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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와 몸의 상상력

조윤경 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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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591 / 469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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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것은 '내 몸'인가, 아니면 '타인의 몸'인가 ?

몸과 세계의 경계는 어디인가? 이 책은 이를 종합하는 개념으로 육체성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 가장 최상의 정점에 다다른 육체성을 의미하는 '초육체성'이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그것은 초현실주의적인 몸의 존재록적이고 예술적인 모험을 총괄하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프랑스 시사(詩史)에 의미 있는 획을 그은 두 시인 로트레아몽과 아폴리네르 이래로 초현실주의자들의 ‘몸’에 관한 맹렬한 탐색은 시작되었다. 이렇듯 초현실주의자들에 의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절단?되고, 왜곡되고, 다른 이질적인 요소와 융합되는가 하면, 과장되게 표현되기 일쑤다. 그렇다면 ‘몸’은 왜 초현실주의 미학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초현실주의자들은 몸에 어떤 예술적 의도를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몸의 담론 속에서 이 책이 밝히고자 하는 바는 “초현실주의자들이 포착할 수 없는 무의식, 초현실, 꿈의 세계라... 프랑스 시사(詩史)에 의미 있는 획을 그은 두 시인 로트레아몽과 아폴리네르 이래로 초현실주의자들의 ‘몸’에 관한 맹렬한 탐색은 시작되었다. 이렇듯 초현실주의자들에 의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절단되고, 왜곡되고, 다른 이질적인 요소와 융합되는가 하면, 과장되게 표현되기 일쑤다. 그렇다면 ‘몸’은 왜 초현실주의 미학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초현실주의자들은 몸에 어떤 예술적 의도를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몸의 담론 속에서 이 책이 밝히고자 하는 바는 “초현실주의자들이 포착할 수 없는 무의식, 초현실, 꿈의 세계라는 추상적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존재와 가장 밀착되어 있는 ‘몸’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책은 ‘몸’을 중심 테마로 하여 초현실주의의 대표 시인인 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의 시적 모험을,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폴 델보 등을 비롯한 동료 화가들과의 연관 속에서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문학과지성사 刊, 469면, 값 20,000원) 몸은 욕망과 불안, 무의식을 반영하는 ‘스크린’ 초현실주의 시는 “표면적으로는 무의식의 무질서한 질주인 듯 보이지만 실상 그 어떤 유파의 시보다 다층적이고 다형태적인 사유를 담고” 있다. 특히 ‘몸’을 중심 테마로 하여 “어렵고도 매혹적인” 초현실주의 시를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은, 그동안 몸 이미지가 초현실주의 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저자 조윤경의 면밀한 텍스트 분석력과 흥미로운 논리 전개가 돋보이는 이 책에서 중점적인 연구 대상은 바로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세 시인 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의 시 세계. 우선 저자는 이에 앞서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몸의 회화적 이미지의 유형을 살핀다. 1)파편화된 몸, 2)혼종성의 몸, 3)왜곡된 몸, 4)먹을 수 있는 몸, 5)여성의 나체, 6)풍경으로서의 몸, 7)내면으로 향한 눈의 일곱 가지 문제의식이 바로 그것. 화가들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몸을 조각내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부풀리거나 다른 것들과의 혼종을 통해, 몸과 영혼 사이의 전통적 이분법으로부터 몸을 해방시켜 몸에 새로운 위치를 부여한다. 이를테면 몸은 마치 스크린처럼 꿈의 세계, 무의식의 비밀스런 영역, 환상, 착란, 존재 내면의 불안함을 투영해 보여주며,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새로운 비전의 표현체로 기능하는 것. 열린 지평이자 최상의 정점 ‘초육체성’을 향하여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몸 이미지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는 ‘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단서로 작용한다. 