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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아리랑

이국자 저 | 이유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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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703860 / 20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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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는 바람이어라. 가슴 속에 타다 만 숯덩어리를 깊이깊이 눌러두고 가볍게 손을 흔들며 스쳐 지나가는 우리는 바람이어라. 우리는 물결이어라. 만남의 흔적들을 강물 깊이깊이 감추고 출?렁출렁 만났다 헤어지는 우리는 물결이어라. 꿈꾸는 삶 속에서 화로의 불씨처럼 꼭꼭 눌러 놓았던 그리움이 수채화처럼 조금씩 피어나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꾸면서 현실을 살아간다. 그 현실의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행복이라는 것은 돈과 권력, 명예만이 전부일 ... 우리는 바람이어라. 가슴 속에 타다 만 숯덩어리를 깊이깊이 눌러두고 가볍게 손을 흔들며 스쳐 지나가는 우리는 바람이어라. 우리는 물결이어라. 만남의 흔적들을 강물 깊이깊이 감추고 출렁출렁 만났다 헤어지는 우리는 물결이어라. 꿈꾸는 삶 속에서 화로의 불씨처럼 꼭꼭 눌러 놓았던 그리움이 수채화처럼 조금씩 피어나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꾸면서 현실을 살아간다. 그 현실의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행복이라는 것은 돈과 권력, 명예만이 전부일 수는 없을 것이다. 《콜롬비아 아리랑》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쟁고아가 되어 머나먼 콜롬비아에서 파란한 삶을 살게 되는 ‘후안 홍석’을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과 인류애, 삶의 진실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늘 어머니의 땅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가운데 민족과 고국에의 그리움을 안고 사는 모습에서, 마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기 위해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세찬 물살을 거슬러오르는 연어를 떠올리게 한다. 누구에게나 현실은 기억이 되고, 그 기억은 추억이 되어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 중에서 한국 전쟁고아인 홍석을 귀국 배낭 속에 넣어 콜롬비아로 데리고 간 후안 상사의 인류애,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후안 홍석이 어머니의 나라이며 자신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 엮어내는 인간적인 신의와 사랑을, 정의를 그리려고 노력했으나 과연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는지 나는 두렵다. 기억을 담은 눈빛은 추억을 더듬고, 그 눈빛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설가 이국자의 《콜롬비아 아리랑》은,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읽는 이의 마음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억과 현실 사이에 수많은 상상이 생각될 수 있음 또한 소설이 갖는 묘미이다. “물론, 나는 내 조국을 알지 못해. 하지만 요즈음에 와서 왠지 더욱더 내 어머니의 당,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마치 연어가 바다에서 제가 태어난 산천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높고 험난한 폭포를 목숨을 걸고 뛰어오르며 머나먼 여행을 떠나듯이……. 물론, 가는 동안 어떤 놈은 곰이나 짐승 또는 사람에게 잡혀 먹히기도 하지만 결국 온힘을 다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찾아가는데, 하물며 사람인 내가 내 자신이 때어난 땅으로 안 돌아갈 수가 있나? 귀소 본능이지…….”(- 본문 중에서 -) 소설적 상상력이 역사적 사건과 만나면서, 기억과 추억을 잇는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국자
이국자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3년, 가 MBC 공모 단편소설로 당선.
MBC 등 TV 드라마작가로 활동.
KBS 과 등을 집필.
1997년, 제11회 수상.
2008년, 국제 P.E.N. 발행 영문잡지에 단편소설 가 영문으로 번역되어 게재.
● 대표 작품
◆MBC 베스트셀러극장 및 KBS TV문학관
, , , , 등 10여 년 간 TV 드라마작가로 활동.
◆단편 및 장편 소설
, , , , , , , 《이곡사(1996~1997)》, 《사랑의 전설(《이곡사》를 개명》출간, 에세이 《삼국시대 女人들(1992》 연재.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p.40~41
한국전쟁중 중부전선에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경기도 연천군 북방 지역)가 끝나고, 병력의 휴식을 위해 콜롬비아 대대가 이동할 때였다. 집들과 사람들이 소련기의 폭격으로 죽어 있는 모습이 너무 처참했다. 후안 상사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에 눈을 돌렸다. 전쟁이 이렇게 무서운 줄도 모르고 지원해서 한국전에 참전했지만, 그는 전쟁의 비참함으로 매일 밤 두려웠다.
그들이 이동하는 산길에도 피투성이가 된 시체들이 늘어져 있었다. 한국의 3월은 몹시 추웠다. 그는 벌벌 떨며 자신이 지금 어디로 걸어가는지도 모른 채, 대열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그의 귀에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는 엄마 곁에서 어린 사내아이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후안 상사는 그냥 지나치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 아이를 그냥두면 얼어 죽을 텐데…….’
후안 상사는 우는 아이를 안고 부대를 따라 이동했다. 그는 전쟁중이라 자기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아이를 버릴 수가 없었다. 사내아이는 폭격에 놀랐는지, 아니면 낯선 사람들 속이라서 그런지 내내 울었다. 그러나 먹을 걸 주니까 곧 그쳤다.

