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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37053 / 33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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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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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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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 15,300
-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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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20
반디앤루니스 리뷰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익살과 입담의 세계는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화법을 의뭉스럽게도 표현해내는 썩 좋은 필살기로 작용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상실한 황폐한 상황에서 곧장 동물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고, 곧 동물이 되기도 한다. 특유의 상상력 속에 독특한 유머와 능수능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면서 인간사의 진리와 인간다움의 진리를 부단히 탐구하고 있으며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변혁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그때 한떼의 황소들이 먼저 나타나 눈 깜짝할 사이에 저지선을 뚫고 매표소마저 통과해버렸다. 전경이며 농민이며 모두들 궁둥이를 흔들며 뒤뚱뒤뚱 뛰어가는 황소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응삼이도 그들 틈에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황소들은 사실 응삼이가 몰고 온 녀석들이었다. / 신응삼씨, 뭐허요? 저놈들이 고속도로 들어가면 대형사고 납니다. 얼렁 잡지 않고 왜 그러고 서 있소? 딴 냥반들은 다들 트랙터니 경운기니 몰고들 왔는데 중뿔나게 왜 소는 몰고 와 가지고 속을 썩이요?
응삼이와 안면이 있는 순경이 이렇게 말하며 어깨를 떠밀었는데, 그 순간 응삼이는 새우처럼 허리를 숙이며 토악질을 했다. 응삼이의 입가로 주르륵 멀건 타액이 흘러나오다가 후루룩 빨려들어갔다. 그러더니 그걸 다시 우걱우걱 씹어먹는 게 아닌가. 잠시 뒤 다시 토악질을 하듯 경련을 했고 목구멍을 넘어 온 것들이 입속에 가득 찼는지 응삼이의 두 볼이 팽팽하게 부풀어올랐다. 입안엣 것들을 꿀꺽 삼킨 응삼이가 버럭 화를 냈다./진드기 같은 새끼가 왜 사람을 떠밀고 난리여. 안 그리도 속이 껄쩍지근해서 죽겄구만. - (본문 중에서)
목차
상식적인 시절
매혹적인 결말
이무기 사냥꾼
봉섭이 가라사대
뱀이 눈을 뜬다
도플갱어
푸른 괄호
최후의 테러리스트
최초의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들
- 해설 : 김미정
-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