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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799 / 49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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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대산세계문학총서 [104]
반디앤루니스 리뷰
천문학의 신비를 탐구하려는 야심에 찬 한 남자의 삶의 이야기. 주인공 로렌소 데 테나로의 삶을 통해 저개발국가에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소설은 “엄마, 저 너머에서 세상이 끝나는 거예요?”라고 묻는 유년시절의 로렌소의 철학적 물음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는 자라서 반체주의자가 된다. 밤하늘의 별들과 부조리한 사회의 인간들 사이에서 과학적 이상만 쫓으며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료들 사이에서 로렌소는 두각을 나타내지만 불평등한 현실과 사회 규범들, 그리고 부패한 관료정치는 그를 끊임없이 억압한다. 결국 로렌소의 현실은 멕시코 동시대의 역사적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궁핍한 나라에서 치열하게 부딪혀 나가는 로렌소를 따라가다 보면 멕시코인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던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된다. 비단 멕시코 정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무지와 빈곤,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이 존재하는 한 로렌소와 같은 과학자들의 번민과 괴로움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 현대 여성문학계의 큰 별 멕시코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대표작 2001년 알파과라 상 수상작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제3세계 지식인의 망원경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20세기 멕시코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의 71번째 책으로,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인 여류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별과 사랑』이 출간되었다. 2001년 출간된 『별과 사랑』은 무려 592편의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저명한 스페인어권 문학상인 알파과라Alfaguara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작품으로,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대표작 ... 라틴아메리카 현대 여성문학계의 큰 별 멕시코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대표작 2001년 알파과라 상 수상작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제3세계 지식인의 망원경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20세기 멕시코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의 71번째 책으로,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인 여류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별과 사랑』이 출간되었다. 2001년 출간된 『별과 사랑』은 무려 592편의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저명한 스페인어권 문학상인 알파과라Alfaguara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작품으로,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잘 알려진 대로, 오랫동안 문학의 주변부에 있던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은 1960~70년대에 들어서면서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멕시코의 카를로스 푸엔테스,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코르타사르 등의 작가들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붐 문학boom literature’이라고 불릴 만큼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붐 문학 작가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찾는다면 리얼리즘 소설을 ‘원시적인 문학’이라고 비판하면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문학적 표현 양식을 발견하려고 했다는 데 있다. 이렇게 ‘소설의 혁명’을 외치던 붐 소설은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포스트붐’이라는 새로운 사조의 도전을 받게 된다. 이들은 붐 작가들이 과도한 엘리트주의에 빠져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없는 작품을 쓰고 있으며 세계주의 성향으로 인해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비판하고, 라틴아메리카 사회 비판, 리얼리즘으로의 회귀, 감정과 사랑의 중시, 독자들의 읽기 쉬운 작품 등을 지향한다. 포스트붐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칠레의 이사벨 아옌데,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마누엘 푸익, 우루과이의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 등이 있는데,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역시 포스트붐의 주요 작가로 손꼽힌다. 『별과 사랑』 역시 포스트붐 소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는, 천문학자로서의 재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멕시코를 떠나지 않고 불평등한 현실과 부패한 관료 정치에 맞서는 정의로운 인물 로렌소 데 테나의 일생을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서술하면서, 멕시코의 부당한 사회현실을 고발한다. 로렌소는 가상 인물이지만, 주변 인물들로 루이스 엔리케 에로(멕시코의 정치가), 호세 레부엘타스(멕시코의 정치가?소설가), 디에고 리베라(멕시코의 화가), 할로 섀플리(미국의 천문학자) 등 실존했던 인물들을 실명으로 등장시켜 제3세계 지식인들의 고뇌와 활동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야기의 한 축이 로렌소의 과학에 대한 열정과 사회현실 고발이라면, 다른 한 축은 불행한 사랑 이야기이다. 