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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제2권-외형편(B형)

허준 저 | 휴머니스트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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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899228 / 21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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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B형(신국판)은 학생용으로 제작하였다. 가방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이동성을 최대한 고려하였고,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펼쳐놓고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글자 그대로 몸의 겉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그곳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부분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전체가 독특하지만, 이처럼 외형편을 두어 인체의 각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전의 어떤 의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독자의 책읽기 유형을 고려하여 역주 부분을 별색으로 인쇄하였다. 전문가들은 별색의 역주를 통해 인용의 출처와 맥락을 자세히 읽을 수 있으며, 일반 독자들 또한 자유롭게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주를 구분, 정리해 놓았다.

출판사 리뷰

한국인의 세계문화유산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제이권 외형편), 번역 16년, 편집 2년 만에 출간


1.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최초의 『동의보감』
2. 한의사와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16년 동안 번역
3. 세대별로 판형을 달리한 최초의 시도
4. 총 제작비 2억 원, 편집인력 10명, 18개월 간 작업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의 특징

1.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최초의 『동의보감』
모든 글에는 그 글이 쓰여진 배경과 의미가 담겨 있다. 『동의보감』은 수많은 인용으로 편찬된 책이어서 그 인용문의 출전을 밝히는 것은 『동의보감』을 온전히 이해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용문의 출전을 확인한 번역본은 없었다. 여러 책들에서 인용과 재인용이라는 동의보감의 편찬 특징에 비추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용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다.
3,000여 개에 이르는 역주는 동의보감을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과연에서 밝혀내고자 했던 역주는 1) 인용문의 출전을 밝히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2) 인용을 단순한 인용으로 보지 않고 인용을 통한 글쓰기의 한 형태로 이해하였다. 3) 동의보감 편찬자들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단순히 출전을 확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문장이 인용된 문헌에서 갖는 의미와 동의보감에서 재인용되어 실릴 때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인용문이 정확하게 인용되었는지의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나아가 원문과 인용문에 차이가 생겼을 때 그것을 무조건 전사(傳寫)의 오류로 보지 않고 동의보감 편찬자들이 인용문의 의미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라는 측면에서도 검토하였다. 4) 인용된 문맥에서의 의미가 변화되었을 경우, 실제의 임상 경험에 기초하면서 동의보감 편찬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살펴서 이를 번역에 반영하였다. 5) 이외에 전문 용어나 기존의 이해와 달리 사용된 용어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한 주를 달았다. 6) 한의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를 고려하여 빈번하게 쓰이지 않는 한자나 일반 한의학 개념어에 대해 주를 달았다.
이상의 여섯 가지 원칙으로 만들어진 3,000여 개의 역주는 동의보감이 의학적 지식을 넘어 선인들이 가졌던 몸에 대한 생각과 문화를 읽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2. 한의사와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16년 동안 번역, 제이권 외형편 발간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동의보감의 경우 한의학 임상에 대한 이해 없이는 번역 자체도 '수박 겉핥기 식'일 수밖에 없다. 강독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된 번역 작업은 한의사들만의 강독으로는 매우 불완전한 번역일 수밖에 없었다. 동의보감 처음에 해당하는 집례, 신형, 정기신을 다룬 편은 그 내용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가의 사상뿐만 아니라 유가.불가의 사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번역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김교빈(한국철학), 최종덕(자연철학), 이현구(한국철학), 조남호(동양철학), 황희경(동양철학), 이동철(동양철학) 등이 참여해 강독과 번역을 진행하면서 번역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 수 있었다. 1993년 <동의보감 강독회>가 구성되어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여 10년 만인 2002년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이 탄생하였다. 이로 6년 후인 2008년 제이권 외형편이 발간되었다.

3. 세대별로 판형을 달리한 최초의 시도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을 세대별로 읽을 수 있도록 『동의보감』 A형(국배판), 『동의보감』 B형(신국판), 『동의보감』 C형(사륙판) 등 세 가지 판형으로 발간되었다. 그리고 독자의 책읽기 유형을 고려하여 역주 부분을 별색으로 인쇄하였다. 전문가들은 별색의 역주를 통해 인용의 출처와 맥락을 자세히 읽을 수 있으며, 일반 독자들 또한 자유롭게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주를 구분, 정리해 놓았다.

