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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자연과 인간이해

풍우 저 | 김갑수 역 | 논형 | 200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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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618863 / 35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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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자연’과 ‘인간’은 원문의 天(천)과 人(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천과 인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 양자의 관계 역시 철학적 탐구의 중요한 주제였다. 천과 인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그 양자의 관계에 대한 규정도 달라지게 마련이었다. 이 책은 바로 천과 인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개념 및 양자의 관계에 대한 이해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자연’과 ‘인간’은 원문의 天(천)과 人(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천과 인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 양자의 관계 역시 철학적 탐구의 중요한 주제였다. 천과 인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그 양자의 관계에 대한 규정도 달라지게 마련이었다. 이 책은 바로 천과 인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개념 및 양자의 관계에 대한 이해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천은 하늘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다. 따라서 천인 관계는 신 혹은 하느님으로서의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천은 또 천성일 수도 있고 하늘이 정한 운명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 천인관계는 천성과 인위의 관계를 뜻하기도 하고, 운명과 인간의 능동성에 대한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천은 또 도덕적 선(善)일 수도 있다. 이때 천인 관계는 도덕과 욕망의 문제에 주목한다. 이처럼 천(天)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다의적인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자연과 사회 그리고 개인의 구체적 삶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한 마디로 천에 대한 이해는 세계관 혹은 자연관의 범주에 속하는 문제이고, 천인관계론은 그 연장선상에서 사회관, 인생관 등까지도 포괄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다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천과 인을 여러 가지 범주나 문제로 나누고 각각의 범주나 문제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되어왔는가를 철학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 문화 전반에 걸쳐 검토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를 자기 발견이 역사라고 한다면, 사상사는 인간의 자기에 대한 인식 혹은 자각의 역사이며, 주체성과 자유에 대한 확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전통사회에서 발생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논의를 통틀어 천인관계론이라고 부른다. 천인관계론은 앞에서 말한 의미의 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전통 시대의 어떤 사상도 천인 관계의 문제를 비껴갈 수 없었다. 따라서 그것은 한 마디로 동아시아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는 문화적 키워드의 하나이고, 바로 이런 이유에서 천인관계론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체계적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공감하는 바다.
이 책은 복잡한 의미를 갖는 하늘(자연)과 인간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은 실제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등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풍우
지은이 : 풍우
1954년 북경에서 태어남. 북경사범대학 역사철학과를 졸업하고 인민대학 철학 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음(1982). 1988년 9월부터 1년 동안 인도의 델리대학(University of Delhi)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하였고, 일본 성혜대학(成蹊大學) 아주태평양연구소의 객원연구원을 지냈음. 1989년부터 인민대학 교수를 지 내다가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대학, 하버드대학 등을 거쳐 지금은 브렌다이즈대학(Brandeis University)에 재직하고 있음.  

옮긴이 : 김갑수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 및 동양철학을 공부하고「장자철학에서의 자연과 인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국민대, 경기대, 협성대 등에서 강의했고, 중국 산둥사범대 초빙교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임연구원, 호서대 연구교수, 성균관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호원대 겸임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중국의 도가연구 현황과 전망』, 『장자와 문명』, 『노자의 도덕경』, 『마음이 담긴 동양예술 산책』,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공저), 『가치 청바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집 잃은 개』(전2권), 『장자를 읽다』, 『중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모델론』, 『장자 멘토링』, 『동양의 자연과 인간 이해』, 『민주사강』, 『태평경 역주』(전5권, 공역),『주역,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공역), 『중국 고대철학의 세계』(공역)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갑수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에서 한문을 공부하였다. 국민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오랫 동안 강의하였고, 중국 산동사범대학(山東師範大學)의 초빙교수로 2년간 재직하였으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임연구원 및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지금은 주로 성균관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고전의 재해석과 번역, 전통철학의 현대화와 우리 식의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장자와 문명󰡕(논형),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마음이 담긴 동양예술 산책󰡕(삼성출판사) 등의 저서가 있고, 󰡔주역―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공역 ‧ 예문서원), 󰡔현대중국의 모색󰡕(공역 ‧ 동녘), 󰡔장자를 읽다󰡕(바다출판사), 󰡔장자 멘토링󰡕(삼성출판사) 등의 번역서가 있다. 논문으로는 「黃老學與道家! 」(󰡔管子學刊󰡕), 「장자의 욕망론」(󰡔시대와 철학󰡕), 「도가사상의 페미니즘적 전망」(󰡔시대와 철학󰡕)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현명하고 재능이 뛰어난 자는 항상 불운하고,