로렌소는 오만하고 비타협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성격은 몇 차례의 사랑도 실패로 끝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로렌소는 꺾이지 않는 신념과 지치지 않는 의지로 멕시코의 뒤떨어진 과학을 발전시키고 부당한 현실을 개선해나가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역으로 그 에너지로 인해 스스로 불행해지는 모순적인 캐릭터인 것이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는 복잡하고 다중적인 캐릭터와 멕시코의 동시대 역사를 탁월하게 연결시킴으로써 가장 멕시코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소설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주인공의 삶 전체와 ‘멕시코’라는 한 나라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후안 룰포와 마리아노 아수엘라, 그리고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뛰어난 소설들처럼 매우 멕시코적인 소설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들 소설처럼 보편적인 소설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알기 쉽고 명백하게 드러내면서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는 문학의 기능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알파과라 상 심사평 중에서 ■ 작품의 줄거리 이야기는 “엄마, 저 너머에서 세상이 끝나는 거예요?” 라고 한 천진한 소년, 로렌소 데 테나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부모가 신분의 차이로 결혼하지 못해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로렌소의 유년기는 자상한 어머니가 있기에 행복했다. 어머니 플로렌시아는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다섯 아이들을 돌보았고, 로렌소와 그의 형제자매들은 그런 어머니를 통해서 자연을 배우고 세상에 대한 많은 의문점들을 품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시골에서 멕시코시티로 옮겨오게 된 아이들은 냉정한 고모의 집에 맡겨지게 되고, 거기서 자신들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생활하게 된다. 가정이란 따뜻한 울타리는 어머니와 함께 영원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학교에 입학한 로렌소는 그 총명함으로 곧 두각을 드러내지만, 결국 그를 억압하는 불평등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청년 로렌소는 부당한 사회현실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게 되자, 서서히 지쳐간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자신의 이상을 견고히 다지는 일까지 게을리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멕시코의 주요 좌익인사들을 알게 되고, 멕시코 각지를 돌아다니며 가진 자들의 불의와 소외된 자들의 가난을 목격한다. 그러던 중 루이스 에로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서 정치활동 이외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게 될 천문학을 접하게 된다. 이제 하늘과 별들은 그의 생활의 전부가 되어버렸고 그런 그는 모든 열정을 다해 연구에 몰두한다. 하지만 로렌소는 사람들의 무지와 빈곤, 열악한 교육환경, 낙후된 과학발전과 정부의 무관심으로 로렌소는 점점 더 괴로워하다 하버드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하버드에서도 천문학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지만, 로렌소는 멕시코로 되돌아와서 토난친틀라 천문대를 맡게 된다. 그는 좌충우돌하며 멕시코의 근대화를 위해 힘쓴다. 또한 그를 억압하는 불평등한 현실과 사회규범들 그리고 부패한 관료 정치에 끊임없이 맞선다. 로렌소의 삶 속에서 사랑 또한 빠질 수 없는 테마이다. 사춘기 시절, 고모의 친구와 몰래 나누었던 금지된 사랑은 그녀의 자살로 드라마틱하게 끝나버린다. 그리고 수년 후, 다시 찾아온 사랑이 그를 뒤흔들어놓는다. 그러나 로렌소는 하버드 동료 학생 리사에게 멕시코로 같이 가자며 한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 여자들에 대한 환멸감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서서히 지쳐가는 그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파우스타. 로렌소는 그녀를 통해 아름다운 하늘을 소유하게 되더라도 지상에서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생에 있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되지만 자의식이 너무도 강한 그에게 이번에도 사랑은 실패로 끝나버리고 만다. 하버드에서 만난 리사와 토난친틀라 천문대에서 알게 된 파우스타, 이 둘은 모두 로렌소보다 젊을 뿐만 아니라 다루기 힘든 당찬 여자들이다. 그는 자유분방하기만 한 그녀들을 도저히 길들일 수 없다. 그녀들에게서 사랑을 배우지만 자신을 둘러싼 우주, 그 껍질을 깨뜨릴 수 없다. 한순간 로렌소가 리사를 소유할 수 있었다면, 그건 그녀가 주도권을 쥐고 그녀의 틀 속으로 그를 집어넣으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멕시코로 그녀를 데려가려 했을 때, 즉 그가 그녀를 자기 삶의 틀 속으로 집어넣으려 했을 때, 그녀를 잃고 만다. 하지만 파우스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단 한 번도 그녀를 소유해본 적이 없다. 사람들의 편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그녀는 로렌소보다 더 예측하기 힘든,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를 강제로 자신의 것으로 취했을 때, 그는 알지 못했다. 그와 같은 행동이 그녀를 오빠에게 겁탈당하고 오랜 시간 고통으로 시달려야 했던 유년기 때로 되돌려 놓았다는 것을. 결국 파우스타는 로렌소의 곁을 떠나버린다.
그 순간부터 별들은 그의 행동 양식을 이끌었다. 오후 네 시, 잠을 자러 집으로 돌아왔다. 시끌벅적한 걸와 '쾅' 하고 문 닫는 소리 그리고 한낮의 빛은 그의 잠을 방해했지만 피곤에 지친 몸은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 그는 수십억 개 항성의 기묘하고 거대한 조직을 생각했다. 그 역시 그 조직의 일부였다. 모든 것은 그것에 맞게 할당된 몫이 있었다. 플로렌시아의 죽음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고, 호아킨 데 테나의 죽음 역시 마찬가지였다. 분명 공기 중 산소 속에, 특히 블랑키타가 발산하는 탄소 산화물 속에 그의 엄마의 숨결이 떠돌아다녔다. 에밀리아를 산 안토니오로 떠민 것은 분자들의 미묘한 결합이었으며, 산티아고의 인생을 이끈 장본인은 우주선이었다. 레티시아의 인생이 이젠 그렇게 모욕적인 것이라 여겨지지 않았다. 그녀의 인생은 메탄, 물, 암모니아, 수소, 우라늄의 배합 법칙들을 따랐다. 그녀가 버릇없이 무레했다면, 그건 언니인 에밀리아가 여자이기 때문에 당하게 될 부당한 차별대우와 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었다. 지금 로렌소는 버스의 승차표보다 방사능 동위원소에 더 몰두해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에로가 보여준 화학작용과 분광기의 특성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방식들, 그의 엄마를 내쳤던 잔인한 멕시코 계급사회를 대신했다. - 본문 178쪽에서
목차
별과 사랑
옮긴이 해설_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와 「별과 사랑」
작가 연보
기획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