『동의보감』 A형(국배판)은 전문가용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40대 이후 시력이 떨어진 독자들을 고려해 활자와 판형을 대폭 키웠다.
『동의보감』 B형(신국판)은 학생용으로 제작하였다. 가방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이동성을 최대한 고려하였고,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펼쳐놓고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동의보감』 C형(사륙판)은 일반용으로 특별 제작하였다. 가격과 휴대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4. 편집.제작비 2억 원, 편집인력 10명, 18개월 간 작업
동의보감 제이권 외형편의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8,000여 매이다. 300쪽 분량의 단행본 8권에 해당하는 원고량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판형을 달리하여 세 권을 발행하는 계획을 잡았다. 이를 계량화하면 300쪽 분량의 단행본 22권을 출간하는 작업이었다. 그러기에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의 편집.제작 과정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긴 호흡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번역본의 편집 체제를 시작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디자인, 그리고 한문 원문을 지원하는 서체의 유무, 그리고 세대별로 판형을 달리 출간하는 편집방법 등을 반드시 시연한 후 실제 작업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인력의 지원과 그에 따른 비용의 지출이 뒤따라야 하는 기획이었다.
편집 체제뿐만 아니라 제작에서도 수많은 아이디어와 시간이 필요했다. 2,160쪽에 이르는 외형편의 분량은 큰 숙제였다. 2,160쪽 한 권을 묶어내려면, 우선 종이의 두께를 얇게 하는 방식이 유효했기에 국배판은 52g, 신국판은 42g, 사륙판은 34g의 종이를 선택해 샘플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이 위에 글자가 인쇄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인쇄와 가제본을 만든 후에야 비로소 책의 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동의보감 제이권 외형편은 총 편집.제작비 2억 원, 10여 명의 전문편집자가 18개월 동안의 편집 및 제작 과정을 거친 후 출간되었다.

한국인의 세계문화유산 東醫寶鑑

한국인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급격한 사회 문화적 변동을 경험하면서 우리 자신의 '몸'과 '존재'에 대해서 소홀해왔다. 다이어트, 성형, 화장, 몸짱, S라인 등으로 몸을 이미지화하는 외형적 치장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을 뿐, '몸'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이미지를 위해 우리의 '신체' 곳곳을 혹사시키고 있을 뿐이다.
400여 년 동안 한국인의 몸과 질병, 마음을 위무(慰撫)해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그것은 동의보감일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소설 동의보감' 'TV드라마 허준'등을 읽고 보며 우직하고 곧은 사나이의 집념으로 만든 『동의보감』이라는 책을 머릿속에 각인하게 되었다.

『동의보감』은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지적.정신적 민족문화유산 중의 하나이다.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등은 종교와 지배 계층의 시각에 입각해 기술된 데 반해, 『동의보감』은 중세 일반 민중의 생활과 환경을 중심으로 서술된 텍스트여서 의학.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화두로 현대인들에게 그 영향력이 살아 숨쉬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황제내경부터 16세기 말까지의 동양의학의 정수를 정리했고,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 조선 의학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낸 한의학의 고전이다. 하지만 텍스트의 방대함과 깊이 있는 내용, 독특한 구성으로 한의학의 고전으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외연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은 몸과 질병, 우주에 대한 중세인들의 사유를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한의학과 인문학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도교 사상을 중심으로 유가.불가의 사유 체계를 포괄하고 있어 두 영역이 접속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신체, 질병의 문화를 탐사하는 보감(寶鑑)이다. 중세인의 신체관, 생명관, 그리고 그들이 앓았던 각종 질병과 처방, 양생 등은 17세기의 체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사, 생활사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까지 '허준'과 '동의보감'은 의학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다루어왔을 뿐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철학, 문학 등의 인문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연구 텍스트로 삼을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의과학연구소(소장 박석준)에서는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고전으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번역 작업을 시작하였다. 1993년부터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원전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면서 10년 동안 번역 작업을 해온 그 첫 결실로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 내경편이 2002년 발간되었다.
2002년 『동의보감』 내경편 발간에 이어 6년 만에 『동의보감』 제2권 외형편이 발간되었다. 외형편은 몸 밖의 세계를 다룬다. 외형편은 글자 그대로 몸의 겉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그곳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부분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전체가 독특하지만, 이처럼 외형편을 두어 인체의 각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전의 어떤 의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 동의보감 제이권 외형편 주요 내용 소개

