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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362344 / 125쪽 / 202g /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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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린 것을 집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럴까'라며 펴낸 『별의 방목』은 진실된 시 정신의 치열함이 시와 연결되어 그 진실이 독자에게 쉽게 전달되고 있다. 시 편들에는 제주도의 풍광이 담겨 있기도 하고, 공허감과 상처가 있기도 하지만 진실의 빛이 반짝인다.
출판사 리뷰
영적인 언어, 생명의 언어들로 쓰여진 원로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나의 시 쓰기도 불혹을 넘겼다. 어떠한 이념이나 시류에 유혹됨이 없이 살아온 외길. 아직도 내게 그 「하얀 서정(抒情)」이 남아 있음일까.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만 가는 이 적막감… (머리말 중에서) 제주도의 원로 한기팔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별의 방목』을 펴냈다. ?어린 것을 집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럴까?라며 펴낸 『별의 방목』은 진실된 시 정신의 치열함이 시와 연결되어 그 진실이 독자에게 쉽게 전달되고 있다. 시 편들에는 제주도의 풍광이 담겨 있기도 하고, 공허감과 상처가 있기도 하지만 진실의 빛이 반짝인다. 영적인 언어, 생명의 언어가 곧 시의 언어임을 강조한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치유를 생각해 낼 수 있다.
별의 방목
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방목한다.
우리의 영혼은 외로우나
밤마다 별과 더불어
자신의 살아온 한 생을 이야기 한다.
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목동이다.
연못가에 나와 앉으면
물가를 찾으면 양 떼처럼
별들을 몰고 내려와
첨벙거리다간다.
시인의 말
1부
순비기꽃 넝쿨 아래 혼자 늙는 바람처럼
저녁상을 물리고
내 오후의 인생
서으로 가는 초저녁 눈썹달처럼은
병후(病後)
어느 날 오후
이 가을
별의 방목
돋보기를 새로 맞춘 날
바다 옆에 집을 짓고
봄비
지상의 고요한 저녁
저녁 산책길에서
2부
새들이 창공을 날며
조춘(早春)
첫눈 내리는 날 1
첫눈 내리는 날 2
서설(瑞雪)
눈
눈이 내리다 갠 날 아침
오늘 해거름에
겨울 일기
겨울 동화
일출을 보며
입춘 무렵
유채꽃밭에서
3부
먼 산을 배경으로
산시(山詩)
산을 오르며
소나기 지나가고
물소리
고내마을에서의 일박(一拍)
구름
황혼이 아름답다
하늘의 거울
넝쿨장미
가을 햇살
먼 산 바라보기 1
먼 산 바라보기 2
저문 들길에서
4부
꽃씨
달맞이꽃
멀구슬나무의 노래
황홀한 고독
목선(木船)과 까마귀
섬과 섬 사이
조범산방운(眺帆山房韻)
섬
바람 부는 날
내가 그 헛간입니다
제주 억새꽃
내 속의 바람은
먼 길
5부
단시(短詩) 셋
사래포구에 와서
정방폭포
폭포
바다의 낡은 악기
밤비 소리
가을 빗소리
존자암(尊者庵)에서
연등(燃燈)
구품연지(九品漣池)에서 손을 씻다가
나 있는 곳 어디나
이 봄날
시가 쉽게 씌어진 날은
시인의 산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