그 순간에, 나는 분명히 보았다. _본문「설날 족자 걸기」에서 아이들의 눈은 가장 순결하면서도 가장 무서운 것 『달빛을 베다』에는 아이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아이들이야말로 공포 이야기의 최대의 수혜자이고 역으로 공포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존재는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빛을 베다』의 아이들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작품 속에서 아이들은 때로는 천진난만하고 순박한 시골아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철딱서니 없이 말썽만 피우는 개구쟁이의 모습으로, ??로는 목숨까지 바꾸는 지극한 효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들은 하나같이 사회의 모순과 비합리성, 인간의 잔혹하고도 비겁한 본성을 거침없이 풍자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향토작가답게 모옌은 시골 정경에 대한 넉넉한 묘사와 우스꽝스럽고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독자들로부터 큰 웃음을 자아낸다. 피파훙은 안뜰 한구석 투명한 빛깔로 번쩍거리는 황금 사슴 딱지 자전거를 가리키면서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혁명이 없었다면 저런 황금 사슴 딱지가 생겨날 수 있었겠어?” 그리고 또 내 어머니가 입은 바지를 가리켰다. “혁명이 없었다면 당신이 그렇게 좋은 모슬린 천 바지를 입어보기나 했겠느냐고!” 그런 다음 이번에는 내게 물었다. “피첸, 어디 말 좀 해봐라. 혁명이 좋은 거냐, 나쁜 거냐?” “좋지요, 아주 좋고말고요!” 내가 대답했다. “혁명은 시끌벅적 흥청망청, 혁명은 부랑자, 건달,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없었다면 아빠가 어떻게 추이주 아줌마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릴 수 있겠어요?” _본문「설날 족자 걸기」에서 그러나 아이들이 넉살 좋게 부모를 비꼬고, 세상을 비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달빛을 베다』의 아이들은 그 어느 시대의 또래들보다 혹독한 성장통을 앓는다. 문둥병 걸린 부모들이 온 마을 사람들의 경멸을 받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고(「문둥병 걸린 여인의 애인」), 망나니에서 하루아침에 혁명위원회 주임으로 승격한 아버지가 방자하게 구는 행동을 보며 가슴 졸이기도 하고(「설날 족자 걸기」),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홀어머니에게 선물할 따뜻한 털모자를 목숨보다 소중히 지키기도 한다(「아들의 적」). 이들은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짊어진다. 뭇사람의 눈초리가 모두 자기 한 몸에 못 박히듯 쏠려 있다. 그는 여전히 고함을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목구멍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미 소리를 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는 입을 딱 벌리고 자기 주먹을 있는 힘껏 입속에 쑤셔 넣었다. 그의 가슴속은 분노의 불덩어리로 가득 차, 주먹이라도 입속에 쑤셔 넣어야만 거의 미쳐 날뛸 지경에 다다른 격렬한 정서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_본문 「메기 아가리」에서 남자든 여자든 길바닥에 오락가락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나, 어느 누구도 그를 본 척도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무시당한 그의 가슴속에 분노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서, 그는 미친 듯이 소나무껍질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나무껍질이 입술을 훑어 터지게 만들었고 이빨을 시리게 했다. 그는 미웠다. 엄지에 채워진 차꼬 수갑이 미웠고, 사람을 통구이로 만드는 뜨거운 태양이 미웠으며, (…) 하다못해 온 세상 모든 것이 다 밉기만 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나무껍질을 이빨로 물어뜯는 것뿐이었다. _본문 「엄지수갑」에서 거침없는 필봉으로 인간의 오욕칠정(五慾七情)을 묘파하다! 일전에 모옌은 “작가는 곧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기에 적합한 토양을 찾아낸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내 고향 저 검디검은 흑토에 뿌리를 내리고 싶다. 그 흑토는 농작물의 씨앗이 싹트고 자라기에는 척박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감정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기에는 기름진 옥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도

저자 소개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포기하고 수년간 농촌 생활을 하다 열여덟 살에 면화 가공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에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과 루쉰 문학창작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한 그는 1985년 발표한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7년 발표한 장편 『홍까오량 가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를 장이모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1988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중국 다자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로 문학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은 모옌은 현재 중국어권 작가 중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달빛을 베다』, 『열세 걸음』,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 『풍유비둔』, 『탄샹싱』, 『사십일포』, 『인생은 고달파』, 『풀 먹는 가족』이 있으며, 많은 희곡과 텔레비전 드라마 극본을 썼다. 

역자 소개

  • 역자 : 임홍빈
194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구부 전문위원을 거쳐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책임편찬위원과 국방군사연구소 지역연구부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중국의 군사역사, 전쟁사 연구와 중국 고전 및 현대문학 작품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중국역대명화가선> <수호별전> <소설 공자> <서유기> <현실+꿈+유머: 린위탕 일대기> <의천도룡기> <백록원> (공역) 등이 있으며, 한국 고전군사문헌을 현대어로 국역한<문종진법·병장설> <무경칠서> <백전기법> <조선시대군사관계법: 경국대전·대명률직해> <역대병요>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현대중국어교본> <독학중국어회화>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공포와 희망
달빛을 베다
위대한 예술가와의 만남
문둥병 걸린 여인의 애인
설날 족자 걸기
메기 아가리
목수와 개
꽃바구니 누각을 불사르다
물구나무서기
깊은 정원
아들의 적
엄지수갑
소설 아홉 토막
옮긴이의 말 - 책을 덮기 전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