동의보감 외형편 제일권 東醫寶鑑 外形篇 卷之一

『동의보감』 외형편이 시작된다. 외형편은 글자 그대로 몸의 밖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거기에서 생기는 질병을 서술한다.

頭 머리, 원신(元神)이 위치한 곳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뜻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말을 사람에게 적용하여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닮아 둥글고, 사람의 발은 땅을 닮아 네모지다.라고 한다. 「외형편」이 머리부터 시작하는 까닭은 몸의 여러 부분 가운데 머리가 하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외형편」의 서술은 「내경편」과 비슷하다. 해당 부위의 해부, 생리적 기초를 말한 다음에 거기에 생기는 병의 증세를 다룬다. 여기에는 각 질병의 증상과 진맥법, 약물 처방, 침뜸법 등의 치료법이 제시된다. 머리와 관련된 질병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등이 포함된다. 비듬제거법이 이채롭다.
『동의보감』에서는 도교적인 양생법과 의학의 두 가지 전통에 입각하여 머리에 관한 논의를 편다. 한의학 전통에서는 인간 생명의 근원을 심장으로 본 반면에 도교 양생의 전통에서는 뇌를 그 근원으로 한다. 『동의보감』은 도교 양생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뇌’를 ‘신(神 )’이 간직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이해하였다.

面 얼굴, 오장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
한의학에서는 망진(望診)이 발달하여 얼굴의 색깔과 얼굴 특정 부위의 색깔로 몸 내부의 오장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 얼굴이 망진의 주요 장소가 되는 것은 얼굴 각 부위가 몸 안의 전체 상태를 담고 있다는 전일론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얼굴 각 부위의 방위에 따른 오행 배속과 얼굴에 드러나는 다섯 색깔의 오행배속이 오장과 연결되고, 얼굴에 집중된 각 경맥 또한 몸의 각 부위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얼굴은 진단의 단서를 제공해주는 주요 부위이면서 각종 질병이 생기는 부위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얼굴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열거하고 그 가운데 기미, 여드름 등 피부에 생기는 병에 주목한다. 이들에 대해 의학 이론에 따른 처방과 함께 각종 민간 요법을 망라하였으며 그 외에도 피부 미용이나 화장과 관련된 내용도 상당 부분 언급하고 있다.

眼 눈,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곳
눈은 간과 통하는 구멍이며,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다. 오장의 정명(精明)이 모두 눈에 모이기 때문에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다. 또한 눈은 의학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눈 자체에 생긴 이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몸의 다른 부분에 생긴 이상이 눈을 통해 표현되는 경우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는 이치를 간단히 설명한 뒤, 눈 자체에 생긴 문제와 몸의 다른 부분에 생긴 문제가 눈을 통해 나타나는 두 가지를 상세하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눈의 증상을 치료하는 윈칙을 간과 신을 중심으로 논하는데, 내과적 치료법을 주로 하고 눈 자체의 병소(病巢)를 제거하는 외과적 치료법의 기술은 별로 없다. 이는 눈병의 원인을 간과 신에 귀속시켜 내과적으로 다루고 있는 『동의보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동의보감 외형편 제이권 東醫寶鑑 外形篇 卷之二

耳 귀, 신(腎)과 연결된 구멍
귀는 신장과 통한다. 귀가 소리를 듣게 되는 이치를 설명한 이후에 귀울림증, 귀먹음증 등 여러 가지 귓병의 증산과 치료를 제시한다. 특히 귀먹는 증상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한다. 귀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이 심해지면 결국 귀가 먹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귀먹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민간요법의 성격이 강한 방법도 소개한다.

