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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711248 / 30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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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지은이의 자전적 소설인 <파리의 하늘 아래 우리의 사랑은 흐르고>는 20여 년간 지은이가 프랑스의 엘리트로 손꼽히는 프랑스 남편과 파리의 상류층으로 살면서 겪어온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담고 있다.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한때는 일탈을 꿈꾸었고, 쓰디쓴 사랑의 배반에 애 끓이던 때도 있었다. 소설 전편을 통해 끈질기게 뒤쫓는 한 여인의 불행한 가족사는 끊임없이 그를 찔러대는 가시와도 같다. 그러나 결코 좌절하거나 뒷걸음치지 않는다. 여전히 행복을 꿈꾸며 자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늘 사랑을 목말라하지만 어떤 사랑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알 수 없는 외로움. 그 한 가운데 서있는 주인공. 그러나 역시 같은 고민에 빠진 프랑스 사람들과 그는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낀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미지 않은 순수한 문장과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이 한 편의 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잔잔한 감동이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남의 일을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 ‘외도’는 끊임없는 추측과 억측을 만들어낼 소지가 다분히 많은 키워드다. 그러나 그런 남의 시선 보다는 자신의 치유에 더 목말라 했던 한 여인이 펜을 들었다. 바로 이 책의 지은이 강하미다. 그녀는 물질적으로는 부유했지만 이중생활을 하며 어머니와 자신을 버렸기에 지독히 미워했던 ‘아버지’ 라는 존재에 대한 허상을 늘 무의식의 세계에 품어왔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사랑’이나 ‘결혼’은 일그러진 행복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운명처럼 다가온 프랑스 외교관과의 사랑으로 결혼을 하기에 이르... 남의 일을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 ‘외도’는 끊임없는 추측과 억측을 만들어낼 소지가 다분히 많은 키워드다. 그러나 그런 남의 시선 보다는 자신의 치유에 더 목말라 했던 한 여인이 펜을 들었다. 바로 이 책의 지은이 강하미다. 그녀는 물질적으로는 부유했지만 이중생활을 하며 어머니와 자신을 버렸기에 지독히 미워했던 ‘아버지’ 라는 존재에 대한 허상을 늘 무의식의 세계에 품어왔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사랑’이나 ‘결혼’은 일그러진 행복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운명처럼 다가온 프랑스 외교관과의 사랑으로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고, 프랑스로 건너가 상류층의 삶을 향유하며 20여 년을 남매를 키우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텅빈 공간이 남았고, 그 공간을 서울에서 만난 한 남자로 채우려고 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 하는 그런 사랑이길 바랬다. 하지만 그 남자는 또 다른 미움을 그녀의 가슴에 못 박았고, 사랑이 집착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결국 그가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와 똑같은 사람임을 알고 그녀는 충격 속에 빠지고 만다. 심리분석가에게 찾아가 그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서 나온 것임을 안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느낀 상실감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과감히 자신의 이야기를 쓸 용기를 내었다. 결코 고통이나 상처 등이 부정적인 요소만이 아닌 새로운 삶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꾸미지 않은 순수한 문장,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이야기와 생각들은 결코 가볍게 이 소설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속에는 인생을 좀더 진지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보려는 한 여인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더욱 그렇다.
-탈칵 하며 수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목이 콱 메어왔다. 그러면서 밀려드는 쓸쓸함이 온몸을 뒤덮었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고, 덜렁 혼자서 병실에 앉아 있자니 더욱 그랬다.
유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 허전함은 처음 유산 때보다 더했다. 잠시 멍한 상태에서 가슴 밑바닥에 무거운 앙금이 되어 가라앉아 있던 누군가를 향한 분노가 슬금슬금 기어올라왔다. 불안과 절망으로 떨고 있는 가엾은 한 여자의 애절한 외침이 뒤범벅 된 그런 분노였다.
-“얼마 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라는 영화를 봤는데 처음에는 주인공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어. 나 같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갔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나도 그 여주인공과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불꽃 튀는 사랑보다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의무를 선택한 거잖아.”
-“누가 대신해서 네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보면 네 감정에 정직한 게 중요해. 남의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보고 너와 똑같은 자리에 서서 자기 자신들을 들여다 보라고 해 봐. 어떨 것 같니? 모르긴 몰라도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랑을 거부할 수 없을 거야. 누구나 막연히 사랑을 갈망하지만 그런 기회나 여건이 안 되니까 못하는 거라고. 어쩌면 자기네들한테는 이런 사랑을 할 기회가 없으니깐 질투하는 건지도 모르지. 이런 말 있지? 해놓고 하는 후회보다 하지 못해서 하는 후회가 더 크다고.”
-그래, 어차피 누구에게나 행복과 불행이 적당히 번갈아 오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질곡 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어차피 인생은 짧은데 앞으로 남아 있는 내 인생만큼은 그 누구도 내 가슴 속에 상처로 남아 있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해지리라.
목차
1. 해마다 가을이 되면
2.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
3. 결혼 같은 건 안 할 거야
4. 김 씨가 아니라 강 씨로
5. 바리케이트가 쳐지고
6. 광주에서 쿠데타가
7. 진우형을 만나게 되고
8. 눈이 많이 내리?던 12월
9.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서
10. 왠지 잊혀지지 않는 아이
11.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12. 서울에서의 마지막 생일
13. 아틀란타에 도착해서
14. 숲 속 나무집에서 단 둘이
15. 낭만적이지 않은 파리
16. 이방인이 주는 의미
17. 영원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18. 끔만 잃은 채 목적 없이
19. 이어지는 만남
20.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
21. 변명 아닌 변명
22. 질투는 사랑의 힘
23. 상처를 털어내고
24. 파리는 아름다워
25. 그는 다시 떠나고
26. 낯선 그림자
27. 휘트니스 클럽으로
28. 누구라도 같은 마음
29. 그건 사실이 아닐 거야
30. 파리의 하늘 아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