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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유영갑 저 | 삶이보이는창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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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492593 / 253쪽 14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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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강화사람 유영갑이 들려주는 사진이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 백색의 빛 속에 포착된 찰나의 시선에 애정어린 글을 보태 좋은 사람들과의 진정한 사람살이의 재미를 쏠쏠하게 보여준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을 재발견해내는 눈을 새로이 뜨게 해 준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91년 『월간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대산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은 이후, 한국문예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2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책을 발간했다. 장편소설 『푸른 옷소매』『그 숲으로 간 사람들』『달의 꽃』『시대의 불꽃 성완희』를 펴냈고, 창작집 『싸락눈』과 사진산문집 『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를 펴냈다. 2005년도 장편소설 『달의 꽃』이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책 속에서

나는 뒤돌아서서 선방을 올려다봤다. 선방 스님들이 갈대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난다. 깨달음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는 납자들. 흔들리는 갈대에 눈이 쌓이지 않듯 그들 마음의 거울에 때가 낄 틈이 없을 것이다. 닦고 닦아서 얼음처럼 깨끗해진 거울. 그 거울에 티끌이 하나 내려앉으면 바로 드러나 보일 터이다.
오래도록 닦지 않은 나의 거울. 거기에 칙칙한 더께가 앉아 있다는 것을 안다. 세속의 때를 언제쯤 다 벗겨내어 삶의 맑은 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을는지. -「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에서

우리는 살면서 가끔 지난날을 돌아본다. 나이가 불혹이 지났다면 나름대로 젊은 날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실패에 대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터이다. 삶의 변화에 대한 의지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이 시기에 기억력은 왕성한 편이어서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거나 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계절에 커피 한잔 앞에 놓고 떠올릴 만한 추억 하나 없다면 그 삶이 그다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카페 크레아시옹」에서

바닷물이 빠져나간 검고 광활한 갯벌은 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수만 년, 수억 년 동안 바닷물이 드나들며 조금씩 형성되어왔을 갯벌은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태초의 어떤 향수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산이나 강처럼 갯벌도 자연의 한 부분이다. 숱한 생명체를 품어 주고 오염물질을 정화하여 바닷물 수질을 개선시켜 주는 갯벌은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폐부도 깨끗이 씻어 준다. 가슴이 탁 트이는 강화갯벌 앞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강화도 갯벌」에서

목차

목차
여는 글
아주 오래된 집
외포리 가는 길
강화극장
저수지에서
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강화도 삐라
두부
억새의 말
풀을 뽑으며
봉선화가 필 때
아름다운 동행
길 위에서
카페 프레아시옹?
흙과 불
코스모스
배추솎기
멸치를 볶으며
입원실 풍경
봄비
앞산 풍경
강화 오일장
염소를 잡으며
바다에서 일구는 삶
마니산에 올라
고인돌
강화도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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