특히 책 중간에 몸과 관련한 초현실주의 화가와 시인들의 작품 73여 점을 화보로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한층 더 쉽도록 했다. 이 책은 이들 세 시인의 ‘몸’에 관한 탐색을 무엇보다도 작품 자체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책에 실린 시 작품들, 혹은 시어 하나라도 가볍게 지나치지 않는다. 저자의 세심한 눈길은 각각의 시들이 내포하는 다양한 몸 이미지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작품 속에서 시인들 특유의 초현실주의적 몸의 특성을 밝혀낸다. 우선 ‘혼합하는 몸’으로 대변되는 엘뤼아르의 경우 다른 시인들보다 꾸준히 몸의 다양한 부분을 시화(詩化)하고 있으며, 특히 몸과 외부세계의 합일에 천착한다. 이 시인에게 몸은 부분과 전체, 구체와 추상, 관능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연결하면서 모든 이분법을 없애는 매개적 역할을 담당. 반면 ‘해부되는 몸’의 데스노스는 몸의 조각나고 상처 난 이미지들을 통해 한편으로는 존재의 내부로 침투하고자 하는 욕망을 표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몸 내부의 풍경이 감추고 있는 신비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의 시학적인 힘은 몸에 대한 거부에서 수용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글쓰기의 파괴에서 재구성으로 향하는 끝없는 변용에서 나온다. 또한 저항정신으로 가득 찬 페레는 ‘삼키는 몸’으로 말할 수 있다. 그는 몸의 그로테스크하면서 동화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감각들 간의 조응을 특화시켜 특히 미각과, 보다 광범위하게 입으로부터 비롯되는 감각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책의 제2부에서 4부까지 독립된 장을 할애하여 다루어지는 이들 세 시인의 ‘몸’은, 각기 다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를테면 이들 세 시인은 각자의 작품에서 자신의 텍스트를 다른 작가에게 헌사하기도 하고, 그들을 떠올리며 시를 쓰는가 하면,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했던 것. 또한 엘뤼아르의 작품에서 자주 시도되었듯 화가들과의 공동 작업은 ‘언어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수많은 교류를 이루어냈다. 특히 마지막 5부에 이르면 저자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하는 개념으로 ‘초육체성le surcorporel’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안한다. 이는 육체성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 가장 최상의 정점에 다다른 육체성을 의미한다. 즉, 초현실주의적인 몸의 존재론적이고 예술적인 모험을 총괄하는 개념. 이렇듯 초현실주의자들의 몸에 관한 탐험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세심하고도 차분한 자세로 독자들을 다양한 형태의 초현실주의적 ‘몸’으로 안내한다. 그것은 조각나고 미완성적인 몸, 시작도 끝도 없는 몸, 하지만 항상 다른 몸, 다른 사물과 합쳐질 준비가 되어 있는 몸이다. 그들은 끝없이 재탄생을 준비하는 불완전한 몸으로부터 무한한 잠재성과 다의성을 발견한다. 이렇게 이들이 표상하는 몸은 우리 몸의 관습적 형태와 미학의 오래된 질서를 끊임없이 문제 삼음으로써 우리에게 일상적인 시각을 넘어선 새로운 시각으로 자아와 세계를 모색하게끔 한다. 특히 인간과 세계와 예술을 변혁시킬 수 있는 혁명의 원동력으로 ‘몸’을 바라본 그들의 상상력은 나와 타인의 단절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박사논문 「초현실주의 시에 나타난 몸의 글쓰기(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 ‘초육체성’을 향하여」를 한국어로 번역.정리하여 출판한 것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비롯해 총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윤경
지은이
조윤경 -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고등 통번역대학ESIT에서 번역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공저), (공저)이 있고, 역서로 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보는 텍스트, 읽는 이미지」「초현실주의와 도시기호학」「신체 분리의 욕망과 존재의 타자화」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저자의 말
약어 일람 및 일러두기
프롤로그
제1부 초현실주의 회화와 몸의 유형
1장 몸의 변주와 외적 현상
2장 몸의 풍경과 내면으로 향한 시선
제2부 폴 엘뤼아르와 혼합하는 물
1장 여성 몸의 풍경들?
2장 몸과 세계와 공간의 변증법
3장 시와 회화의 상호교류와 '탈경제'의 몸
제3부 로베르 데스노스와 해부되는 몸
1장 위험에 빠진 육체
2장 비생명체들의 몸
3장 일상 언어를 넘어서
제4부 벵자멩 페레와 폭식하는 몸
1장 동화적인 몸과 감각의 재구성
2장 그로테스크한 몸과 전복의 유회
3장 몸의 변신과 유동적인 글쓰기
제5부 초현실주의와 '초육체성'을 향하여
1장 낯선몸, 친숙한 몸
2장 읽을 수 있는 몸, 볼 수 있는 몸
에필로그
참고문헌
그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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