鼻 코, 공기가 드나드는 문
코는 호흡이 드나드는 문이다. 코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을 논의하기 전에 노자의 말을 빌려 코를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호로 규정한 점이다. 『동의보감』이 순수하게 의학적인 시각보다는 도교적인 내단 수련의 전통을 위위에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口舌 입, 맛의 중추
입과 혀는 음식물의 맛을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둘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서 다룬다. 이 두 가지가 모두 맛과 관련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과 혀의 기능을 살피고, 그곳에 생기는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다룬다.

牙齒 아치, 뼈의 나머지
전통사회에서는 치아가 좋은 것을 오복(五福) 중 으뜸으로 쳤다. 고른 치아가 주는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거니와 끔찍한 치통도 적고 나이가 들어서도 빠진 이 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없기를 기원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치통과 발치, 치아의 재생을 논의의 중심에 둔다. 『동의보감』에서는 치아가 생겨서 빠지는 과정을 사람의 생장과 노화의 함수로 파악함과 동시에 치아의 양생법을 매우 중시한다.

咽喉 인후, 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길
인후는 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길로 보는데 인과 후, 각각 한 가지 기능을 맡는 것으로 이해한다. 『동의보감』인후(咽喉)문에서는 인과 후의 구별, 인과 후 각각의 기능, 인후에 생기는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를 다룬다. 아울러 이물질을 잘못 삼킨 상황에 대처하는 여러 응급 조치도 소개한다.

頸項 경항, 상한병이 들어가는 곳
한의학에서 목은 상한병(傷寒病)이 들어가는 곳으로 본다. 머리 뒤쪽에 있는 풍부혈(風府穴)이 그곳이다. 『동의보감』 경항(頸項)문에서는 목의 치수와 부위, 목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과 치료를 간단하게 다룬다.

背 등, 정기가 오르내리는 길
『동의보감』은 등뒤에 삼관(三關)이 있으며, 그곳을 통해 몸의 정기가 오르내린다고 본다.
이는 서양의학과 비교해서 뿐만 아니라 한의학 내의 다른 전통과 비교해보더라도 특이한 관점으로, 주로 도교적인 양생법과 관계된다. 등뼈의 치수와 기능을 다룬 후 곱사등과 같이 등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를 다룬다.

동의보감 외형편 제삼권 東醫寶鑑 外形篇 卷之三

몸통의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이 시작된다. 등, 가슴, 젖, 배, 옆구리 등에 대한 설명과 여기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설명하고 있다. 분량이 많진 않지만 각 부분에서 생기는 중요한 병적인 현상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胸 가슴, 오장육부를 둘러싼 성곽
가슴에 갈비뼈가 없다면 오장육부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갈비뼈가 오장육부를 보호해주고 있기 때문에 상부에 있는 기관들은 안정하게 활동할 수 있다. 건장한 사람일수록 가슴이 넓고 단단하다. 이는 단단한 성곽을 쌓은 도시일수록 활발한 경제 활동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유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가슴을 성곽에 비유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가슴의 위치, 격막의 경락 등을 서술한 것에 이어 가슴앓이, 위완통(胃脘痛) 가슴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설명한다.

乳 젖, 아기의 생명줄
젖은 아이 양육에 꼭 필요하다. 『동의보감』젓문(乳門)에서는 젖이 제때에 안 나오거나 또는 때가 아닌데 젖이 나오는 경우를 비롯하여, 젖 부위에 생기는 여러 질병을 다룬다. 『동의보감』에서는 특히 산모들이 출산하고 나서 젖을 먹일 때 흔히 겪는 ‘젖몸살’의 원인과 치료법을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젖은 아기의 음식일 뿐 아니라 약으로도 쓰인다. 탕액편에 그 용례가 보인다고 한다.

