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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여인의 속삭임

원제 : EL SUSURRO DE LA MUJER BALLENA
시리즈 :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7]

알론소 꾸에또 저 | 정창 역 | 들녘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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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5276040 / 374쪽 / 334g / 130 x 20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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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제1회 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 수상작! 꾸에또의 전작들은 사회성이 짙은 소설들이다. 주로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이나 남미의 이데올로기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신작『고래여인의 속삭임』은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 다르다. 작가는 시선을 안으로, 특히 여인의 내부로 돌리면서 내밀하고 정교하게 현상과 내면, 경험과 인식 그리고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한다.

『고래여인의 속삭임』에도 묵직한 주제가 숨어 있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실과 용기의 문제다. 1인칭 화자 베로니카가 자신을 끊임없이 ‘엉터리’라고 칭하며 자책하는 이유를 파헤치다 보면 드러난다. 감정을 왜곡하거나 포장하는 대신 작가는 히치콕의 메커니즘처럼 일상에서 드러나는 공포를 촘촘하게 그려낸다. 등장인물을 해부하듯 밀도 있고 치밀하게 그려낸 심리묘사와 탁월한 필체, 건조하고 객관적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독자가 감상에 젖는 대신 자기 인식에 비수를 들이대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리얼리스트의 예리한 레이더, 여성의 내면을 탐지하다 『고래여인의 속삭임』은 유럽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플라네타’와 스페인 정부의 문화재단인 ‘카사 데 아마레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2007)’을 수상했다.(‘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은 스페인어권의 라틴아메리카 소설가들 중 역량 있는 소설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400여 명의 소설가들이 응모하여 치열한 경합 끝에 알론소 꾸에또가 수상했다) 꾸에또의 전작들은 사회성이 짙은 소설들이다. 주로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이나 남미의... 리얼리스트의 예리한 레이더, 여성의 내면을 탐지하다 『고래여인의 속삭임』은 유럽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플라네타’와 스페인 정부의 문화재단인 ‘카사 데 아마레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2007)’을 수상했다.(‘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은 스페인어권의 라틴아메리카 소설가들 중 역량 있는 소설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400여 명의 소설가들이 응모하여 치열한 경합 끝에 알론소 꾸에또가 수상했다) 꾸에또의 전작들은 사회성이 짙은 소설들이다. 주로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이나 남미의 이데올로기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신작 『고래여인의 속삭임』은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 다르다. 작가는 시선을 안으로, 특히 여인의 내부로 돌리면서 내밀하고 정교하게 현상과 내면, 경험과 인식 그리고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한다. 『고래여인의 속삭임』에도 묵직한 주제가 숨어 있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실과 용기의 문제다. 1인칭 화자 베로니카가 자신을 끊임없이 ‘엉터리’라고 칭하며 자책하는 이유를 파헤치다 보면 드러난다. 이 소설은 발표된 즉시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사회성 짙은 소설을 쓰는 작가의 여성주의 소설이라는 점과 『고래여인의 속삭임』이 보여주는 작품의 이중구조, 즉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 속에 함의된 의미를 찾아 내면을 탐험하게 만드는 작가의 역량 때문이다. 이 소설은 두 여인의 해묵은 상처와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악몽이 현실에서 되살아나고 이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심리공포소설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감정을 왜곡하거나 포장하는 대신 작가는 히치콕의 메커니즘처럼 일상에서 드러나는 공포를 촘촘하게 그려낸다. 등장인물을 해부하듯 밀도 있고 치밀하게 그려낸 심리묘사와 탁월한 필체, 건조하고 객관적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독자가 감상에 젖는 대신 자기 인식에 비수를 들이대게 만든다. 25년 만에 나타난 비밀친구의 은밀한 속삭임 40대 초반의 베로니카는 유력 일간지의 국제부 부장이다. 