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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행-옛이야기를찾아떠나는

조헌주 저 | 동아일보사 | 200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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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906287 / 200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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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강진의 설화와 민담을 총정리한 문화여행서. 강진을 강진답게 만들어주는 감칠맛 나는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강진을 새롭게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조헌주
조헌주
1959년 전남 강진군 옴천면 좌척 마을에서 태어났다. 옴천초등학교 영산분교를 나와 병영중학교를 다니다 전학, 서울 성남고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석사), 일본 동경대 사회정보연구소 객원연구원, 구주대학 한국학 연구센터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1985년 동아일보 기자가 되어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등에서 일했으며 동경 특파원, 동경 지국장을 거쳐 현재 동아일보 지식경영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옛이야기로 떠나는 강진 기행(엮음)》 《오늘의 일본 내일의 일본》 《야쿠자와 요코즈나》 《너희도 후일 부모가 되어(공저)》 《바둑신화 이창호 스토리》가 있고 역서로는 《경영자 본능(공역)》 《자기의 심리학(번역)》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강진은 지리상의 위치와 정치 군사상의 이유 때문에 조선 시대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번성했던 곳이다. 약 4000년 전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지석묘)이 강진군의 여기저기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도암면 지석리支石里는 아예 마을 이름이 ‘고인돌’이다. 이는 강진만과 탐진강 일대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음을 뜻한다. 백제 때인 757년 탐진耽津현이 설치된 데 이어 통일신라 때인 828년 탐진현 앞 바다에 청해진이 설치되면서 강진은 무역 중계기지로 이름을 떨쳤다. 탐진이란 땅이름은 탐라耽羅 왕국이던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나루터津란 뜻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강진만 일대는 고려 이전부터 황해와 남해를 아우르는 일대 무역 중계기지였다.
고려 시대에 접어들어 강진은 전국 최대의 청자 도요지로 역사에 이름을 빛냈다. 당시의 청자 제조 산업은 요즘의 반도체 산업이나 LCD공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쌀 한 가마니, 조기 몇 두름보다 멋진 청자 벼루 한 개 값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쌌던 시절, 고려청자의 최대 생산지였던 강진은 당시 고려 최대의 첨단 공업단지였던 셈이다.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나서 현재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남도 육군의 총지휘부가 병영(현재의 강진군 병영면. 군 주둔지를 일컫는 보통명사인 ‘병영’이 지명이 되었다)에 자리 잡게 되면서, 군납 등 관련 산업이 번창하게 되었다. 수천 명의 병력과 행정 인력이 상주했던 군사도시였던 만큼 이들의 의식주는 물론 병장기 제조 및 운반, 전라병영 관할 지역과의 행정 연락망 유지 등을 위한 산업이 발달한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크게 성장한 동두천 같은 도시를 떠올리면 조선 시대 강진의 상황이 짐작이 갈 것이다. 조선 시대 경제에서 강진이 차지하던 비중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가늠케 해주는 것이 있다. 조선 시대 재물의 출납을 기록하는 부기 방식으로 ‘개성 부기’와 함께 ‘병영 부기’ 형식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상거래 표준양식이 병영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것이다. 호화 여객선과 거대한 화물선이 쉼 없이 들락거리는 부산항에다 예하 부대 지휘관들과 수송 차량이 종일 들락거리는 군단사령부 모습을 합쳐 놓은 도시가 조선시대 강진의 이미지라고나 할까. 이런 까닭에 조선 시대 강진 사람들은 남달리 상술에 능해 재물의 흐름에 밝았다. 근대 100년의 격변 속에서 한국의 지형이 크게 뒤틀리면서 현재의 강진에서는 예전의 그런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쨌거나 조선 시대 강진에서 살았던 한 꾀 많은 선비의 이야기는 당시 강진 사람의 상리(商利)를 잘 드러내준다.

목차

강진읍 - 물속 30리를 가다
군동면 - 김삿갓과 김억추 장군
칠량면 - 허수아비로 왜군을 물리친 염걸
대구면 - 그릇을 구우면 이로운 땅
마량면 - 제주 말이 모이던 마량항
성전면 - 파랑새가 그린 무위사 백의관음도
작천면 - 황대중 의병대장과 말 무덤
옴천면 - 어쨌든 살아서 돌아가는 기알재
도암면 - 만덕사가 백련사가 된 까닭
신전면 - 주작산과 8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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