腹 배, 소화 기관을 담은 자루
『동의보감』배문(腹門)에서는 배를 정의하고 나서 주로 복통을 다룬다. 복통은 배의 부위에 따라, 그 원인이 추위인지 더위인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臍 배꼽, 인체의 중심
『동의보감』 내경편의 ‘신형장부도’를 보면 배꼽을 동그랗게 특기하고 있다. 『동의보감』은 배꼽에 생명줄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배꼽은 장생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배꼽이 장생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이유는 태아 때 배꼽, 즉 탯줄을 통해 호흡이 이루어지고, 도교 수련에서는 태식(胎息)을 이상적인 호흡 상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몸의 여러 부위에 대한 개념 중 동?서양 의학의 입장 차이가 대비되어 잘 나타나는 곳이 바로 배꼽이다. 이런 내용과 함께 배꼽에 나타나는 질병도 다룬다.

腰 허리, 인체의 대들보
『동의보감』배문(腹門)에서 주로 복통을 다룬 것처럼, 『동의보감』허리문(腰門)에서는 요통을 다룬다. 허리가 오장 중 신(腎 )에 배속된다는 짤막한 언급에 이어 10가지 원인에 따른 요통과 치료법을 말한다.

脇 옆구리, 간과 담이 드러나는 곳
한의학에서 옆구리는 간과 담과 연관지어 생각한다. 옆구리와 간담(肝膽)의 관계를 간략히 설명한 후 곧바로 옆구리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을 다룬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인 암내에 관한 항목이 눈길을 끈다.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의보감』에서는 외용약(外用藥)으로 암내를 치료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몸의 오체(五體)란 오장육부와 같은 내장 기관을 제외하고 몸의 형체를 이루고 지탱하며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몸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말한다. 오체는 피부, 살, 맥, 힘줄, 뼈인데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맨 바깥에 있는 피부로부터 시작해 점차 안으로 들어가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뼈에 이르는 순서를 따라 설명한다.

皮 피부, 방어의 최일선
『동의보감』에서는 옆구리에 이어 피부를 다룬다. 여기서부터는 몸의 겉으로부터 안으로 점점 깊은 곳에 위치하는 부위를 다룬다. 피부는 사기가 가장 먼저 침범하는 곳으로 신체에는 12경락이 존재하여 이를 막는다. 『동의보감』피부문(皮門)에서는 피부의 생리적 기능을 서술한 후, 피부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을 다룬다. 기미나 여드름도 여기서 다루어진다.

肉 살, 비척(肥瘠)이 갈리는 곳
‘살’만큼 오늘날 자주 화제에 오르는 신체 부위는 없을 것이다. 살찐 것을 큰 문제로 보는데, 과거에는 살찐 것이 좋은 의미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문화를 반영하여 살 빼는 것보다 살찌는 데 비중을 두었다. 그렇다고 해서 살 빼는 방법을 빼놓지는 않았다. 오늘날 살 빼는 ‘한의학적’ 처방이 거의 모두 담겨 있다. 살찌고 살 빼는 것 이외에도 『동의보감』에서는 살에 나타나는 여러 병증과 그것의 해결에 관심을 가진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사마귀, 군살에 관한 내용이 흥미롭다.

脈 맥, 하늘의 기운이 나타나는 곳
맥은 살 아래 위치하며 12경맥이 흐르는 곳이다. 맥은 경맥을 통해 기가 흐르는 곳이며, 그것을 통해 몸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동의보감』 맥문(脈門)에서는 맥을 정의하고 진맥하는 마음가짐을 소개한 후, 각종 맥의 양상에 대해 설명한다.

