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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의 아버지

오승훈 저 | 파라북스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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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058965 / 270쪽 153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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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인터뷰를 응한 8인은 한국사회의 각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뤄 자긍심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그들과의 대화는 아버지라는 프리즘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재구성해보는 성찰의 시간이었다. 또한 아버지와 자식의 삶을 동렬에 놓고 긍정하려는 다짐의 시간이기도 했다. 내남없이 자신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하는지 고민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버지들에게 잠시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 아들이 있다. 마흔을 넘긴 그는 아버지만큼이나 아버지 얘기 또한 편치 않다. 시대의 격변을 겪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준 것은 피해의식 또는 교육. 어느 쪽이든 아버지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만큼? 거리를 느끼며 살아온 탓인지, 부성에 목말랐던 응석이 딱지 앉은 상처로 남은 것인지, 아버지의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마다 자신마저 무너질까 두려웠던 까닭인지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속내는 그 옛날 아버지만큼이나 닫혀 있다. 한 아버지가 있다. 마흔이 넘은 그는 요즘 아버지 성장통에 시달린다. 열심히 사는 모습만 보여주면 알아서 커줄 줄 ... 한 아들이 있다. 마흔을 넘긴 그는 아버지만큼이나 아버지 얘기 또한 편치 않다. 시대의 격변을 겪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준 것은 피해의식 또는 교육. 어느 쪽이든 아버지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만큼 거리를 느끼며 살아온 탓인지, 부성에 목말랐던 응석이 딱지 앉은 상처로 남은 것인지, 아버지의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마다 자신마저 무너질까 두려웠던 까닭인지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속내는 그 옛날 아버지만큼이나 닫혀 있다. 한 아버지가 있다. 마흔이 넘은 그는 요즘 아버지 성장통에 시달린다. 열심히 사는 모습만 보여주면 알아서 커줄 줄 알았던 자식 앞에 그 옛날 아버지보다 조금도 나을 게 없는 아버지가 된 회한을 오로지 술잔에 토로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 갖다 붙인 ‘좋은 아버지’의 조건에 미치지 못함을, 언제부터인가 잃어버린 듯한 자신의 삶을, 아버지이기에 견뎌야 한다. 그에게 아버지란 무엇일까? 아버지로서 무엇을 남겨야 하며, 그에 앞서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물려받았을까? 그 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저자는 이른바 ‘아버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의 한 사람이다. 그가 얻은 답은 다만 두 가지. 누구에게나 아버지가 있다. 그러나 ‘좋은 아버지’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목적지보다 여정이 중요한 여행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버지가 된 아들, 그 끊을 수 없는 고리를 찾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우리 삶에 마술을 부린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것이지만 제대로 들어보거나 말해본 적 없는 낯선 이야기다. 가장 정겨울 것 같으면서도 오랜 상처를 확인할 각오가 필요한 서글픈 이야기다. 너무 곡절이 많아서 정작 입을 떼려면 망설여지는 쑥스러운 이야기다. 스스로 말하다가 저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이고, 더 큰 상처를 만들지도 모르는 위험한 이야기다. 그게 아버지와 자식간의 기묘한 인연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아버지가 누구인가에 대한 여덟 개의 대답 이 책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법’을 묻거나 답하지 않는다. 김근태, 박상훈, 박진, 이성주, 최재원, 한기호, 한대수, 함인선 등 한국사회 각 분야에서 나름 일가를 이룬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오로지 ‘아버지’를 캐묻는 저자의 집요한 수작을 허락해준 대담한 공모자들이다. 그들이 내보이는 속살은 때로는 보기 좋고, 때로는 너무 단단하며, 때로는 못 본 게 나았을 법한 상처투성이다. 그래서 여덟 개의 마침표가 찍힐 때마다 숨 고르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작았던 아버지를 사진으로 끌어안다_ 김근태 5•16 쿠데타 후 초등학교 교장 자리에서 강제 퇴직당 한 아버지는 교사들에게 스타킹과 양말을 팔러 다녔다. 그런 아버지에게 6•25를 전후로 잃어버린 자식이 셋이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얕봤던 아버지, 무능한 아버지는 훗날 옥살이와 고문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던 아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주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나더러 ‘고무도장’이라고 할 때면 대놓고 반박은 하지 않았어요. 대개 그렇듯이 아버지는 자식이 당신을 닮았다고 하니까 무척 흐믓해 하셨어요. 그러나 나는 속으로 ‘난 아버지와 다르다. 이 다음에 나는 초등학교 교장 수준에 머물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능한 아버지’라는 마음이 가슴에 있었어요.” 자유인이던 그가 변했다_ 한대수 서울대 공대생이었던 아버지는 핵물리학자가 되고자 유학을 떠난다. 다섯 살 무렵 전해진 아버지의 실종 소식. 17년 뒤 아버지는 한국말도, 과거의 기억도 모두 닫아버린 낯선 남자로 돌아온다. 다시 40여 년이 지나 환갑의 나이에 딸을 얻은 자유인 한대수. 그는 이제 딸 양호에게 자신이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찾아주려 한다. “완전한 ‘나’는 사라져버렸어요. 양호가 나의 에고ego가 됐죠. 나와 아내의 정체성이 아이 중심으로 옮아갔어요. 우리 다음세대니까. 자식에게는 물질적인 것, 정신적인 것 모두를 물려주는 것이니까.” 아버지가 남겨준 것은 정액밖에 없다_ 함인선 일제강점기 의 편집국장을 지낸 아버지 함상훈을 함인선은 처음부터 ‘보수꼴통’이라 규정한다. 신간회에서 활동한 신지식인에서 친일논란에 휩싸인 조선일보사의 편집국장으로, 한국민주당의 선전부장에서 결국 정치낭인으로 전락한 함상훈의 ‘아버지 신화’를 아들은 일찌감치 벗겨버렸다. 이제 자식과 대화하지 않는 아버지를 자처하는 함인선은 그러나 자신이 아닌 아버지의 삶이 보다 성공한 인생이라 고백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로 볼 때 아버지는 정치낭인이 된 이후에 제대로 성공했다고 본다. 손자 같은 아이들과 민화투로 소일하면서, 매 주말 가족들과 야외로 나가면서 말이다. 자기의 목표가 분명해졌다. 성공한 정치인이었다면 그 인생의 행복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승훈
오승훈
1963년 제주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 페어리디킨슨 대학 방문연구원으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입장에서 바라본 국제 뉴스 왜곡’을 주제로 연구했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정치부 차장으로 국회를 담당하고 있다. 번역서로 『의미를 향한 소리 없는 절규』『인권 그 위선의 역사』『경영노트』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아버지와 기업가 유전자
- 최재원 (SK E&S 부회장)
아버지와 역사의 무게
- 김근태 (국회의원)
대단한 아버지, 평범한 아버지
- 박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에 대한 기억
- 한대수 (가수)
경계인 유전자
- 함인선 (건원 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이사)
아버지라는 우상
- 박상훈 (사진작가, 중앙대 겸임교수)
진짜 아버지와 대체 아버지
-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아버지, 내 무대의 파트너
- 이성주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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