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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861060 / 351쪽 / 610g /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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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비문화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좀더 멋내고 살기를’ 종용하는 잡지 에디터로 살아가지만 때로 백화점 명품관보다 길거리 좌판을 애호하고, ‘1년이 힘들 정도’의 시계를 ‘갖고 싶어서’ 사버리지만 그 안에서 죄의식을 발견하는 저자는 쇼핑에 대한 난폭한 폭식과 잔인한 절식 사이를 오가며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글쓰기를 완성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소비문화에 대한 전방위적 탐구 보고서인 동시에, 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 그러나 가질 수 없는 건 더 많은 우리 인생에 보내는 조용한 응원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남성잡지 『GQ KOREA』의 편집장이자 낯선 이미지와 생경한 언어들을 조합한 ‘이충걸식 글쓰기’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저자의 쇼핑에 대한 뜻밖의 탐구 보고서이다. 소비문화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좀더 멋내고 살기를’ 종용하는 잡지 에디터로 살아가지만 때로 백화점 명품관보다 길거리 좌판을 애호하고, ‘1년이 힘들 정도’의 시계를 ‘갖고 싶어서’ 사버리지만 그 안에서 죄의식을 발견하는 저자는 쇼핑에 대한 난폭한 폭식과 잔인한 절식 사이를 오가며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글쓰기를 완성하고 있다. ... 이 책은 남성잡지 『GQ KOREA』의 편집장이자 낯선 이미지와 생경한 언어들을 조합한 ‘이충걸식 글쓰기’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저자의 쇼핑에 대한 뜻밖의 탐구 보고서이다. 소비문화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좀더 멋내고 살기를’ 종용하는 잡지 에디터로 살아가지만 때로 백화점 명품관보다 길거리 좌판을 애호하고, ‘1년이 힘들 정도’의 시계를 ‘갖고 싶어서’ 사버리지만 그 안에서 죄의식을 발견하는 저자는 쇼핑에 대한 난폭한 폭식과 잔인한 절식 사이를 오가며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글쓰기를 완성하고 있다. 샤넬이 비록 인생을 바꾸진 못할지라도 우리는 쇼핑하는 그 순간의 행복, 찰나적 기쁨, 짜릿한 죄책감을 끊임없이 탐하고 꿈꾼다. 눈은 높고 본 건 많은데 가진 게 없다는 진실에 둘러싸인 채 하루 24시간 ‘소비하는’ 세상을 살아간다. 이 책은 대한민국 소비문화에 대한 전방위적 탐구 보고서인 동시에, 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 그러나 가질 수 없는 건 더 많은 우리 인생에 보내는 조용한 응원이다. 이충걸이 바라보는 백만 가지 소비 풍경 개명한 스타일의 남자를 위한 잡지 『GQ KOREA』의 편집장으로 매달 문화 전반에 걸친 강렬한 콘텐츠를 빗발치듯 퍼붓는 이충걸은 사실 물욕의 화신이자 불굴의 쇼핑 애호가이다. ‘물질’이 주는 일련의 기호들에 쉽사리 들뜨는 그의 쇼핑 목록엔 스티클리 가구, 그라함 시계, 올라퍼 엘리아슨의 사진 같은 ‘있어 보이는’ 것도 있지만, 80년대에 만들어진 세신 스테인리스 밥공기와 2천 원짜리 빈티지 넥타이처럼 ‘알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자기의 먹이가 나뭇잎인지 물고기인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는 동물처럼, 그는 어떤 물건이 자기 것인지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그는 병아리를 노리는 솔개같이 돌변한다. 그게 쇼윈도 안에 있으면 한니발이 되어 돌격하고, 행여 다른 사람이 갖고 있으면 간단히 한 마디 한다. “그거 나 줘.” 그렇다면 이충걸이야말로 ‘소비’가 주제인 글의 적자(嫡子)인 셈. 그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제대로 탐구되지 않았던 쇼핑에 대한 독야청청한 견해를 피력한다. 쇼핑에 대한 그의 전혀 새로운 지적은, 지금부터 ‘소비 저널리즘’의 생생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남자, 쇼핑을 말하다 이충걸은 남자다. 물론 패션잡지 에디터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졌지만, 어쨌거나 불혹을 넘긴 대한민국 ‘아저씨’다. 그런 ‘아저씨’가 쇼핑하는 세상에 대한 발칙대담한 생각을 늘어놓고 있다. 