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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문화사

시리즈 : 이상의 도서관 [25]

윤선자 저 | 한길사 | 200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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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58732 / 409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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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카니발은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욕망과 감성의 부름에 마음것 응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언뜻 무질서하고 소란스런 난장으로 보일 수 있도 있지만 카니발은 사실 자연의 질서와 우주의 순한을 표현하는 상징체계다. 욕망과 감성을 분출하며 기쁨과 쾌락을 느끼고 새로운 질서를 위해 옛것을 파괴하는 것이 인류의 축제가 공유하는 특성이라면 카니발은 그 중에도 가장 '축제다운 축제'일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흔히 보고 접하는 카니발의 역사적인 변화과정을 추적하여 카니발, 나아가 축제헤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툭제의 문화를 접한다면 우리는 어느새 욕망과 감성을 발산하며 웃고 즐기는 자연인으로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1) 카니발의 기원과 변천사
축제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오늘날 우리가 아는 축제는 어떻게 발전하여 왔는가. 저자 윤선자는『축제의 문화사』에서 유럽의 대표적인 축제인 카니발,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각종 축제 관행들을 펼쳐 보이며 이 질문들에 답을 해가고 있다. 혹독한 겨울의 끝에서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유럽 원시인들의 신화와 다산과 풍요를 기원했던 그들의 관행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고대 바빌로니아의 신년축제,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축제, 그리고 로마의 겨울축제 등이 유럽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기술하며 카니발의 기원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각종 이교적 축제들은 지역의 풍습과 중세 유럽 교회의 영향 아래 카니발로 자리 잡게 되는 양상과 중세에서부터 르네상스를 거쳐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기까지 카니발을 비롯한 유럽의 축제와 그와 관련된 풍습과 관행이 지역적, 경제적, 종교적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세밀하게 기술하고 있다.

(2) 카니발, 인간의 본능적 욕구의 표출의 무대
카니발은 일반적으로 금욕 기간인 기독교의 사순절 직전에 행해지는 통과의례적인 축제인데 넓은 의미에서 보면 카니발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미 시작되어 2월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문화사』에서는 이 기간에 프랑스에서 행해지는 각종 축제들이 갖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 의미를 파헤친다. 만성절, 성 바울 축일, 성촉절, 육식일 등의 축제는 유럽 지역에서 기독교화 된 형식을 띠고 행해졌지만 사실상 이들은 사람들이 태곳적부터 기원해 왔던 풍요와 재생, 그리고 재생을 위한 파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자연적인 욕구를 억누르는 제도와 권력으로부터의 억압에 저항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카니발은 인간의 자연스런 욕구를 표출하는 무대로서 이런 점은 카니발의 관행 속에서 여러 모양으로 나타난다. 해학을 통해 기존의 권력을 풍자하며, 질서를 뒤집고, 마음껏 먹고 마시며 본능적 욕구를 발산하는 것이다.

(3) 축제와 사회와의 관계
한편 저자는 카니발의 관행들이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놓치지 않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는 풍자로 가득 찬 연극과 ‘카니발의 왕’을 마네킹으로 만들어 재판을 하고 처형하는 관행, 청년들이 범상치 않은 결혼을 한 사람이나 악덕한 업주를 상대로 놀리고 야유하는 ‘샤리바리’라는 풍습 등에 대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그런 관점을 뒷받침한다. 한편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기를 지나며 카니발의 성격이 변질되는 양상도 소개되고 있다. 경제의 발달과 도시화 속에서 축제는 권력자의 권위나 각 직업집단의 권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종교개혁 당시에는 종교적 신념을 강요하고 종교 간의 대립을 조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다양한 카니발의 모습을 통해 축제란 것이 인간 사회에서 갖는 본래적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나간다.

『축제의 문화사』는 프랑스 카니발과 그 언저리에 일어나는 다양한 문화적 관행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담은 풍속사이다. 당시 농촌과 도시에서 어떤 단체들이 축제를 주도했으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카니발 기간에 행해진 각기 다른 축제들은 어떤 전통적인 관행을 가졌는지 저자가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이 생생하게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살아난다. 흔히 접할 수 없는 관련 도판들이 본문 사이사이 배치되어 내용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책 후미에 붙은 300개가량의 주석과 참고자료도 이 분야를 공부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선자
저자 : 윤선자
유럽 축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양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로 현재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의 여러 나라 속에서 형성된 프랑스의 흥미진진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으며 현재는 전근대 사회의 샤리바리와 군주의 입성식을 비롯해 19세기 정치적 축제(기념제) 등을 연구 중이다. 고려대, 순천향대, 충북대 등에서 서양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목차

프랑스 카니발을 통해 바라본 축제의 문화사

제1부 카니발의 이교적 기원
1. 원시인들의 마술적 의식
2. 유럽에 전해진 오리엔트 축제
3. 카니발로 이어지는 그리스와 로마의 축제
4. 기독교화 되는 이교 축제들

제2부 광인의 축제 : 성당에서 벌어진 난장
1. 12월에 주어지는 특별한 자유
2. 약자들을 위한 축제
3. 해학과 풍자로 세상 뒤집기
4. 금지되는 광인의 축제
5. 광인의 축제에서 카니발로

제3부 카니발 : 다양한 축제의 날들
1. 다산과 풍요를 비는 겨울축제
2. 카니발의 표현양식

제4부 카니발의 풍경
1. 화려한 행렬의 판타지 세계
2. 광인과 야만인
3. 종교극과 세속극
4. 귀족들의 마상시합
5. 샤리바리

제5부 신도회 : 카니발의 주역
1. 농촌의 청년회
2. 분화되는 신도회
3. 신앙 신도회와 문학 신도회
4. 유희 신도회
5. 16세기 신도회의 위계화

제6부 권력형 카니발
1. 프랑스 북부 도시 카니발의 권력화
2. 이탈리아 피렌체의 개선식
3. 군주의 입성식

제7부 저항의 카니발
1. 중간 부르주아의 카니발 혁신
2. 로망스 지방의 카니발 사건
3. 전통축제와 종교적 폭력
4. 농촌의 불경스런 종교관행들

제8부 억압되는 카니발
1. 종교개혁가들의 전통관행 비판
2. 가톨릭교회, 축제를 비판하다
3. 계몽적 지식이들의 민중관행 비판
4. 권력의 축제 억압

새로운 축제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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