평범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 매력적인 애인까지 두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이웃나라 콜롬비아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엄청나게 비대한 여자를 만난다. 바로 중․고등학교 동창인 레베카이다. 학창 시절, 뚱뚱한 외모 때문에 급우들에게 끝없이 멸시 당하고 조롱의 대상이었던 레베카. 하지만 베로니카에게는 그녀와 남다른 추억이 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고전음악을 좋아했던 레베카와 비밀스런 친구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물론 베로니카는 놀림거리였던 레베카와의 관계가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베로니카는 25년 만에야 이루어지는 레베카의 만남을 극도로 꺼린다. 베로니카와는 달리 레베카는 둘의 만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레베카는 서서히 베로니카의 일상에 침입한다. 베로니카가 일하는 신문사로 전화하고, 메일을 보내고, 글을 기고하고, 강연회에 나타나고 심지어 ‘엄마의 친구’라며 그녀의 아들 세바스티안을 만난다. 그 모습이 마치 무엇인가를 압박하고 추궁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끔찍한 것은 그녀가 베로니카의 불륜 관계에 있는 남자가 사는 아파트 바로 위층에 집을 얻은 일이다. “진실은 고통을 동반한다” 둘 사이에는 어느 누구도 먼저 밖으로 꺼내기 힘든 사건이 있다. 바로 레베카가 원하는 것은 25년 전, 베로니카가 둘 사이의 우정과 순수함을 파괴한 사건에 대해 해명을 듣고 싶은 것이다. 바로 레베카는 과거의 과오를 상기시키고 돌아보게 하는 불청객과 같은 메신저였다. 레베카의 급작스러운 출현으로 베로니카의 일상은 균형을 잃는다. 뜻하지 않은 25년 만의 추궁. 하지만 그 덕분에 베로니카는 25년 전의,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되짚으며 감추어두었던 내면과 만난다. 사회가 용납하지 않았던 것을 외면하며 살았던 자신을 만나고, 어려움을 회피하며 편안하게 현실에 안주하려고 했던 자신을 본다. 비겁한 부부생활에 처해진 현재 상황, 젊음과 아름다움, 늙음에 대한 공포. 사회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도, 한편으론 수동적이며 고독했던 삶 속에서 방황했던 자신의 내면을. 조금씩 드리워지는 그늘을 통해 베로니카는 친구에게 저질렀던 배신의 기억에 한 발씩 다가서고 그것을 인정하게 만든다. 꾸에또는 마지막에 그의 주인공들로 하여금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결론을 열어놓는다. 레베카의 앞날은 미지수로 남는다. 숨 막히는 심리 묘사, 휘몰아치는 공포 그리고 감동 이 소설의 모티브는 두 가지다. ‘여성’과 ‘완벽한 몸을 향한 숭배와 욕망’. 알론소 꾸에또는 “남성보다 더 풍성하고 더 복잡한 내면세계를 지닌 여성의 세계는 위대한 문학적 테마 중 하나다. 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완벽한 몸에 대한 욕망을 탐험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꾸에또는 완벽한 몸을 향한 현대인들의 욕망에서 정반대에 놓인 레베카라는 한 인물이 가치관이 왜곡된 사회의 횡포에 어떻게 억압당하는지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왜곡된 인간관계와 사회를 비판하다. 작가 꾸에또는 일상의 움직임, 사회적인 관습, 인간관계(남편, 자식, 부모, 연인, 친구 등)에 대한 소소한 부분을 예리하게 그려낼 줄 아는 섬세한 작가이다. 이 소설 속에는 베로니카와 레베카라는 두 인물의 설정만큼이나 조연들의 관계(베로니카와 연인 관계인 패트릭의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 등) 또한 두 주인공들의 비밀을 살펴보는 것만큼이나 흥미롭다. 섬뜩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까닭은 작가의 필력과 능숙함이 빚어낸 역량 덕분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알론소 꾸에또
저자 | 알론소 꾸에또
1954년 페루 리마 출생. 페루의 폰티피시아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하고(1977),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1984)를 취득했다. 작품으로는『하얀 호랑이』(1985), 『밤의? 욕망』(1993), 『위대한 시선』(2003) 등이 있다.
2000년 안나 제거스 상을 받았고, 2002년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재단의 후원금을 받았다. 2005년에는 『푸른 시간』으로 에랄데 상을 수상했고, 2007년 『고래여인의 속삭임』으로 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 상을 수상했다.
현재 ‘페루 21’이라는 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있고, 페루 가톨릭 대학의 저널리즘 교수직을 맡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창
경희대를 졸업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주립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전공했다. 2007년 현재 여러 매체에 스페인어권 텍스트를 소개하며, 출판기획과 번역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궁둥이』『연애소설 읽는 노인』『뒤마클럽』『뻬드로 빠라모』『바다의 성당』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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