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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5276057 / 336쪽 13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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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쉘 요한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72년 데뷔 후 지금까지 소설책 열일곱 권을 출간했으며 ‘아프톤블러뎃(Aftonbladet) 문학상’(1984), 스웨덴 한림원이 주관한 ‘엑블러드 엘드(Signe Ekblad-Eldh) 상’(1997), ‘이바르 로 요한손(Ivar Lo-Johansson) 상’(1998) 등 스웨덴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열 개 넘게 수상했다. 그의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된다. 자전적인 색채가 강한 『이야기꾼』이다.
쉘 요한손은 개인과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와 권력의 문제를 감상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그는 『이야기꾼』에서도 시적 상상력과 함축적인 상징과 비유를 통해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나간다. ‘이야기꾼’으로 대변되는 아버지의 이중적인 성격과 그로 인해 가족 사이에 깊어가는 애증의 골. 그 열악한 현실 속에서 한 소년이 상상 속으로 도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흥미뿐 아니라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스웨덴의 국민작가’답게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스웨덴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그는 이 소설로 ‘모아 마르틴손 기금(Moa Martinsson's Fund)’을 받았고 일간지 <익스프레센(Expressen)> 선정 ‘올해의 포켓북 상’(2000)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스웨덴 국민작가의 자전적 소설 쉘 요한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72년 데뷔 후 지금까지 소설책 열일곱 권을 출간했으며 ‘아프톤블러뎃(Aftonbladet) 문학상’(1984), 스웨덴 한림원이 주관한 ‘엑블러드 엘드(Signe Ekblad-Eldh) 상’(1997), ‘이바르 로 요한손(Ivar Lo-Johansson) 상’(1998) 등 스웨덴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열 개 넘게 수상했다. 그의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된다. 자전적인 색채가 강한 『이야기꾼』이다. 쉘 요한손은 개인과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이... 스웨덴 국민작가의 자전적 소설 쉘 요한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72년 데뷔 후 지금까지 소설책 열일곱 권을 출간했으며 ‘아프톤블러뎃(Aftonbladet) 문학상’(1984), 스웨덴 한림원이 주관한 ‘엑블러드 엘드(Signe Ekblad-Eldh) 상’(1997), ‘이바르 로 요한손(Ivar Lo-Johansson) 상’(1998) 등 스웨덴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열 개 넘게 수상했다. 그의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된다. 자전적인 색채가 강한 『이야기꾼』이다. 쉘 요한손은 개인과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와 권력의 문제를 감상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그는 『이야기꾼』에서도 시적 상상력과 함축적인 상징과 비유를 통해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나간다. ‘이야기꾼’으로 대변되는 아버지의 이중적인 성격과 그로 인해 가족 사이에 깊어가는 애증의 골. 그 열악한 현실 속에서 한 소년이 상상 속으로 도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흥미뿐 아니라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스웨덴의 국민작가’답게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스웨덴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그는 이 소설로 ‘모아 마르틴손 기금(Moa Martinsson's Fund)’을 받았고 일간지 선정 ‘올해의 포켓북 상’(2000)을 수상했다. 고통과 두려움을 견뎌낸 상상의 힘!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스톡홀름의 외곽지역, 미트솜마르크란센. 그곳에서도 끝자락에 놓인 ‘무너져가는 집’. 그 집에 일곱 대양을 건너며 세상을 누비던 아버지가 방랑을 마치고 돌아온다. 사위의 귀가를 조심스러워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달리 엄마와 에바 누나, 어린 ‘나’는 아버지를 열렬히 환영한다. 아버지는 가족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보고, 낡고 오래된 집 곳곳을 손보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버지는 흥미로우면서도 상상할 거리를 남겨두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는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는 가난한 식구들에게 활력과 기쁨을 선사한다.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지금껏 내가 들어왔던 그 모든 이야기들은 색이 바랬다. 아버지의 마술 같은 이야기는 그 모든 것들을 능가했다. _「이야기꾼의 귀환」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는 ‘공허와 적막에서 생겨난’ 이 세상의 시작과 끝에 대해, 마술처럼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수수께끼를 단박에 해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무너져가는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행복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그러나 평화로운 가정의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한다. 감춰진 아버지의 폭력성이 드러나면서 집 안에 깊은 암운을 드리운다. 아버지의 폭력과 그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반복되는 화해와 용서. 고함, 비난, 격렬한 싸움, 아버지의 술 취한 검은 얼굴. 그리고 다시 화해, 용서. 그리고 한 사람, 고개를 떨어트린 한 사람. 후회와 자기혐오로 몸을 떨고 있는 한 사람. 나는 미친놈이야, 악마 새끼야. 살아 있을 가치도 없는 놈이야. (……) 그때마다 무엇인가 조금씩 닳아 없어져갔다. 작은 신뢰의 조각. 아버지가 술을 마신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달려오는 불안. 맞기도 전에 달려오는 고통.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_「슈카의 종소리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두려움은 아버지를 향한 애정과 아버지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상쇄된다. 하지만 불화가 반복되면서 아버지와 식구들 간의 갈등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돈독해지는 사랑만큼이나 증폭된다. 엄마에게 아버지와 이혼을 재촉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몰래 아동보호청에 아버지를 신고한다. 불안한 현실에서 ‘나’는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점점 혼자만의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집 주변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들과 풍경, 즉 뮈르딩 호수의 바람, 들개의 발자국,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꺼리는 들장미 덤불 안은 상상의 영감을 안겨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동보호청의 직원들의 손에 이끌려 위탁가정으로 가게 된다. 여름이 가기 전에 반드시 데리러 가겠다는 아버지의 약속과 함께……. 이야기가 지닌 ‘구원’의 가능성 어쩌면 나는 이야기를 좀 더 재미나게 만들기 위해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대고 있는지도 모른다. _「다시 가능성의 나라로」에서 소설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훌륭한 이야기꾼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말하면서 ‘나’는 가끔씩 자신의 이야기조차 의심한다. ‘나’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독자는 보기 드문 이야기꾼을 만나게 된다. 설사 ‘나’의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나’ 역시 아버지만큼이나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가 이야기꾼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가난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시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 연민을 느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다. 아버지는 왜 술을 마시는가? 왜 폭력을 휘두르는가? 가난과 두려움은 왜 생겨났는가? 삶의 수수께끼를 풀어간다는 것은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야기꾼』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송두리째 삼켜버리는 죽음, 그리고 가난과 모욕, 두려움과 고통으로 점철된 피할 수 없는 소멸과 폭력 앞에 놓여 있는 인간에게 구원의 힘을 보여준다. 가난하고 불우하지만, 이야기가 넘쳐나는 한 가정의 삶을 들여다보며 독자들은 이야기의 힘을 체험한다. 그래,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하며 산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용도도 참으로 다양하다. _「살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에서 소설에서 반복되는 이 문구는 작가 쉘 요한손이 이야기와 이야기가 지닌 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확고부동한 믿음이 한 나라의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날 수 있는 원천이 됐으며 ‘이야기꾼’이라는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인 소설로 만들어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독자는 소설 전반에 흐르는 이야기와 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야기꾼의 귀환 7
슈카의 종소리가 들려준 이야기 85
살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 173
침묵으로 만들어진 집 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