그의 글에선 스틸레토, 구찌 백, 에르메스의 ‘H’ 로고 등등이 술술 흘러나온다. 게다가 몇몇 주제의 글들은 여성의 시점으로 서술했다. ‘여자들이야말로 백만 개 소비의 결을 들춘 다음 그 가운데로 헤엄쳐 들어가 온몸으로 그 극단적 감정들과 맞서온 생존자들이기 때문’이라는데, 여자도 미처 몰랐던 여성의 내밀한 소비욕망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파고들고 있다. ‘쇼핑’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며 남성들은 그저 엄마나 애인, 아내, 나아가 딸이 사다주는 옷과 신발과 시계를 착용하면 되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와 같은 속도로 질주하면서도 따로 외모를 가꾸는 시간을 내는 것에 자극받은 ‘새 나라의 남자’들이 소주 대신 호가든 맥주를 마시고, 골프 셔츠를 테일러드 셔츠로 바꿔 입으며, 며칠이 걸려도 기어코 마음에 드는 진을 사기 시작했다. 이 책은 화성과 금성까지 가지 않고도 남자와 여자가 ‘사는’ 법의 차이를 밝혀내는 동시에, 신종 남자들의 도래를 반갑게 환영하고, 더불어 점점 더 대담하고 노골적으로 ‘진화’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들여다본다. 핫하고 시크하고 싶은 시대를 이해하는 키워드 이 책은 쇼핑을 ‘즐기는 것’이 젊은 여성들이나 돈 많은 귀부인들만의 영역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풀어준다. ‘도대체 제일 비싼 수트가 빼빼 마른 중학생 애들이나 입을 만한 사이즈란 게 말이나 되냐며’ 툴툴대던 중년 여성은 ‘탈의실 거울에 비친 이 아름다운 여자를 이렇게까지 해서야 만나게 되다니’라며 한숨 어린 기쁨을 내뱉는다. 전에는 아무도 예순 넘은 할아버지가 손자와 똑같은 셔츠를 입을 수 있다거나 입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이충걸은 일흔 살이 되자 인생의 서막이 시작되었음을 알았다던 오노 요코의 말을 빌려 나이를 먹는 게 부도덕한 일이 되어버리는 패션 세상에 일침을 가하고, 새로운 개혁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 옛날 문화는 음악과 문학과 건축으로 정의되었지만, 후기 산업사회의 모든 도회적 삶은 쇼핑으로 침윤되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이 아닌 소비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 21세기는 ‘소비’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사회, 패션과 문화와 음식과 주택과 자동차, 심지어 정치와 경제, 환경까지 소비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소비’라는 단어로 관통한 첫 번째 책인 동시에, 남자가 말하는 여자의 소비욕구를 처음으로 다룬 책이면서, ‘핫하고 시크하고 싶은 남녀노소의 욕망’을 인정하고 박수를 보내는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살기 위해 산다
1장 매장의 미아
매장에서 생긴 일
세일,현대의 마법
백화점,박물관에서도 고해소에서도 살 수 없는 것
오래된 상점의 냄새
거리에서
앉아서 하는 쇼핑
누가 누가 먼저 내나
타?인과 쇼핑할 때 예상할 수 있는 것들
새벽에서 황혼까지
소비의 네 가지 유형에 관한 짧은 언급
이별이 쇼핑에 미치는 두 가지 영향
쇼핑중독자들의 비밀
빚과 그림자
쇼핑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2장 트렌드를 소비하는 야비한 방법들
패션 공화국 시민들에게
복제 도시와 청담동에 관한 노트
참을 수 없는 유행의 고루함
철새는 날아가고
패션 스토킹
패션은 왜 피곤한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셀레브리티라는 이름의 광고
나이의 위선
탈의실 거울은 무엇을 비출까
럭셔리 베이비
소비의 유산
3장 괴로운 부르주아 세계
그 여자 그 남자가 '사는'법
새 나라의 남자는
여자의 일생에 잡지가 무슨 소용인가
브랜드를 좋아하세요?
명품의 데카당스
이미테이션,진짜 가짜
어디서 온 물건인고?
소위 폐션 피플들에게
포장지가 숨긴 것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
사치의 이중성
대한민국 상류는 어디 숨었나
부자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사랑보다 힘센 것
4장 무엇을 위한 죄의식인가
크리스마스의 악몽
선물의 의미에 대해 프로이트가 말해주지 않은 것들
50평짜리 아파트와 0.5평짜리 관
작은 차로는 멀리 떠날 수 없네
술이 페티시로 변할 때
유기농 무기수
청바지에 입이 있다면
지구를 사랑하지 않은 죄
시간 사용법
사회 부적응자의 노래
환전의 추억
선택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이유
부록 소비 조정자들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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