p.107~108
나초는 태어나서 이제까지 별 어려움 없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왔다. 가정도 행복했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했으며, 지금은 더 큰 부자이다. 그러나 그는 늘 외로웠다. 그의 주위엔 사람다운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가족 외엔 항상 그는 정글 속에 있는 것처럼 위험하고 불안했었다. 사람들은 항상 그를 노렸고, 그의 재산을 노렸다. 진정한 친구가 없었던 그에게 홍석이 나타났다.
홍석은 그에게 무척 신선했다. 그의 신선함은 나초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물론 홍석이, 자신이 테러를 당했을 때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지만, 홍석은 그가 만났던 사람들하곤 달랐다. 무척 순수했다. 홍석의 순수함은 단번에 나초를 반하게 만들었고 나초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p.114
홍석은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천진한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게 할 수 있나……?’
홍석은 눈을 감았다. 고막이 터지는 듯한 포탄 소리에 여기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났고, 피투성이로 쓰러진 엄마 곁에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꿈속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그 후, 내 고국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상사 주재원들이나 외신으로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경제 성장이 빠른 국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홍석은 기억도 나지 않는 고국이 그리웠다. 그리고 자신을 가슴에 끌어안고 대신 총탄을 맞아 피투성이로 죽은 엄마도…….

p.107~108
정선혜는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동안에 사람들이나 곰에게 잡혀 먹히기도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세찬 물살을 헤치며 머나먼 바다에서 죽을 힘을 다해 산천으로 돌아오는 그림을 생각했다.
이 사나이도 다시 돌아와 고국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개를 넘었을지를 생각하며, 희미한 불빛에 비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선혜의 마음속에서는 이 고독하고 추워 보이는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고 있었다.

p.146
김국진…….
나는 수화기를 든 채 멍했다. 가슴 깊이 꾹꾹 눌러 놓았던 그리움이었다. 두 번 다시는 들어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젊은 날의 이름이었다.
국진의 아들과 약속한 시청 앞 프라자 호텔로 차를 몰아가는 내 가슴은 뛰었다. 그가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았으며 자기 아들을 어떻게 나에게 보낼 생각을 했는지, 집에서 시청 앞 프라자 호텔까지 어떻게 운전하며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

p.162
지금 나는 그의 집, 방에 누워 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와 내가 같은 지붕 아래서 자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실감나지 않았다. 나는 몸을 뒤척였다. 그렇잖아도 예민해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수 없는 내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져 있었다.
어쩌다 깜빡 잠이 들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콜롬비아 아리랑
아리조나의 추억
1. 그의 아들
2. 초원의 빛
3. 재회
4. 피닉스의 첫째날
5. 김치찌개와 와인
6. 부부(夫婦)
7. 그랜드 캐년
8. 칼 렉시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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