간사하고 아첨 잘하는 소인배들이 오히려 부귀영화를 누린다




한유는 「여최군서」라는 글에서 부귀나 세속적 성공은 개인의 성실성이라든가 선행과 상반된다는 점을 한탄 섞인 어조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로부터 현명한 자는 적고 어리석은 자는 많다. 그런데 나는 세상의 물정을 알게 된 뒤로 현명한 자는 항상 불운하고 현명하지 못한 자는 어깨를 으쓱대면서 청색 자색의 관복을 걸치고 다니며, 현명한 자는 항상 제 몸 하나 온전히 보존하기가 어려운데 현명하지 못한 자는 뜻을 이루고 의기양양하게 살아가며, 현명한 자는 비록 하찮은 관직을 얻었다 하더라도 곧 죄를 얻어 죽게 되지만, 현명하지 못한 자는 장수한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조물주의 궁극적인 의도가 결국 무엇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의 호오(好惡)는 인간의 마음과 다른 것은 아닐까? 혹은 아무런 의식도 없이 인간 자신에게 사생(死生)과 수요(壽夭)를 맡겨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지 못하겠다. 인간에게는 본디부터 경상(卿相)이라는 높은 벼슬이나 천승(千乘)의 높은 지위를 하찮게 여기고 누추한 곳에서 시래깃국 마시며 살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호오가 이와 같이 다른 것을 놓고 볼 때 하늘과 인간은! 반드시 호오가 다를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늘과 일치되면서 인간과 괴리되는 생활을 한들 무슨 해가 되겠는가?




한유는 일생을 통해 벼슬길이 매우 험난하였다. 그는 현명한 자나 재능이 뛰어난 자가 대우받기는커녕 항상 재앙을 받는다든지, 간사하고 아첨 잘하며 인민을 학대하는 소인배들이 오히려 오랫동안 부귀를 누린다든지 하는 것들을 무수히 체험하고 목격하였다. 위의 말은 그가 몸소 그러한 일을 겪거나 보고 들으면서 쌓아왔던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본문 79쪽)

목차

개역ㆍ개정판에 붙여
한국어판 저자 서문

1장 서론
1. 가장 오래된 철학 범주
2. 가장 대중화된 철학 문제
(1) 종교 분야
(2) 역사 분야
(3) 문학ㆍ예술 분야
(4) 자연과학 분야
(5) 민속 분야
3. 연구의 필요성과 현황

2장 하늘(天)과 인간(人)의 개념
1. 도깨비 같은 것
2. 하늘과 인간 개념의 역사적 변천
3. 개별성과 공통성
4. 몇 가지 기본 문제, 혹은 기본 방향

3장 천인감응
1. 서주 초기의 신인감응론
2. 서주말과 전국시대의 ‘자연화’된 천인감응론
3. 묵자와 동중서의 천인감응론
4. 한유의 천인감응론
5. 리학의 천인감응론
6. 천인감응에 반대한 이론들
7. 천인감응론과 중국 문학
8. 천인감응과 봉건정치

4장 천명과 인력
1. 명정론
(1) 종교적 천명결정론
(2) 도가의 명정론
(3) 왕충의 자연적 명정론
2. 유가의 천명과 인력의 조화론
3. 천명과 중국의 사학 이론
4. 반천명결정론
(1) 묵가의 비명론
(2) 유종원과 유우석의 반명정론
(3) 명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조명설
5. 감응론과 명정론의 관계 및 영향
6. 역사적 평가와 현실적 분석

5장 천도와 인도
1. 법천론
2. 천도와 인도의 분리설
3. 천도관념과 변증법적 사유의 발전
4. 법천과 전통사상의 특징

6장 천성과 인위
1. 선진시대의 전형적인 견해
(1) 맹자의 천작론
(2) 장자의 무위론
(3) 순자의 적위론
2. 한대 이후의 지배적 견해
3. 천성과 인위의 영향
(1) 인성의 선천성
(2) 천리와 양심

7장 천리와 인욕
1. 주자학파의 천리와 인욕설
2. 천리는 인욕 속에 있다는 학설
3. 인심은 사심이라는 이지의 학설
4. 천리인욕설에 대한 근대철학의 비판
5. 천리와 인욕설의 영향

8장 하늘과 인간 중 어느 것이 지배적인가?
1. 하늘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주장
2. 하늘과 인간은 서로를 지배한다는 주장
3. 인간은 하늘을 지배한다는 주장
4. 인간은 반드시 하늘을 지배한다는 몇 가지 주장

9장 결론
1. ‘천인합일설’에 대한 회의
(1) 천인합일의 정확한 의미
(2) 합일설과 일량설
(3) 서양과의 비교
2. 천인관계론과 중국철학의 특징
(1) 소박한 변증법과 엄격하지 않은 추리
(2) 전통의 존중과 개념의 모호성
(3) 종교에 대한 지양 형식
(4) 인간의 능동성에 대한 중시
3. 중국 전통철학 특징의 형성 원인

맺는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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