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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996850 / 20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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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리어 왕》 브리튼 왕 리어가 나이 들어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나누어 주려 한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양에 따라 땅을 분배하겠다고 딸들에게 공언하자 위선적인 첫딸 고네릴과 둘째 딸 리건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요란굉장하게 떠벌리고 그에 상응하는 땅을 받는다. 그런데 셋째 딸은, 진정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아니 진정 사랑하기에, 그것을 번드레한 말로 표현하기를 거부하고 완고한 왕은 그런 그녀에게 화를 내며 유산을 물려주지 않는다. 첫째, 둘째 딸은 유산을 받자마자 아버지를 배반, 조롱을 퍼붓다가 결국 성 밖으로 쫓아내고…. ... 《리어 왕》 브리튼 왕 리어가 나이 들어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나누어 주려 한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양에 따라 땅을 분배하겠다고 딸들에게 공언하자 위선적인 첫딸 고네릴과 둘째 딸 리건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요란굉장하게 떠벌리고 그에 상응하는 땅을 받는다. 그런데 셋째 딸은, 진정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아니 진정 사랑하기에, 그것을 번드레한 말로 표현하기를 거부하고 완고한 왕은 그런 그녀에게 화를 내며 유산을 물려주지 않는다. 첫째, 둘째 딸은 유산을 받자마자 아버지를 배반, 조롱을 퍼붓다가 결국 성 밖으로 쫓아내고….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 그것은 선의를, 사랑을 배신을 당하는 것일 것이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사랑 중의 사랑,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선의가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아픔을 그린 《리어 왕》은 사랑과 배신에 대한 비극이다. 순진하고 선한 마음으로 자식을, 백성을, 사람을 믿었던 리어 왕은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난 뒤에야 자신을 향했던 사랑의 말들이 입에 발린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다. 비바람 몰아치는 황야에서 배신의 아픔을 울부짖는 리어 왕의 절규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배반이 일상이 되어 버린 오늘의 심성에도 더없이 슬프고 가슴 저리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통찰과 혜안을 대변하는 바보광대의 언어유희와 리어 왕의 거친 슬픔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늙어서 불행한 세대의 비극 리어 왕은 백성을 사랑하고 딸과 사위와 신하들을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그가 자신의 ‘가치’에 대해 갖는 자부심은 정말 대단하다. 한마디로, 그는 착하고 늙은 왕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불행의 단초로 된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늙고 쓸모없다는 점을 모르는, 어리석은 왕이었다. …햄릿이 난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고통 받는다면 그는 받아들이기를 거부함으로써 고통 받는다. 은혜를 입은 자가 뒤통수를 치고, 그는 길길이 뛴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 같으니…. 그러나 그의 은혜가 없었다면 비극도 없었다. 그의 은혜는 과도기 은혜다. 역사는 그의 은혜를 입지만 그의 마지막 예상조차 빗나간다. 더 교활한 배반, 훨씬 더 복잡한 이해집산이 이어지고 교차되는 와중에 찬란하고 튼튼하고 완강한 미래가 탄생한다. 그는 여러 단계의 광증과 깨달음에 달하지만,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역자 해설 중에서 셰익스피어 전집을 출간하며 도서출한 아침이슬에서 셰익스피어 전집을 출간한다. 시인이자 소설가, 무대 연출-기획자, 번역가로 내공을 쌓은 김정환이 번역을 맡은 셰익스피어 전집은 5차에 걸쳐 출간될 예정이며, 이번에 출간된 1차분에는 《햄릿》《오셀로》《리어 왕》《맥베스》《폭풍우》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5권이 포함되어 있다. 2차분에서는 피라모스와 테스베의 전설을 각기 비극과 희극 형식으로 다룬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 밤의 꿈》 외에 《십이야》《베니스의 상인》《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좋을 대로 하시든지》《틀렸어 코메디》 등 7권이 출간될 예정이며, 3차분에서는 영국 사극 11편이, 4차분에서는 그리스 로마 사극 9권이, 그리고 마지막 5차분에서는 나머지 희극과 소네트가 출간될 예정이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햄릿》을 비롯한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이나 몇몇 희극은 판본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었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의 전작 번역은 신정옥 교수의 번역본 정도에 불과하다. 김정환 일인 번역으로 소개되는 이번 셰익스피어 전집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 할 만큼 대표작에 치우쳐 있는 셰익스피어 번역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16세기 영국 작가를 넘어 가장 세계적이며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셰익스피어를 국내에 널리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왜 셰익스피어인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셰익스피어! 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영국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그리고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을 넘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그가 전적으로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없는 인간의 이중성, 질투, 욕망, 배신 같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경험을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그려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가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대상이 장터에 나와 먹거리와 살거리와 재밋거리를 기웃거리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 즉 특별한 교양이나 지적 배경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편이 섬뜩할 정도의 통찰과 또 다른 한편이 알싸하게 아파올 정도의 시적인 표현으로 진한 감동을 준다는 것일 것이다. 콘텍스트로서의 셰익스피어 동시대 문학비평가 벤 존슨으로부터 이미 “당대뿐 아니라 만세를 통해 통용되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던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왔고, 햄릿,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샤일록… 등 그가 창조해낸 작품들과 인물들은 하나의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예술 전체의 레퍼런스이자 콘텍스트로 작용하는 것처럼,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 역시 다른 텍스트들의 콘텍스트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베스를 소재로 한 베르디의 가극,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결혼행진곡’이 들어 있는 멘델스존의 , 그리고 오셀로의 여주인공을 소재로 한 화가 샤세리오의 명작 , 맥베스의 한 장면을 그린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 등 셰익스피어 작품을 의도하고 있는 수많은 작품들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콘텐츠로서의 셰익스피어 그러나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고전의 살아 있는 모델’로 부르는 것은 단순히 그가 이룬 문학적 성취의 위대함 때문만은 아니다. 셰익스피어 작품 세계의 위대함은 오히려 그것이 가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서의 힘에 있지 않을까? 사실 요즈음에는 셰익스피어 작품이 원작으로 공연되는 경우도 많지만, 2차 저작물의 형태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로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셰익스피어 영화만 총 22편(1992년 이후에 개봉된 영화만 19편, 제작국가 영국,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모로코, 일본 등, 내용 별첨)에 이르며, 공연문화가 그리 활발하지 않는 국내 공연계에서도 매 시즌마다 발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공연되는 셰익스피어를 만날 수 있다. 올 여름 시즌만 해도 국립발레단이 7월에 공연한 퓨전 발레 를 비롯해, 8월 10일까지 공연 예정인 마크 잘만 각색의 코믹 뮤지컬 , 우유부단한 인간상의 대명사인 햄릿을 반항적 캐릭터로 그려 8월 21일부터 공연 예정인 체코의 뮤지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조된 셰익스피어가 선을 보였거나 보일 예정이다. 여기다 정통극의 형태로 9월 4일부터 공연 예정인 까지 감안하면 가히 셰익스피어 천하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가진 콘텐츠로서의 위력은 햄릿을 기본 틀로 헐리웃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 자국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는 프랑스가 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제작해 수출하고 있는 뮤지컬 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이미 세계 각국은 셰익스피어를 16세기 영국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문화 콘텐츠로 받아들여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문화 상품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콘텐츠로 기획된 작품이 크게 성공한 예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태숙 연출로 1993년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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