筋 힘줄, 몸의 골격을 지탱하는 밧줄
맥보다 깊은 곳에 힘줄이 위치한다. 따라서 『동의보감』은 맥에 이어 힘줄을 다룬다. 힘줄의 오행 배속과 12경근, 힘줄에 생기는 병증과 지료 등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骨 뼈, 골수의 저장고
뼈는 힘줄보다 아래에, 즉 오체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다. 뼈는 골수가 모이는 곳이라 보며, 뼈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살핀다. 뼈는 인체를 지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는 뼈의 이런 기능에는 관심이 없고, 뼈가 골수의 저장고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뼈는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밖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몸 밖에서 보거나 만져서 알 수 있는 것이 뼈다. 이것이 근대 서양의학의 해부학과 다른 점이다. 이 점을 보지 못하면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뼈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동의보감 외형편 제사권 東醫寶鑑 外形篇 卷之四

몸의 외형에서 관찰되는 부분 중 말단에 해당하는 부위, 즉 몸의 중심인 몸통이 아니라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팔, 다리, 털, 생식기, 항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한 설명이다. 다리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각기를, 항문에서는 치질을 들고 있다

手 팔, 모든 양(陽)의 근본
『동의보감』 팔문(手門)에서는 손과 팔, 어깨의 외형적 특징과 팔에 생기는 질병을 다룬다. 사지를 하나로 여기듯이 몇몇 경우에는 다리와 함께 다룬다. 몸통에 붙어 있는 팔은 여러 부분으로 나뉜다. 『동의보감』에서는 팔에 어깨, 위팔,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을 포함시킨다. 팔의 운동 장애나 통증과 같이 기능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足 다리
『동의보감』 다리문(足門)은 팔에 이어 다리를 다룬다. 사지를 함께 다루는 내용은 이전의 팔문에서 살폈기 때문에, 여기서는 오직 다리에 관한 내용만을 서술하고 있다. 다리의 부위별 치수, 다리 각 부위의 명칭에 이어 각기병, 소아마비를 비롯한 다리의 위증 등 다리에 생기는 각종 질환을 살핀다.

毛髮 모발, 혈(血)의 나머지
모발의 계통적 위치, 모발의 분류에 이어 여자나 환관에게 수염이 없는 이유를 논한다. 다음으로 모발에 생기는 몇몇 질환의 증상과 치료를 간단히 다룬다. 머리를 염색하는 법과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바꾸는 비방(秘方)의 내용이 흥미롭다.

前陰 전음, 음정(陰精)이 표현되는 곳
『동의보감』 외형편은 전음(前陰, 생식기)과 후음(後陰, 항문)으로 마무리된다. 후음은 생식기의 질병을 다루므로 다소 외설스런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생식 또는 성생활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며, 주로 남녀의 생식기에 생기는 각종 질병만을 냉정하게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증(疝證)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동의보감』이 도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에도 정력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나 방중술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동의보감』이 수양 위주로 하는 도교(특히 상청파)의 전통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 초기부터 사회의 구성과 운영의 지배 이념이었던 성리학이 개인 생활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 걸쳐 점차 큰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後陰 후음, 오장의 심부름꾼
항문은 몸의 바깥 부분 서술의 마지막인 동시에 『동의보감』 외형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항문의 성격을 간단히 규정한 후 곧바로 치질 등 항문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다룬다. 여기서는 항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치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치질의 종류들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장풍과 장독에서 나오는 피의 색깔이 다른 이유를 피가 나오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서양의학의 설명과 동일하다.


*『동의보감 』(전5권) 주요 내용

1. 제일권 내경편―몸 안의 세계
내경편은 『동의보감』이 기초하고 있는 세계관과 인체관에 대해 서술하고, 인체를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들인 정(精), 기(氣), 신(神)에 대해 설명한다. 그 다음 몸 내부의 상태를 바깥으로 나타내는 여러 가지 단서들과 몸을 구성하고 운용하는 구체적 단위들인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대해 다룬다. 이어서 몸 안에 있으면서도 오장육부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인 각종 충(蟲), 소변, 대변 등에 설명한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인간관이나 인체관이 집약되어 있다.

제이권 외형편-몸 밖의 세계
글자 그대로 몸의 겉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그곳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부분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전체가 독특하지만, 이처럼 외형편을 두어 인체의 각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전의 어떤 의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제삼권 잡병편-인간.환경.질병
내경편이 인체의 내부 장기, 외형편이 몸의 각 부분을 출발점으로 삼아 거기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서술하는 방식이라면, 잡병편에서는 병증 자체를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질병을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질병들을 특정한 연령이나 성에 따라 생기는 질병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병증에 대해 설명하기 이전에 잡병편의 머리에는 모든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기본이 되는 원리와 방법들을 서술하고 있다.

