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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0547 / 136쪽 128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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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200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윤훈 시인의 첫 시집. 이윤훈 시에서 발톱과 직감과 고독으로 무장한 이 생명적 존재는 엘랑 비탈을 상징화한다. 이는 종종 식욕 혹은 관능 욕구를 통해 시에 등장하는데 "향기로운 입김을 불어 나를 문질러다오/내 식탐은 더욱 빛나고/네 살결 또한 한결 눈부실 것이다"(「明鏡」), "관이 나를 꿀떡 삼킬 때가지/모름지기 나는/암소 한 마리와 돼지 열 마리는 족히 먹어치울 것이다"(「식욕에 관한 변주 셋」), "영원을 꿈꾸지 마/나와 한 몸이 되어 한 차례/짙붉은 꽃을 피우는 거야/탱고 같은"(「생의 한가운데 3―황홀한 무덤」) 등의 구절이 그것이다.
이윤훈의 시에서 식욕과 관능 욕구는 탐욕의 징표가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의 생생한 에너지 분출을 뜻한다. 그것은 풍부한 감각의 개방이며 만끽이다.
생의 한 순간이라도 온갖 허위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본래적 자아로 돌아가 존재의 지극한 쾌감을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이윤훈의 시적 지향은 궁극적으로 시간과 자아의 극렬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생이 생명적 약동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생각 이면에는 정점을 향해 비약하는 한 존재의 에너지가 무한할 수 없다는 비극적 인식이 놓여 있다. 자신의 존재이해를 시인은 "살아가는 일과 사라지는 일이 서로 맞이어진/양 바퀴 사이 나는 신기루처럼 흔들린다"(「실버사원 가는 길」)고 표현한다. 살아가는 일 가운데 자신이 사라지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존재의 진실인 것이다. 이 시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이 같은 인간존재의 진실에 관한 고뇌이다.
출판사 리뷰
목차
프롤로그
그림자 연극
1.무서운 극명
그믐밤의 순례
데칼코마니 귀면
내가 태어난 팔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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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사랑의 아리아
솜
사랑의 아리아
몽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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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데스마스크
마임 1- 절규
데스마스크
여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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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생의 한가운데
남해 벼랑 끝
죽음을 요리하는 법
생의 한가운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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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콘트라베이스
홀림
모시나비
콘트라베이스
.
.
.
6.상처
낫을 갈며
상처
짐꾼 장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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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태양의 칸타타
봉인된 희망
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거예요
연못이 내게
.
.
.
에필로그
안녕
해설
아름답고 참혹한 엘랑 비탈 | 엄경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