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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782 / 405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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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영문학자이면서 문학비평가이자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경렬의 세번째 비평집 <응시와 성찰>(문학과지성사, 2008년)이 출간되었다. 2004년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 이후 4년 만에 발간된 이번 비평집은 ‘응시와 성찰’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세련된 수사와 감각적 판단에 따르기보다는 폭넓은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텍스트를 꼼꼼하게 분석·탐구한다.
<응시와 성찰>은 하이데거, 자크 데리다, 폴 드 만 등의 다양한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이에 따른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한국문학의 지금을 진단하며 한국문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문학 작품을 응시하고 문학 작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성찰’해 문학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다. “문학 작품이란 ‘작가’ 또는 ‘시인’과 ‘독자’를 연결해주는 고리”이자 ‘세계’와 ‘의미’를 연결해주는 고리이며, 문학 비평이란 이러한 문학 작품에 대한 “ ‘분석’과 ‘가치 판단’을 아우르는 개념인”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문학 작품이든, 문학작품을 비평하는 쪽이든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은 “자기 비판”이며 “자기 반성적 사유”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 가장 예민한 촉각을 세우고 있는” 문학에 대한 비평이 사적이고 자의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유체계로 발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깊이 있는 분석과 끊임없는 반성이 뒤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찰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문학의 위기’와 ‘문학의 자리’에 대한 담론에 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시와 성찰>은 총 4개의 장, 19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글들은 시, 소설, 문학비평의 텍스트를 필자의 문학론에 근거한 ‘직관’과 ‘경험’ 그리고 ‘담론’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제1부 ‘반성과 모색’에서는 문학과 문학 비평의 관계의 반성적 사유를 통해 필자의 문학론과 비평론을 엿볼 수 있다. 2부 ‘시 또는 직관의 정원’은 시인 김춘수, 조오현, 김종해, 김종철, 이가림, 김문희, 고형렬, 최정례, 김영남 등의 시들을 분석적으로 해석하고 짧지만 긴 시의 여정을 따라가본다. 3부 ‘소설 또는 경험의 숲’에서는 소설가 이청준, 백시종, 이인성, 최인석, 임철우, 성석제의 소설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소설의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4부 ‘비평 또는 담론의 마당’에서는 비평가 김현의 비평사적 위치와 그 비판론에 대해서 논의하는 한편 정과리 김인환 우찬제 김춘식의 최근 비평 작업들의 의미를 확인하고 문학 비평 미래를 조망한다.
책머리에
제1부 반성과 모색
위기, 언어, 그리고 문학 비평
비평의 정치성과 자기 반성의 문제
문학 비평의 논리, 또는 하나의 모색
제2부 시 또는 '직관의 정원'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 '무의미 시'의 가능성과 김춘수의 방법론적 고뇌
'시인'이 아닌 '시'가 쓴 시를 찾아 - 조오현의 시가 보여주는 '무아'의 시 세계
세상의 모든 '엄마'를 생각하며 - 김종해·김종철의 사모곡에 담긴 '어머니' 이미지
젖어들기에서 뛰어넘기로 - 이가림의 시적 여정
이민의 삶, 그 안과 밖에서 - 김문희의 <당신의 촛불 켜기>와 삶의 의미
삶과 그 주변을 향한 시인의 눈길을 따라서 - 고형렬, 최정례, 김영남의 시 세계
제3부 소설 또는 '경험의 숲'
'아찔한 소용돌이', 그 안으로- 이청준의 「매잡이」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위로와 치유를 위하여 - 백시종의 <서랍 속의 반란>이 말하는 것
환상과 언어, 언어와 현실 사이에서 - 이인성의 「강 어귀에 섬 하나」에 던지는 열세 번의 눈길
현실과 환상, 그 경계를 넘어 - 최인석의 <아름다운 나의 귀신>과 환상 문학의 가능성
백 년 동안의 슬픔과 고통을 넘어 - 임철우의 <백년여관>이 우리에게 일깨우는 것
'글'에 저항하는 '말'의 세계로 - 성석제의 <순정>,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4부 비평 또는 '담론의 마당'
'부재하는 현존, 현존하는 부재'앞에서 - 김현의 비평사적 위치
수사적 차원과 논리적/축어적 차원 사이에서 - 곽광수와 이동하의 김현 비판론 재고
죽음으로써 사는 삶, 그 현장에서 - 정과리의 <무덤 속의 마젤란>에 이르는 길
비평적 조망 작업의 시대적 의미 확인을 위해 - 김인환, 우찬제, 김춘식의 비평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