제사권 탕액편-약의 세계
탕액편은 약물학을 다루는 총론과 각종 약재를 다룬 여러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탕액편 앞에 실린 탕액서례(湯液序例)에서 약물학 총론을 다루며, 이에는 약물의 채취와 가공, 약물의 처방법, 약을 달이고 먹는 방법, 약리 이론, 오장육부와 경락 각각에 상응하는 약물 등이 포함된다. 이는 바로 뒤에 이어지는 약물의 이론적 기초를 이룬다.

제오권 침구편-침과 뜸
『동의보감』 마지막 편은 침구편이다. 침구편은 침구문 하나로만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항목에 붙어 있는 '침뜸 치료'항목을 합친다면 적지 않은 분량이다. 이 편에서는 침구에 관한 여러 이론을 소개하지 않고, 침구의 실제와 침구 운용에 가장 필수적인 내용만을 가려 실었다. '침구문'에서는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 경락의 중간역인 혈자리, 침의 종류와 시술법, 뜸의 이론과 운용, 침과 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과 금기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허준
엮은이 : 허준
조선 선조 때 명의이자 자연철학자. 서자 출신이었으나 의학공부에 매진한 결과 어의의 자리까지 올랐다. 선조가 의서 편찬을 지시하자 팀을 꾸리고 작업에 돌입했으나 임진왜란이라는 변수를 만나 팀이 해체되고 계획이 꼬였다. 선조까지 죽자 귀양길에 올라야 했다. 이 귀양지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했다(집필 기간만 장장 14년). 원래 의학 외에도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학자였던 그는 동아시아 의학사의 최고봉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동의보감』 외에도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옮긴이 : 동의과학연구소
동의과학연구소(이하 동과연)는 한의학의 임상, 특히 사상의학을 기초로 한의학의 철학을 연구하는 한의사와 동서양철학과 과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만든 연구단체이다. 동과연은 면면히 전해오는 우리의 인문학적 전통 속에서 한의학과 가까운 학제간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연구 자료 및 새로 연구되는 자료를 분류 편찬하여 한의학 관련 정보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었던 연구 소개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일본, 미국, 베트남은 물론 서구의 연구 성과를 확보하고 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번역과 학술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과연이 지향하는 한의학과 다른 학문과의 만남은 고전역주총서, 학술총서 등으로 꾸준히 발간될 계획이다.

지금껏 펴낸 책으로는
<동의과학연구소 자료 총서>
시리즈와
<동과연 학술 총서>
시리즈가 있다.  

목차

동의보감 외형편 제일권

頭 머리, 원신(元神)이 위치한 곳
面 얼굴, 오장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
眼 눈,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곳

동의보감 외형편 제이권

耳 귀, 신(腎)과 연결된 구멍
鼻 코, 공기가 드나드는 문
口舌 입, 맛의 중추
牙齒 아치, 뼈의 나머지
咽喉 인후, 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길
頸項 경항, 상한병이 들어가는 곳
背 등, 정기가 오르내리는 길

동의보감 외형편 제삼권

胸 가슴, 오장육부를 둘러싼 성곽
乳 젖, 아기의 생명줄
腹 배, 소화 기관을 담은 자루
臍 배꼽, 인체의 중심
腰 허리, 인체의 대들보
脇 옆구리, 간과 담이 드러나는 곳
皮 피부, 방어의 최일선
肉 살, 비척(肥瘠)이 갈리는 곳
脈 맥, 하늘의 기운이 나타나는 곳
筋 힘줄, 몸의 골격을 지탱하는 밧줄
骨 뼈, 골수의 저장고

동의보감 외형편 제사권

手 팔, 모든 양(陽)의 근본
足 다리
毛髮 모발, 혈(血)의 나머지
前陰 전음, 음정(陰精)이 표현되는 곳
後陰 후음, 오장의 심부름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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